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아나운서가 전현무 아나운서를 비판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오상진은 전현무에게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거리며 오락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 라는 트윗 멘션을 리트윗 하며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이것을 두고 오상진 아나운서에게 대체적으로 '응원한다'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반대측에서 '파업을 누구에게나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의견도 속속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에 앞서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한 이지애 아나운서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월급 두 달치에 이어 3000만원의 부동산을 가압류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지애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매일 실망한다"라는 글을 쓴 것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결부시켜 기사 제목에는 [김정근 아나운서 3000만원 가압류, 이지애 충격] 같은 제목이 붙여졌다. 


 하지만 이 두 사건 모두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진지하게 바라보면 조금씩 왜곡되어 있는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오상진 아나운서의 전현무 비판을 보자. 


 기사만 보면 마치 오상진 아나운서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전현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비판 한 것으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마치 "나는 파업하는데 너는 왜 안하냐"는 식의 발언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바로 리트윗. 오상진 아나운서는 자신이 쓴 글이 아닌 한 트위터러가 쓴 글을 리트윗 한 것이었다.  리트윗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말인즉슨 원문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쓴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에 이런 내용을 쓴 사람이 아니라 오상진 아나운서가 더 유명하다고 해서 오상진 아나운서와 전현무 아나운서의 싸움을 부추기는 듯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 물론 자신이 공감하기에 이런 글을 리트윗 하게 된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단지 리트윗만으로 두 아나운서의 싸움을 붙이는 것은 언론의 추악한 단면이다.


 더군다나 이 말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동료들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예능에 출연하여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깔깔대며 웃는 그 행태를 비난한 것이라 보는 것이 옳다. 동료들이야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자신이 하는 일만 하면 된다는, 그런 이기적인 모습이 좋지 않아 보였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의견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파업을 한다고 남까지 무조건 자기 생각에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부추기고 전현무에게 오상진의 의견을 강요한 것은  어쩌면 오상진 자신이 아니라 이런 기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낸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하겠다. 


 둘의 갈등상황에만 초점을 맞추어 '못마땅' '비난' 같은 단어들을 선별해 가면서 별일 아닌일을 침소봉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단순한 리트윗만으로 엄청나게 부풀리는 행동은 왜곡의 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경우도 그러하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을 보자.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매일 놀라고, 매일 실망하는 중"이라는 트위터. 이지애 아나운서는 이 글을 지난 7일에 작성했다. 이 글은 그러나 월급이나 가압류에 관련된 말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믿는 신념대로 행동하는 일에 대한 핍박을 이해 할 수 없다는 글에 더 가깝다. 물론 월급과 가압류 등으로 치사하게 나온 사측에 대한 불만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단순히 돈의 액수가 아닌, 그들이 믿는 신념을 무너뜨리고 절대 권력을 행사하려는 일에 대한 불만이라 보는 것이 더 옳다. 이 일에 앞서서 김정근 아나운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런 복합적인 측면에서 받아들일 일을 단순히 월급과 가압류등의 이야기로 몰아가는 행위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마치 3000만원에 이지애 아나운서가 충격을 받은 것처럼, 금액의 가치를 이지애의 가치관에 대입시키려 노력하는 기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야 어쩔 수는 없을지라도 그 기사를 접하게 될 당사자들이 자신의 말이 왜곡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지금 오상진-전현무 건은 네티즌들의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런 일을 오상진 아나운서가 바랐을 것이라 생각하기는 힘들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압류에 연결시킨 기사 역시 이지애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렀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믿는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학 싶은 말을 당당히 꺼내는 것 또한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발언들을 몇 차례 왜곡 시키고 부풀리고 오해하게 만든 다른 언론들은 참으로 아쉬운 측면이다.

 
 부디 이 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멋대로 정의 내리고 생각까지 단정짓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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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06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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