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이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또 한번 '생각없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임태훈과 고 송지선 아나운서 스캔들에 막말을 쏟아낸 사건에 대해 "제작진에게 섭섭했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성대현은 과연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제작진에게 섭섭하다는 말을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인가.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있어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스캔들은 인생 전체를 두고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여성으로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다. 진실이 어디까지인지, 또 거짓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결정할 지경에 다다랐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곱씹고 또 곱씹어봐도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스캔들로 언론이 한바탕 난리를 칠 때, 성대현은 불난 집 부채질하고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으로 막말을 쏟아냈다. "송지선이 임태훈보다 7살이나 많잖아. 이건 여자가 남자 데리고 논 것" 이라던 그는 "둘 중 하나는 싸이코"라는 다른 패널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낄낄 댄 인물이었다. 이처럼 성대현은 철저히 임태훈 편에 서서 송지선을 깎아내리고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남자니까 남자 쪽 입장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해도 그의 발언은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존심마저 짓 밟은 아주 잔인한 행동이었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임태훈의 외면과 대중매체, 언론의 공격으로 자살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사료해 볼 때, 그 역시 간접적 책임이 없다고 말 할 순 없을터다. 같은 방송계에 종사하면서 이런 식으로 치졸하고 비겁하게 한 여성을 몰아붙였다는 건 일생일대의 실수라 할 만하다.


결국 이 막말 파문 논란으로 인해 그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한동안 방송 활동의 공백기를 가지는 등 '자숙모드'를 거쳤다.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다 못해 방송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그는 최근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과 함께 다시금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허나 자숙이 부족했던 탓일까. 과거 송지선 아나운서 발언에 대한 그의 뻔뻔스런 변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다.


그는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많이 미안하고 충격도 받았다."면서도 "당초 방송편집이 내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다. 제작진에게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업 되서 이야기를 꺼냈다. 연예인은 제작자를 믿고 방송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일을 겪으면서 조금 섭섭했다."는 말까지 덧 붙였다.


물론, 억울할 수 있다. 제작진에게 섭섭할 수도 있다. 한 순간의 말실수를 제작진이 제대로 정리해 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런 식으로 말해야만 했는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여도 모자랄 판에 억울하다, 섭섭하다 운운하는 것이 자숙을 거친 성대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이야기였는가.


그는 연예인이 제작진을 믿고 방송을 해야 한다고 했다. 허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연예인은 제작진을 상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제작진 이전에 대중을 먼저 배려해야 하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그의 폄하 발언은 상황 여하를 막론하고 비판받아 마땅한 성질의 것이다.


모든 일에는 선후 관계란 것이 있다. 편집 어쩌고 변명하기 전에 그가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예의를 조금이라도 갖췄더라면,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을 조금이라도 지켜줬더라면 사건이 그토록 엉망진창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쭙잖은 변명은 스스로를 더욱 치졸하고 졸렬하게 전락시킬 뿐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말이 헛나갔다고 변명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부터 방송인은 자신의 발언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의 말과 행동조차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감히' 대중에게 웃음을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이 없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고 준비가 될 때까지 카메라 앞에 서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성대현이 故 송지선 아나운서 사건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허나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과 발언은 여전히 경솔하고 무책임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그가 해야 할 말은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와 무조건적인 반성이었다. 허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모습이 대중을 너무나도 실망케 했다.


성대현은 섭섭하고 억울했다지만, 그가 무차별적으로 폄훼하고 짓밟았던 한 여성은 더 이상 섭섭할수도 억울할 수도 없는 저 세상의 사람이 됐다. 이제라도 제발 성대현이 방송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대로 된 인격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대중은 여전히 '뻔뻔한' 그의 반성없는 태도에 분노를 느끼고 있으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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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jdhkdwotn 2011.11.17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신. 연예계의 뒷모습도 제대로 모르는게.잘 알지도 못하면서 성대현을 비하하냐? 소속사도 없이 혼자 일하기 때문에 제작진이 하라는 대로 녹화했다가 그래도 그렇게 하는건 아니라며 편집을 바로 요구했었다. 그날 내가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다. 할 일 없는 인간아.니 맘대로 상상하고 쓸 거면 차라리 드라마를 써라. 3류로 딱이네.

  2. 사는게 다 그렇지 뭐... 2011.11.22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댁도 마찬가진거 같네... 방송이란게... 생방이 아니고서야 PD가 원하는대로 제작/녹화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거 아닌가...? 그것도 모르고 이런글 쓰나...? 생방 중에 바지 내린 가수들처럼 의도하지 않은 방송분량이 송출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작진에서 의도한 녹화가 되었으니 송출하리라는 기본적인 생각도 못하나...? 이런 글로 마녀사냥하듯 짖지 마시길...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9.10 0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계뒷모습이 어쨋건 저쨋건 피디가 시켜서 어쩔수없이 했던말던 저 망언들은
    팩트고 아직도 영상으로 남아있는 결과물이다. 본인이 아니라고 싶었음 대본을 받았을때 미리 말하거나 찍지말았어야하는게 정상이다. 이미 찍고나서도 남을 원망하고 있다는 자체가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여진다. 본인이 그 말을 안했어도
    편집하지 않은 점과 자막등의 내용으로
    충분히 제작진들은 비판받고있을텐데
    말이다.
    '자살예방협회'에선 자살할 사람은 죽는다는 말을 자주하니 새겨들으라고했다.
    고인이 우울증으로 인하여
    sns 감수성이 과한 글을 올렸더라도
    아무도 당사자가아닌이상
    비판글을 적을수없다.우울증을
    조금 심하게 겪어본 사람들은
    고인의 죽음을 너무 애처롭게 생각했을것이다 .
    이일로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활동을
    자주 하는방송에서 보고싶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