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가 사기사건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가수 최성수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인순이는 최근 탈세 의혹등으로 이미지가 악화되어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는 피하고 싶은 잔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순이는 고소를 강행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제쳐두고서라도 밝히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순이는 지금 이런 구설에 휘말려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입은 손해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내용은 이렇다. 고소영-장동건의 빌라로도 알려진 흑석 마크힐스에 50억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원금이며 이자를 전혀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하여 최성수 부부측은 이자도 지급했으며 공동명의로 집을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집을 팔아 반을 나누면 끝날 일이라며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이 문제는 한 쪽의 잘못이 더 컸음을 알 수가 있다.  절친이었다던 친구를 인순이 측이 고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란 이익이 날 수도, 손해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익이 난 상황에서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고 원금도 돌려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하락했다지만 흑석 마크힐스는 톱스타들이 구매하는 등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값이 상당히 올랐던 곳이다. 그 상황에서 인순이는 그 투자 금액을 제대로 돌려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씨 측은 이미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한 상황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최씨측 주장에 따르면 그림 2점으로 50억원, 20억은 재투자, 현금은 6억원 가량을 인순이측에게 돌려 주었다는 것. 하지만 조금 이상한 부분은 이 금액을 돌려 주면서 대부분의 금액이 순수 현금이 아닌, 결국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거래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1000억원을 호가하는 그림도 존재하지만 그림 2점으로 50억원을 충당한다는 사실 자체가 의아한 부분이다. 물론 한 점당 25억을 호가하는 유명 작가의 진품이라면 이런 가격이 안 나올 것도 없지만 그 시가가 정말 50억원을 상회하거나 그와 비슷한 금액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의문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는 것이다. 50억을 투자 해 놓고 그림으로 돌려 주겠다 한 것이 인순이 측의 의사였는가에 관한 문제도 상세히 파헤쳐져야 한다. 그 그림의 시세가 50억에 미치지 못한다면 분명히 차액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이들 부부에게는 있는 것이다. 


 또한 재투자한 20억에 관해서도 의문이 남는다. 50억을 그림으로 돌려 받은 상황에서 20억을 기꺼이 인순이 측이 재투자 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힘들다. 50억을 그림으로 돌려 주는 등, 실질적인 보상을 해 주지 않자 최씨 측이 인순이측에게 이자로 나온 20억을 재 투자하면 원금도 살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감언이설 했을 공산이 크다. 결국 50억을 받고 최씨 측이 실질적으로 돌려준 돈은 6억원 밖에 되지 않는 셈. 그림이야 원래 소장하고 있던 것을 주었을 것이고 이자도 제 때 지급하지 않았다면 분명 최씨 측이 교묘한 수법으로 인순이측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최씨측은 인순이 측이 빌려준 돈은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면서도 투자에 대한 이익금을 지급한 것처럼 말했다. 대여라면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20억이라는 막대한 이자를 재투자 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만 봐도 최씨측의 이야기가 앞뒤가 상당히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상황에서 인순이 측이 이익을 얻었다면 이런 고소라는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인순이측이 무조건 피해자라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투자 계획서를 잘 읽어보고 법적인 공증을 거쳐놨어야 했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 정말 그림과 투자 금액 모두가 계약서 내용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인순이 측이 단순한 욕심 때문에 고소를 진행하는 모양새가 될 공산도 크다 하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열된 증거들과 인순이 측이 선임한 법률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결국 인순이측의 승산이 높은 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사실 이런 고소 사건은 어떻게 끝나든 인순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탈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그녀가 또 다시 수십억원대의 고소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은 대중들에게 그다지 유쾌한 소식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좋아한 인순이는 온갖 차별과 편견에 맞서 밑바닥에서 부터 성공한, 그래서 누구보다 아픔을 잘 어루만지고 자신이 가진 것을 감사할 줄 아는 인순이였다. 하지만 지금의 인순이는 어떠한가. 설사 본인이 억울한 부분이 크다 하더라도 우리가 좋아한 인순이는 어디로 가고 결국 수십억을 굴리면서 투기하는 이미지가 생겨나버렸다.


 이런 이미지의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고소를 진행할 때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현금으로 투자를 하고도 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 그 억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클 것이다. 그런 사건을 만들어 낸 사람이 친했던 사람이라면 그 아픔 역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순이 개인적인 입장이다. 대중들은 결과에는 상관없이 벌써 인순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모든 역풍을 맞아야 하는 것은 인순이 자신이다.  TV에서 감동적인 노래로 사람들을 울리던 인순이가 사실은 수십억을 굴리고 탈세까지 하는 돈에 눈 먼 사람이었다는 이런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물론 개인의 사생활을 일일히 간섭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대중의 사랑을 녹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자신의 이미지쯤은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돈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모습은 인순이가 감동적인 노래를 부를 때 방해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돈에 대한 열정이 아닌,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대중앞에 서는 인순이로 기억될 수 있을까. 그것은 온전히 대중의 판단으로 남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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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meilleur-forfait.com BlogIcon forfait mobile blackberry 2012.03.10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쁘게 보내느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