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은 대중에게 그리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주연을 맡기는 했지만 드라마의 실패로 대중에게 이름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고 정소민의 외모나 기 역시 그리 주목을 받을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정소민은 이제껏 대중친화적인 배우가 되지는 못했다.

 

 

그런 정소민이 연기가 아닌 다른 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심장]에 출연해서 했던 이야기로 1차 주목을 받더니 이제는 트위터 글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정소민이 한 얘기가 무조건 틀리고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정소민은 대중에게 그런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떤식으로 해석될 것인지 몰랐다. 왜 한국 예술 종합학교에 수석입학하기까지 한 엄친딸이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게된 것일까.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다. 정소민이 한 발언은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성형수술은 잘못도 아니고 성형수술 했다고 욕먹을 일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형수술 한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성형을 안 했다고 숨기고 감추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누구나 다 성형을 말하고 까발릴 필요는 없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일 뿐인 문제인 것이다.

 

 

자신의 성형사실을 숨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이 된다는 논리는 너무나도 가혹한 잣대다. 예뻐지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한 것이 잘못은 아니라면 성형수술을 숨기는 것 자체도 잘못이 될 수는 없다. 왜 성형수술은 잘못이 아니라면서 성형수술을 숨기는 연예인이 비난을 받아야 하나. 밝힐 사람은 밝혀도 좋지만 그런 사실을 숨기고 싶은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일 수 있다. 나는 밝혀는데 너는 왜 안 밝히냐는 식의 논리도 상당히 웃기는 것이다.

 

 

태어났을 때 부터 예쁘지 않았다고 해서, 나중에 예뻐졌다고 해서 그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고 "나 고쳤어요" 하고 떠벌리고 다닐 이유가 굳이 있을까. 아직도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가운데 굳이 그러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소민의 발언은 너무 지나쳤다. [성형의혹 떴네요. 성형하는 게 죈 가요? 여자가 예뻐지려는 건 본능이잖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성형하는 분들 내버려두세요. 죄짓는 것도 아닌데. 본인은 '절대 예뻐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만 성형미인 디스하시길] 이라는 내용에 물론 틀린 말은 없다. 성형미인이라고 해서 "쟤 고쳤다"며 가자미 눈을 뜨면서 예쁜 여자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나 예뻐지고 싶어하는 여성들이나 둘다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정소민의 어투는 너무 지나쳤다. "성형하는 게 죈가요?"까지는 좋다고 쳐도 " 절대 예뻐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만 디스해라"는 식의 명령조는 누군가에게는 반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다. 차라리 "저도 여자고 예뻐지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물론 성형을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성형 사실을 무조건 밝히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도 여자 마음일 수 있고 저도 여자 입니다. 조금만 더 너그러워 지면 안될까요?" 라고 차분하게 말해도 될 일이었다.

 

 

대중들에게 "너네들은 안예뻐지고 싶냐, 왜 나만갖고 그러냐"는 식의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다분한 정소민의 글은 명백한 실수였다.

 

 

정소민은 얼마 전 [강심장]에 출연해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잌"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여자나이 25살 이후면 점점 인기가 떨어진다는 것을 크리스마스 이후엔 점점 안팔리는 케잌에 비교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발언 역시 경솔했다. 물론 이런 얘기가 공공연히 떠도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개개인의 매력과 충분한 관리로 요즘 여자들은 서른이 넘어도 충분히 예쁘고 아름답기도 하다. 여자들을 싸잡아 25살 넘으면 여자도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경솔한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 설사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방송에서 할말은 아니었다.

 

 

아니,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 차라리 "그런 얘기가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왜 그렇게 여자 나이에 목을 메는 것일까. 25살이 넘어도 충분히 예쁘고 매력있는 분들도 많지 않나. 나는 나이가 들수록 더 농익은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으면 오히려 박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조적으로, 여성의 입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에 대중들은 반감을 드러내고 어떻게 여자로서 같은 여성을 그런식으로 매도할 수 있는지 의아해 한 것이다.

 

 

정소민은 한국 예술 종합학교에 수석 입학 할 정도로 재능있는 사람이다. 말이 수석입학이지 한예종은 들어가기도 녹록치 않은 학교로 여기서 수석입학을 하는 것은 상당한 재능과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재능있는 사람이 TV에서는 사람들에게 그 매력을 전혀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까지 정소민은 연기로도 예능에서도 심지어 트위터 에서도 점점 대중들의 기대를 얻고 사랑을 받는 방식으로 나가기 보다는 점점 비호감 스러워지는 말투와 행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대중들은 정소민이 수석입학을하든 대학을 나오지 않았든 그 사실에 주목하지 않는다. 대중들은 정소민이 지금 브라운관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정소민이 대중에게 있어 '수석'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면한 과제는 정소민이 정말 설득력 있는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일이다. 경솔한 발언으로 대중의 눈밖에 나는 것은 지금 자신의 인기 기반이 없는 정소민에게는 너무 위험한 일이고 자제하고 자중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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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 2012.04.17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느끼느게 다를듯... 전 새롭고 좋던데요.. 말실수보다 그걸 이해 하려는 맘이 없는거같아요..케이크 발언은 뭐 예전에 누가나와서도 얘기했던건데.. 본인도 누구한테 들었다고 속상하듯 애기한걸 전 느껴지던데... 뭐 기자들이 꼭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말한거 처럼 써놔서 오해소지가많더군요.. 투윗글도 읽어보면 이해 가던데.. 아직 예능이 첨이고 어린 친구랑 솔직하게 말하더 보니 그리 느낄수도 있겠지요... 전 예능에 나와서 본인 지금 생각 자연스럽게 애기하고 그래서 가식없어서 좋더군요..

  2. Favicon of http://wins022@naver.com BlogIcon 세정 2012.04.17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보잡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2012.04.1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글이네요. 표현을 좀더 유하게 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4.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유아인 이야기는 안보이나요, 따로 글 써놓으셨나요. 정소민 트위터 다 안보셨나보네요. 50%는 비뚤게 보려고 작정하신거 같아보여요. 그 발언들 이후에 모두가 하나같아, 혹은 압도적인 숫자들이 정소민에게 등을 돌린거 아니구요, 오히려 그런 솔직하게 까놓고 얘기한 발언들로 팬도 늘었싑니다. '스타'는 대중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는게 직업이고 일이죠.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고, 그 와중에 가식이 섞이기도 하구요, 그 와중에 연기나 노래 실력을 늘이는게 '포함'되는.거구요. 그런데 '배우'는 '연기' 잘하면 되는 거잖아요. 미디어와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니까 최소한의 법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을 지키는 것이 도리일 뿐이고요. 원래 '연예인'은 예술(노래,춤,연기,개그같은 공연쪽 예술)을 행위하고 보여주는(=공연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에요. 그 예술을 보고 즐거우면 되는거에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연예인=스타로 변질되었네요. 대중에게 어필하는 매력을 갖추지 않으면 실력이야 어떻든 연예인이 아닌게 되고요. 남들에게 사랑받는다는거 물론 좋은거지만 세상 모두가 남들에게 사랑받는것만을 최고가치로 치진않습니다. 어째 방향이 좀 틀어졌지만 하여튼 너무 한쪽방향의 관점만 고집하시고 반대편 의견은 존재하지 않은듯이 말씀하시는거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