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인맥이 드러났다. 전지현과 이영애가 절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전지현은 이영애의 쌍둥이 돌잔치에 유일한 연예인 인맥으로 참석하면서 자리를 빛냈다. 


 신비주의 컨셉을 고수하던 두 톱스타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이런 둘의 만남 사진 한장으로 전지현이 뭇매를 맞고 있다. 돌잔치와는 상관없이 그녀가 몸에 두른 모피코트 때문이었다. 남의 패션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은 상당히 우스운 일이기는 하지만 전지현의 패션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전지현이 입고 온 코트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1. 상황에 맞지 않았다. 


 물론 남이 어떤 옷을 입든지 그건 본인의 선택이지만 돌잔치라는 자리는 부모와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자리다. 전지현의 모피코트는 약간의 포인트로 동물 털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전체를 모피로 뒤덮은, 아주 화려해 보이고 비싸 보이는 모피코트였다.


 그런 차림이라면 외려 돌잔치의 주인공들 보다 훨씬 더 눈에 띄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휘황찬란한 모피에 엄청난 가격을 자랑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한마디로 너무 과한 패션이었다. 전지현이 외려 수수한 차림으로 등장했어도 오히려 청순한 외모가 빛을 발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지나친 선택이었던 것이다. 


 TPO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간(Time)과 장소(Place), 그리고 상황(Ocassion)에 맞는 옷차림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물론 이런 것으로 사람들에게 옷차림의 어떤 기준을 강요할 필요는 없겠지만 전지현의 옷차림은 돌잔치에서 보다 모피 명품 런웨이에서나 볼 법한 아주 화려한 의상이란 생각이 들었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2. 계절에 맞지 않았다. 


 이제 2월도 중순을 넘어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입춘도 지난데다가 날씨도 점점 따듯해져 가고 있다. 아직 3월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차례가 기다리고 있다지만 한겨울에 입을 것 같은 전지현의 모피코트는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더워보였다.


 물론 자신이 추워서 입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지만 계절 감각을 상실한 전지현의 옷차림이 마냥 예뻐 보이지는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모피로 옷 전체를 뒤덮은 형식의 코트는 전지현 처럼 젊은 층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패션이다. 외려 돈 많은 사모님들이나 나이든 아줌마들의 전유물 처럼 생각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전지현의 모피코트는 한마디로 세련되기 보다는 올드해 보였다. 분명 수천만원대를 호가할 모피코트지만 전혀 전지현의 매력을 드러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3. 시대를 거스른 패션이었다.



 더군다나 안타까운 점은 이제 모피코트 반대 운동이 일 정도로 모피코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물론 모두가 동물 애호가가 될 수는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사실 동물 털이 들어간 외투 하나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모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들이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극악무도함은 사실상 잔인함을 넘어 너무나도 처참한 광경이었다.


  물론 동물들의 고기를 즐겨 먹을 수도 있고 가죽 가방이나 신발을 들고 다닐 수도 있다. 단지 모피만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가죽과 고기는 도축된 동물들에서 얻는 것이고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사실 모피는 단지 털을 위해서 동물을 처참히 고문하는 행동이고 모피가 없이도 큰 불편없이 살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과시욕 때문에 굳이 모피를 사용해야 하느냐"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모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어간 것이다. 털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동물들을 고문하는 행동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조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모두에게 이런 생각을 강요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전지현은 톱스타고 대중들의 인식을 조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위치에 있다. 그것이 비록 위선일지라도 대중들이 모피코트에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조금만 헤아렸다면 수천만원을 들인 잔인한 모피코트를 굳이 입고 나올 필요는 없었던 것이었다. 전지현은 그런 옷 말고도 훨씬 더 예쁘고 덜 잔인한 옷들도 많이 가지고 있을 터다. 대중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녀이기에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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