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아직까지 주연급으로 캐스팅 된다는 것은 그녀가 그만큼 가진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인형같은 외모와 깜찍한 이미지 덕택에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하던 구혜선은 연기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여러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구혜선은 배우인 동시에 작가고, 일러스트레이터고, 영화감독이다. 이런 타이틀을 한꺼번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얼핏 설핏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구혜선이 정녕 이 모든 일을 다 해낸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는가.  구혜선의 소위 '능력'은 진정으로 제대로 발현되고 있는 것인가. 


 이번 구혜선이 역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구혜선은 또다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벌써 10년 가량이나 연기를 해오고 있는 그녀이기에 이런 논란은 상당히 의외다. 구혜선은 왜 이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을까.


 구혜선 연기의 치명적 단점은 무슨 연기를 해도 '구혜선'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혜선 특유의 입을 실룩거리는 표정과 약간은 과장된 특유의 말투, 연기보다는 예뻐 보이고 싶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지는 제스쳐, 심지어 특유의 '얼짱식' 화장법과 서클렌즈까지.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로 주목받은 그 순간부터, 아니, 어쩌면 구혜선이 시트콤에 출연할 그 당시부터 구혜선이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 패턴은 그대로 변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극중 인물에 완전히 동화되는 완벽한 연기를 하지는 못할지언정 극중 인물에 공감할 수 없게 해서는 안된다. 극중인물이 아닌 연기자 구혜선만 보여 이질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다. 구혜선이 가진 한계는 구혜선의 연기에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못하는 연기라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연기가 있지만 구혜선의 경우에는 매력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구혜선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매력조차 깎아 내리는 경향의 연기력을 보인다.


 오버스럽고 자신감 넘치게 연기하지만 구혜선 스타일에 정형화되어 있고 특유의 표정밖에 만들지 못하는 구혜선의 연기력은 사실상 재능의 문제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그간의 연기경력을 따져봐도 구혜선이 이런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구혜선이 지금처럼 클 수 있던 대표적인 이유였던 [꽃보다 남자] 당시에도 구혜선은 엄청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만화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려는 시도까지는 좋았으나 구혜선의 연기는 사실 '코믹'스럽기 보다는 '오버'스러웠다. 밥을 먹는 장면도, 소리치는 장면도 금잔디의 강단있는 성격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굳이 안해도 될걸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원작의 '정의롭고 힘있고 따듯한' 캐릭터가 '현실감 없는' 캐릭터로 변모하고야 만 것이다. 


 원작에서의 캐릭터가 두 꽃미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미움받지 않았던 이유는 자기 주관이 뚜렸하고 정의로우며 역경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혜선의 연기는 이 매력을 채 보여주지 못한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고야 만 것이다. 그것은 연기자로서 엄청난 실패라고 할만하다. 초반에 원작의 이미지와 딱 들어 맞는다며 박수를 받았던 구혜선은 기본만해도 70%는 먹고 들어가는 역할에 있어서 자신의 연기력으로 그 매력을 깎아버리고야 말았다.


 구혜선은 배우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로 유명하다. '탱고'라는 소설로 작가로 데뷔하더니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로 전시회도 열었고 '유쾌한 도우미'와 '요술'이라는 영화를 연출해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어쨌든 배우 하나만 하기에도 벅찬 와중에 이 많은 일들을 해내다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그가 벌인 일들 중, 정말 완벽하게 작가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적이 있었는가. 탄탄한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도전했다면 인정 받았을 그녀의, 소위, '작품'들은 모두 구혜선이라는 이름에 가려지지 않았던가. 소설 '탱고'에 대한 본질적인 평가는 없다. 그 책은 단지 구혜선이 쓴 책일 뿐이고 구혜선이 만든 영화 역시 작품에 대한 평론을 하기조차 민망한 그냥 구혜선 영화. 유명한 일러스트로 알려진 구혜선이 아닌, 그냥 '구혜선'의 일러스트. 이 모든 결과물들이 결국, '구혜선'이라는 유명인의 네임벨류가 없었다면 이정도로 알려지는 것 조차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와중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연기마저 엄청난 비판을 받으면서 구혜선이라는 연기자에 대한 평가마저 의뭉스럽게 만든다면 구혜선에게 붙여진 '만능엔터테이너'라는 이름 자체가 초라해 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구혜선은 연기자다. 연기자는 일단 연기로 인정받아야 한다. 연기가 인정 받으면 다른 일을 조금 못하더라도 훌륭한 연기자로 남을 수 있다. 다른 일에 실패하더라도 언제나 연기로 대중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결국 그것이 연기자로서의 성공이다. 하지만 구혜선은 본업인 연기마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다른 여러가지 일에 손대기 바쁜, 게다가 다른 일 조차 전혀 '구혜선'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구혜선이 가진 재능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껏 결과물로 봤을 때 구혜선이 해 낸 그 성과가 너무도 미약하기 짝이 없다.


 구혜선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다. 10년 동안 늘지 않는 연기력도 그러하지만 약간의 재능을 침소봉대하여 너무 많은 분야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구혜선이 연기로 자신의 단점마저 감추는 것이 아니라 연기로 자신의 장점마저 죽이고 있는 지금이라면 더욱 그런 심사숙고가 깊어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07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혜선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