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전진이 2년여의 공익생활을 마치고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전진의 연예계 컴백이 알려지면서 방송가의 최대 관심은 과연 그가 [무한도전]에 복귀할 것인가에 모아졌다.


그가 입대 전까지 약 2년여간 [무한도전] '제 7의 멤버'로 활약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전진의 [무도] 복귀 논란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김태호 PD의 말 한마디로 일단락 됐다. 왜 김태호 PD는 전진의 재합류에 난색을 표명한 것일까.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끊임없이 상황을 만들어내고, 에피소드를 창출해가는 쇼의 입장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진이 합류하면서 '8인체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캐릭터들이 보다 다양한 역학관계와 관계맺기를 통해 색다른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은 그 전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높아지게 된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달인인 김태호 PD가 이런 장점을 몰랐을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는 전진의 재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럴 상황도 아니며, 그럴 생각도 없다"는 단호한 입장표시였다. 그는 왜 전진의 재합류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일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기존의 안정된 캐릭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7인체제에서 8인체제로 변모하면 각각의 캐릭터 간의 유기적 관계는 폭넓어 질 수 있어도, 그들이 고수하고 있던 캐릭터의 성격은 변화를 요구받게 된다. 이건 현재 아주 안정적인 캐릭터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무한도전]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김태호 PD 입장에선 현재의 큰 틀을 그대로 끌고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판단한 것이다.


이런 그의 입장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전진의 재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전진이 합류할 겨우에 어떤 멤버는 또 다시 겉돌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와 달리 아직까지 프로그램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지 못한 길의 상황을 되새겨 봤을 때 전진의 복귀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전진이 '제 2의 하하'가 되면 다행이지만, 혹시 '제 2의 길'이 될 경우 프로그램 자체의 질적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제작비 문제를 들지 않을 수 없다. [무한도전]의 제작비는 최근 몇 년간 대폭 삭감되어 빠듯한 살림살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메인 MC인 유재석을 비롯해 대부분의 멤버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일부 자진 삭감하는 등의 고통 분담이 있었을 정도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들어가는 제작비는 일반 시청자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무한도전]으로선 여러모로 부담스런 입장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빠듯한 재정난 속에 멤버 한 명이 더 충원된다는 건 그만큼 쓸 수 있는 제작비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용할 수 있는 제작비는 한정되어 있는데 멤버의 출연료가 높아지면 그만큼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금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넓은 안목으로 봤을 때 멤버 충원으로 인한 단기적인 이슈 창출보단,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긍정적이다. 전진의 재합류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보다 우선순위에 있을 순 없는 일이다.


세 번째는 전진 스스로도 [무한도전] 합류에 부담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김태호 PD 뿐 아니라 당사자인 전진 역시 [무한도전] 합류에는 부정적 기류를 내비쳤다. 물론 소집해제 이전까지 전진이 [무한도전] 합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일각의 이야기는 틀린 말이 아니다. 허나 소집해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는 "길이 아주 잘하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무한도전]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진 측에 의하면 전진이 예능보다는 가수로 컴백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전해졌다. 성급하게 [무한도전]에 합류해 예능 신고식을 치루기보다 천천히 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음반 준비에 매진해 성공적인 가요계 컴백을 하겠다는 것이 전진의 복귀 전략이다. [무한도전]에 합류할 경우 예상치 못한 역풍에 휘말릴 수도 있고, 음반 준비에 쏟을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자칫 컴백 전략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진의 [무한도전] 복귀는 [무한도전] 내부의 복합적인 문제와 전진의 거부로 인해 완전히 무산되었다. 다만 김태호 PD는 "전진이 재합류하는 일은 없을테지만, 조만간 그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전진 특집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공언해 전진을 [무한도전]의 여러 조커 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무한도전]의 가족이라 불리는 정재형, 바다처럼 적재적소에 전진을 투입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듯 아쉽게도 재합류 논의는 불발됐지만 [무한도전]과 전진은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윈-윈'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진이 [무한도전]의 숨겨진 카드, 혹은 '조커'로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그리고 본업인 가수로서 어떤 좋은 모습으로 컴백하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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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1.11.28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1.12.26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큰 이유는 전진이 기존멤버랑 스타일이다름 폼생폼사랄까

    그래서 기존멤버 특히 박명수가 구박했구요
    물위에 기름같다고나
    길은 예능감이 떨어지는거구

  3. 2011.12.26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큰 이유는 전진이 기존멤버랑 스타일이다름 폼생폼사랄까

    그래서 기존멤버 특히 박명수가 구박했구요
    물위에 기름같다고나
    길은 예능감이 떨어지는거구

  4. 전진... 2012.01.06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커라도 빨리 나왓으면 좋겟네...
    신화앨범 끝나고 나올려나

  5. 그게아니라 2012.01.11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한얘긴데 전진이 캐릭터못잡은건사실이지.. 뭐 윗분말씀하길 폼생폼사가 캐릭터라고친다면 뭐 어쩔수없지만 어떻게되든 유재석의 리더캐릭터, 노홍철의 사기꾼캐릭터 와달리 프로그램에 큰영향은 못줫자나.. 하와수 콤비처럼 받아주는사람도없고.. ㅡㅡ;; 차라리 길은 형돈이랑 하하라도잇지.. 솔직히 전진들어가면 거의낙오수준일걸..

  6. 잔진 2012.01.21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적으로 조커도 무리죠. 무한도전에서 전진은 없느니만 못했습니다. 다소 부족함이 있었던 기존멤버들과 달리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멤버로 있다는거 자체가 문제였고 그걸 커버할만한 예능감이 있었던것도 아니였죠. 그는 완전 병풍수준이였습니다. 캐릭터를 잡고 못잡고의 차이가 아닌듯. 전진자체가 무한도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거기다 이미지도 좋지않고... 한때 멤버였기에 특집을 한다 그러는데 그것도 무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7. we 2012.02.18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진 좋았는데 ㅠ ㅜ 겸듸 멤버 무한도전이 옆집 아저씨 동네 오빠처럼 친근했는데 잔진이 그중에 좀 튀었던 것만 빼면 머 ㅎㅎ

  8. 보노 2012.02.21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전진있을때가 재미있었는데....
    막판에 건강과 태도 때문에 욕 먹었지 전진 땜에 웃긴것도 많았음
    막판에 잘못해서 잘한 게 없어보인 케이스,,,

  9. 정윤 2012.03.03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은별로.. 그냥 무한도전에 어울리지않는다는느낌이많이들었음

  10. 전진재미없슴 2012.03.11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은 그냥 재미가 없어요;; 잘난척 하는 꼴도 밉상이고 ㅡㅡ

  11. 2012.03.23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이 겉돌아뵜던건 사실이나 길보단 훨씬낫다고 생각한다.
    어찌됬든 전진의 무한도전 복귀는 무산되었으니 .. 하루빨리 길이 캐릭터잡고 자리좀 잡았으면 하는바램.... 길만보면...한숨뿌니 안나온다................................하.....................

  12. 길을빼고전진을넣어 2012.03.28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있을때가 재밌었음! ㅎㅎ
    아니면 길하고 전진 1주씩 바꿔서 써도되고...
    잔진~!!!
    신화를 떠나서 예능으로도 다시 복귀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전진 무도 화이팅!!

  13. 여기엔 2012.06.08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편드는댓글들은다신창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먹어서빠순이질하려니까부끄럽지도않냐? 솔까, 전진 진짜무도안에서 물과기름같앗다, 처음엔열정적인모습(물론예능감없고신화멤버들이랑은잘놀지만)에박수를쳐주고싶엇는데시간이지날수록자기자신도적응을못하고생각보다예능이힘드니까힘든티팍팍내고적극적인모습없엇다욕먹을만하드라야, 내가봐도. 무도한명당출연료가얼만데, 출연료반값도못햇을행동보인건사실이고. 차라리길욕하는댓글도난좀웃기다고봄. 지금은열심히하려는모습이이젠보기좋다. 전진보다나은게사실이란소리. 전진은춤잘추는것뺴고잘하는게뭐임? 가수가아니라그냥 '댄서'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