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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경규는 30년에 가까운 연예 생활 동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기를 타며 버텨온 MC였다. 상승세를 탈 때도 있었고, 하락세를 탈 때도 있었지만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언제나 "역시 이경규" 다운 타개책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대중의 신뢰도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 위기 회복의 역사 속에서 눈에 띠게 이경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은 역시 [일밤] 의 "이경규가 간다!" 였다.
2007년 '이경규 위기론' 이 고개를 치켜 뜰 때에도 이경규를 위시한 그의 주변들은 위기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부활 한 "몰래 카메라" 이 대성공 이 후로, 매번 겪어 왔던 하락세가 이어졌을 뿐이고 2008년에 들어서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경규는 2008년 들어서면서부터 친정인 MBC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명랑 히어로] 에 지원사격을 나서며 전방위적 활동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원조 호통' 으로 관심을 받았던 그가 예상 외로 [명랑 히어로] 의 구원 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자 "이경규 퇴진론" 역시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명랑 히어로] 쪽에서는 "이경규의 합류는 보수를 대변하는 동시에, 기성 세대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이경규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지만 지금까지도 이경규는 [명랑 히어로] 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뜨거운 감자' 로 남아있을 뿐이다.
허나 야심차게 시작한 [명랑 히어로] 에서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던 캐스팅 논란, 색깔 논쟁이 벌어졌을 때도 이경규는 태연했다. "8월을 기점으로 흐름이 뒤 바뀔 것" 이라며 이경규 스스로 호언 장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올림픽 때문이었다. 월드컵, 올림픽 때마다 [일밤] 의 "이경규가 간다!" 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떤 이경규는 8월 올림픽 기간이 바로 자신의 이름값을 드높일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경규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일밤] 은 8월 올림픽 시즌을 맞아 "이경규가 간다!" 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밤] 자체의 네임 밸류는 추락할만큼 추락한 지금, [일밤] 의 전통적인 시청자 층을 확고하게 결집시킬 수 있는 "이경규가 간다!" 를 [일밤] 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월드컵 기간이면 매번 특집 편성되어 폭발적인 시청률 바람을 일으켰던 "이경규가 간다!" 의 저력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일밤] 과 이경규의 바람과는 달리 "이경규가 간다!" 의 부활은 쉽지 않았다. 촬영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해졌고, MBC 내부적에서도 더 이상의 추진은 무리라는 회의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실적 제약에 우왕좌왕하던 "이경규가 간다!" 부활 프로젝트는 결국 7월 초 "촬영 불가" 라는 결론만 얻은 채 무산 되고 말았다. [일밤] 도 [일밤] 이지만 올림픽 시즌 동안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려 했던 이경규의 야심은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경규가 간다!" 무산의 대안책으로 그는 [명랑 히어로]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베이징 行 을 결정했지만 "이경규가 간다!" 만큼의 주목이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가 간다!" 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호흡해 온 이경규의 간판 코너인데 간판을 포기하고 주변부로 대중을 공략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8월 이후에 흐름이 바뀔 것." 이라며 호언장담했던 이경규의 전망에 비하면 이 정도 대중 노출은 기대에 턱 없이 못 미친다.
오히려 이경규와 달리 '올림픽 특수' 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무한도전] 이다. 캐스터 변신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무한도전] 은 화제성 뿐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꽤나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한도전] 은 이번 올림픽 시즌에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도전으로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을 덤으로 안고 갈 수 있게 됐다.
결국 이경규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올림픽 특수' 를 누리지 못한 채 9월 가을 개편을 맞이하게 됐다. 이미 침체될대로 침체 된 흥행 성적 때문에 그가 가을 개편에서 큰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침체의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 가느냐가 더욱 큰 문제다. 만약 가을 개편에서 이경규가 [일밤] 컴백에 실패하거나 [명랑 히어로] 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급격한 하락 곡선을 긋게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몰래 카메라] 이 후에 이경규의 하락세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몰래 카메라] 는 과거 그의 히트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 온 리메이크 작이었고, [라인업] 은 [무한도전] 의 아류작 그 이상의 것도 아니었으며, [간다 투어] 는 [1박 2일] 의 컨셉트를 그대로 베껴 온 급조 코너였을 정도로 그는 이미 예능의 트렌드에서 급격히 멀어지고 있었다.
과거 이경규의 이름 자체가 예능 프로그램의 방향과 흐름을 결정하는 예능의 '트렌드세터' 였던 것에 비해 지금의 그는 유재석, 강호동 같은 후배들이 만들어 놓은 트렌드를 아주 어설프게 따라가는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 차라리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 예전처럼 색다른 시도를 통해 '이경규' 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놓았다면 가능성과 도전 정신이라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을텐데 그에게 지금 그런 혁신이 부재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예능 MC라는 타이틀로 30년간 방송가를 종횡무진 했던 그가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주저 앉아 있다는 것은 방송가에 있어서 상당한 손실이자 불행이다. 어쩌면 지금 이경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날아가 버린 '올림픽 특수' 와 험난한 길이 예상 되는 가을 개편이 아니라 방향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경규' 그 자신이 아닐까.
급격하게 흐름이 바뀌고 시류가 움직이는 예능판에서 현실 안주와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 자타공인 '국민 MC' 이경규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나. 그가 가고 있는 길이 부디 '퇴보의 길' 이 아니기를 바란다.
'원로 MC' 이경규가 흔들리고 있다. 2007년 야심차게 시작했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 되면서 솔솔 나온 '이경규 위기론' 이지만 2008년 올림픽 시즌을 맞아 이경규의 위기 상황은 더욱 극으로 치닫고 있다.
2007년 시청률 부진의 늪으로 빠져 들었을 때, 방송가 안팎에서는 "아마 올림픽 기간을 맞아 전통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이경규가 부활하게 될 것." 이라며 이경규의 부활에 낙관론을 쏟아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올림픽에 '이경규' 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경규는 30년에 가까운 연예 생활 동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기를 타며 버텨온 MC였다. 상승세를 탈 때도 있었고, 하락세를 탈 때도 있었지만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언제나 "역시 이경규" 다운 타개책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대중의 신뢰도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 위기 회복의 역사 속에서 눈에 띠게 이경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은 역시 [일밤] 의 "이경규가 간다!" 였다.
2007년 '이경규 위기론' 이 고개를 치켜 뜰 때에도 이경규를 위시한 그의 주변들은 위기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부활 한 "몰래 카메라" 이 대성공 이 후로, 매번 겪어 왔던 하락세가 이어졌을 뿐이고 2008년에 들어서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경규는 2008년 들어서면서부터 친정인 MBC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명랑 히어로] 에 지원사격을 나서며 전방위적 활동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원조 호통' 으로 관심을 받았던 그가 예상 외로 [명랑 히어로] 의 구원 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자 "이경규 퇴진론" 역시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명랑 히어로] 쪽에서는 "이경규의 합류는 보수를 대변하는 동시에, 기성 세대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이경규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지만 지금까지도 이경규는 [명랑 히어로] 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뜨거운 감자' 로 남아있을 뿐이다.
허나 야심차게 시작한 [명랑 히어로] 에서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던 캐스팅 논란, 색깔 논쟁이 벌어졌을 때도 이경규는 태연했다. "8월을 기점으로 흐름이 뒤 바뀔 것" 이라며 이경규 스스로 호언 장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올림픽 때문이었다. 월드컵, 올림픽 때마다 [일밤] 의 "이경규가 간다!" 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떤 이경규는 8월 올림픽 기간이 바로 자신의 이름값을 드높일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경규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일밤] 은 8월 올림픽 시즌을 맞아 "이경규가 간다!" 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밤] 자체의 네임 밸류는 추락할만큼 추락한 지금, [일밤] 의 전통적인 시청자 층을 확고하게 결집시킬 수 있는 "이경규가 간다!" 를 [일밤] 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월드컵 기간이면 매번 특집 편성되어 폭발적인 시청률 바람을 일으켰던 "이경규가 간다!" 의 저력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일밤] 과 이경규의 바람과는 달리 "이경규가 간다!" 의 부활은 쉽지 않았다. 촬영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해졌고, MBC 내부적에서도 더 이상의 추진은 무리라는 회의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실적 제약에 우왕좌왕하던 "이경규가 간다!" 부활 프로젝트는 결국 7월 초 "촬영 불가" 라는 결론만 얻은 채 무산 되고 말았다. [일밤] 도 [일밤] 이지만 올림픽 시즌 동안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려 했던 이경규의 야심은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경규가 간다!" 무산의 대안책으로 그는 [명랑 히어로]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베이징 行 을 결정했지만 "이경규가 간다!" 만큼의 주목이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가 간다!" 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호흡해 온 이경규의 간판 코너인데 간판을 포기하고 주변부로 대중을 공략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8월 이후에 흐름이 바뀔 것." 이라며 호언장담했던 이경규의 전망에 비하면 이 정도 대중 노출은 기대에 턱 없이 못 미친다.
오히려 이경규와 달리 '올림픽 특수' 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무한도전] 이다. 캐스터 변신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무한도전] 은 화제성 뿐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꽤나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한도전] 은 이번 올림픽 시즌에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도전으로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을 덤으로 안고 갈 수 있게 됐다.
결국 이경규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올림픽 특수' 를 누리지 못한 채 9월 가을 개편을 맞이하게 됐다. 이미 침체될대로 침체 된 흥행 성적 때문에 그가 가을 개편에서 큰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침체의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 가느냐가 더욱 큰 문제다. 만약 가을 개편에서 이경규가 [일밤] 컴백에 실패하거나 [명랑 히어로] 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급격한 하락 곡선을 긋게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몰래 카메라] 이 후에 이경규의 하락세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몰래 카메라] 는 과거 그의 히트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 온 리메이크 작이었고, [라인업] 은 [무한도전] 의 아류작 그 이상의 것도 아니었으며, [간다 투어] 는 [1박 2일] 의 컨셉트를 그대로 베껴 온 급조 코너였을 정도로 그는 이미 예능의 트렌드에서 급격히 멀어지고 있었다.
과거 이경규의 이름 자체가 예능 프로그램의 방향과 흐름을 결정하는 예능의 '트렌드세터' 였던 것에 비해 지금의 그는 유재석, 강호동 같은 후배들이 만들어 놓은 트렌드를 아주 어설프게 따라가는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 차라리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 예전처럼 색다른 시도를 통해 '이경규' 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놓았다면 가능성과 도전 정신이라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을텐데 그에게 지금 그런 혁신이 부재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예능 MC라는 타이틀로 30년간 방송가를 종횡무진 했던 그가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주저 앉아 있다는 것은 방송가에 있어서 상당한 손실이자 불행이다. 어쩌면 지금 이경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날아가 버린 '올림픽 특수' 와 험난한 길이 예상 되는 가을 개편이 아니라 방향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경규' 그 자신이 아닐까.
급격하게 흐름이 바뀌고 시류가 움직이는 예능판에서 현실 안주와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 자타공인 '국민 MC' 이경규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나. 그가 가고 있는 길이 부디 '퇴보의 길' 이 아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