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의 예은이 외모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기성용선수가 팬미팅에서 "이상형이 원더걸스의 예은"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사회를 보던 김동완 해설위원이 "아, 얼굴은 안 보시나 봐요?"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된데 대한 반응이었다.


 기분이 나쁠 것이 분명한 이 발언에 있어서 예은은 외려 "웃자고 한말 같은데 웃어넘기자"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으로서, 여자로서 실례되는 말을 공식적으로 듣고도 그것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예은의 이런 반응에 사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은은 결국 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쁜 가수가 되었다.





 김동완 해설위원이 예은에게 한 발언은 너무도 부적절했다. 물론 연예인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과도한 성형이나 망가진 얼굴로 대중들에게 불쾌감을 전해 주는 데 대한 책임이지 타고난 얼굴에 대한 책임은 아닐 것이다.


 [원더걸스]는 처음부터 얼굴로 승부한 그룹은 사실 아니었다. 외모보다는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가 그들의 매력이었던 것이다. 물론 다른 그룹보다 외형적인 조건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상일 뿐이다. 외모를 수치화하고 객관화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누군가는 원더걸스가 걸그룹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다. 


 더군다나 누군가가 "이상형은 누구나?"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을 두고 "얼굴을 보지 않으신가 봐요?"라고 묻는 것은 그 대답을 한 당사자인 기성용 선수에게도 예의가 아닌 일이다. 예은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그 사람을 대놓고, 그것도 성격이나 잘못된 점이 아닌 얼굴만으로 비꼰다는 것은 그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을 전해들은 예은 역시 결코 기분이 좋은 수만은 없는 일이다. 원더걸스는 한 번도 자신들이 제일 예쁜 걸그룹이라 칭한 적이 없다. 허나 그들은 과거 사진과 비교해 봐도 가장 많이 변하지 않은 그룹이기도 하다. 다른 아이돌이 외모적인 조건을 만족시키려 점점 달라져가는 얼굴을 보인 것과 달리, 원더걸스는 가장 자연스러운 이목구비를 가진 아이돌이었다. 


 그런 점은 외모가 전부인듯 여겨지는 연예계에서 쉬이 지키기 힘든 일이다. 자신들의 얼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꾸고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돌 중 하나로 우뚝 섰던 적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천편일률적인 얼굴들 사이에서 원더걸스의 외모는 수수하지만 외려 더 튀기도 한다. 


 더군다나 예은은 얼굴보다는 다른 장점이 많다. 노래 실력 역시 원더걸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편이고 미국에 간지 몇 년도 채 되지 않아 가장 빠르게 영어 실력이 느는 똑똑한 머리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교에 입학해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름만 등록해 놓고 정작 수업은 빠지는 것과는 달리, 예은은 학교에 성실히 출석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목격담도 있다. 


 여러가지 장점을 두고 "외모는 안보냐?"는 질문을 할 필요는 없었다. 설사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모가 아쉬웠다 하더라도 조금만 바꿔서 "똑똑하고 당당한 여성상을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물었다면 팬들도 기분이 좋고 예은역시 기분 상할 일이 전혀 없었을 것이다.


 기성용 선수에게도 예은에게도 그리고 예은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김동완 아나운서는 엄청난 실례를 저지르고야 만 것이다. 아무리 농담이었다 하더라도 해설위원으로서 자질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예은은 이것에 대해서 "웃자고 하신 말인 것 같다"며 웃어넘기자고 했다. 여기서 예은이 "예의는 좀 지키시라"거나 "그런 발언은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어도 누가 뭐라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예은은 김동완 아나운서의 입장마저 생각해 주었다.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넓은 마음씨를 증명해 내고야 만 것이다. 아무리 농담이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면 그것은 농담이라 할 수 없음에도 예은은 자신이 들은 말에 대해서 쿨하게 웃어 넘겼다. 



 예은이 이럴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미국 진출등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미국생활의 고충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던 예은. 그 미국 생활에서 예은은 무명 가수로 얼마나 참기 힘든 일이 많았겠는가. 그 과정에서 예은은 더 독해지고 악랄해지기 보단 초탈해지고 이해하는 마음씨를 지니게 된 것으로 보여 예은이 훨씬 더 예뻐보인다. 


 예은의 이런 반응으로 김동완 해설위원은 순식간에 더 루저가 되었다. 생각없는 농담을 던지고 그 농담을 받은 당사자가 용서해 준 후에야 겨우 살아난, 아주 웃기는 모양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반응을 보인 예은이 이 순간에는 그 걸그룹 누구보다 아름다운 대인배가 아닌가 한다. 


 비록 원더걸스의 활동에는 많은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예은의 예쁜 마음씨는 그의 얼굴마저 빛나 보이게 하며 원더걸스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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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도인 2012.03.03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밤아.. 오늘도 수박겉핥기에 여념이 없구나..

    제대로 알아보고 쓰라는 말도 이젠 지치네..

    역시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