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아라가 자신들의 살인적인 스케쥴에 대해서 고백했다. 


 하루에 많이 자면 2시간, 적게 자면 30분이란 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혹한 처사다. 아무리 그정도의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그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중 하나인 수면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일이다.  고문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고문이 잠을 안 재우는 고문이라는데 하루에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두 시간을 자면서 스케쥴을 소화하는 것은 말 그대로 고문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활동을 하는 배우들이나 가수들의 수면시간이 일정치 않고 부족한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이 당연한 일은 아니다. 티아라의 이런 수면시간 고백 뒤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혹한 소속사의 시스템이 있다. 티아라의 이런 고백은 어쩌면 자신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절규일지도 모른다. 


 
 티아라는 그동안 트위터 발언으로 화제가 된 적이 많다. 매번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팬들의 마음을 덜컹하게 만들고는 했던 것이다. 그들은 항상 그런 발언 이후에 "그냥 개인적인 일이 있었을 뿐"이라고 얼버무렸지만 그들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려웠다. 


 네티즌들이 가장 그들이 하는 의미심장한 말에 대상으로 삼은 것이 바로 그들의 소속사. 그들의 소속사는 예전부터 재계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은 물론, 중간의 계약 파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으며 소속 연예인들과의 잡음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물론 소속사와 연예인 사이의 계약 문제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한 소속사에서 그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소속사와 갈등이 있다는 것은 소속사의 시스템자체의 문제점으로 보여졌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티아라가 원하는 대로 활동 방향을 정한다.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지만 이번 고백은 그 말마저 곧이 곧대로 믿기 힘들게 만든다. 


 티아라가 하루에 2시간 이상도 자지 못하며 활동을 하기를 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 활동기간에 그런 수면시간을 유지한다는 것은 건강에도 치명적인 일이다.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을 지키는 방법임에도 '스케쥴'의 압박에 그들의 수면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스케쥴이라 함은 바로 돈이다. 


 사실상 티아라 소속사에는 대표할만한 가수가 그리 많지 않다. 다비치 정도를 제외하고는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발표한 가수들이 다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다비치는 선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돌 가수의 파급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 티아라만큼 10대 층의 지지를 받으며 폭발적인 음원 판매율을 거둘 수 있는 가수는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비치는 20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실상 행동력이 있는 것은 10대층이다. 티아라를 내세움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얻은 소속사측이 티아라의 활동을 더 늘림으로써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티아라는 롤리폴리 활동을 8월 쯤 마무리 지었다. 롤리폴리는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음원으로 기록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11월쯤 그들은 신곡 cry cry를 발매했다. 3개월도 채 쉬지 않은 채 신곡이 나온 것이다. 그 사이에 그들은 일본에도 진출했고 뮤직비디오를 찍었으며 안무연습도 하고 음반 녹음도 했다. 특정멤버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사실상 제대로 쉴수 있던 기간은 2주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거의 1년의 과반수 이상을 30분에서 2시간 사이의 잠을 자면서 활동을 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소속사 시스템의 문제다. 티아라의 소속사측은 대중에의 노출을 가장 큰 전략으로 삼는다. 물론 가수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대중에의 노출을 단지 가수가 활동  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대체하려 해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티아라는 해외 음반 판매 실적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사재기 의혹까지 받았다. "중국이나 일본 팬들이 사준 것 뿐"이라는 해명이 뒤따랐지만 사실상 해당 국가에서 그만큼의 인지도가 없는 그들의 실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지나친 측면이 있었다. 이런 거품 마케팅은 10년 전에나 유효했던 방법이다. 아직도 티아라의 시스템은 너무 구시대적인 스타일에 머물러 있다. 


 가수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무분별한 활동은 결국 가수의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이 결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가수에게는 가장 좋은 수익창출 방법이다. 그러나 티아라는 지나치게 아무데서나 소비되며 대중적인 인기는 있을지언정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에는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가수를 소모품으로 보는 소속사는 최악이다. 가수는 물론 소비되어야 하지만 물건은 아니다. 팔아먹을 수 있을 때 제대로 팔아먹자는 심보로 가수를 혹사시키는 행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소속사도 가수도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답이다. 



 티아라는 지금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아니라고는 해도 모든 멤버들이 하나같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그것은 티아라라는 그룹이 지금 정상은 아닌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2시간도 못 자면서 한 활동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인기? 돈? 그런 것들을 얻을지언정 그들이 쌓을 수 있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뢰나 순순함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지 곰곰한 성찰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널뛰기 블로거 2012.01.2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글을 읽다보면 웃긴게 있어요 어쩔땐 티아라 디스하더니 앞전글에다가 티아라의 배달음식 투정이란 어처구니없는 글 싸셔서 역디스당하셔서 오늘은 옹호하시는 거에요? 그리고 김수현 작가글만해도 한 내 다섯개 되던데 옹호글이 있어서 아 이 블로거 김수현 작갈 좋아하나? 했더니 또 어떤글에다간 처참한 드라마 몰락 김수현이라는 글을남기고
    블로거로서의 정체성이의심스렂습니다 하나로만 가세요 옹호하다 디스치다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