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고소를 취하했다. 황상민 교수는 쾌재라도 부르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싸움은 진흙탕 싸움이었다. 황교수라는 사람은 잃을 것 없었지만 김연아의 이미지에는 생채기를 냈다. 단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말이다.

 

 이제까지 고소는 어떻게 진행되었던 것일까. 김연아는 결국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이런 모습은 대인배에 가깝다. 하지만 황교수의 태도는 끝까지 기분이 나빴다. 연대 교수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고소를 취하하기까지 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12년 5월22  

 

 

 

- 황상민이 김미화의 CBS라디오 [여러분]에 나와서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말함. 누가 들어도 김연아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김연아의 부모와 고려 대학교까지 비하. 연대의 체육 특기생들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음. 외려 "고대교수가 우리 학교를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다르다"라는 식의 이야기까지 나옴. 고대의 커리큘럼까지 마음대로 지어서 말함(자격증 따려고 교생 실습한다는 등) 하지만 이는 졸업요건일 뿐인 것으로 드러남.

 

2012년 5월 29일

- 이런 발언이 논란이 되고 황상민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이 속출. 김연아측에서도 불편한 심경 표출함에 따라 김미화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과, 황상민에게도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김연아에게 황교수가) 사과한 것으로 봐도 되지 않겠냐"는 식의 질문을 던졌지만 황상민은 "사과한적 없다"고 딱잘라 말함. 

 

2012년 5월 30

 

 

 

-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참을 수 없었던 김연아는 황상민 교수의 사과를 요구함. 사과가 없을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힘.

 

2012년 6월 8일

- 사태가 악화되고 황상민에 대한 비난여론 속출, 그리고 고소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등장하자  김갑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상민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이미 사과했다고 밝힘. 하지만 계속 자신이 한 말뜻을 오해한다며 김연아를 걱정하는 척, 계속 비난하고 대중들을 우매한 사람들로 몸.

 

   - 그러나 어디에도 공식적인 사과기록은 없었다. 게다가 누가 들어도 그건 김연아 자체를 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음. 설사 그런 뜻이 아니었더라도 전반적인 문제를 욕하는 자리에서 사실 확인이 안된 문제를 가지고 김연아의 문제를 지적했던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고 충분히 모욕으로 들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사실 관계를 해결하지 않은 건 분명 잘못이다. 기분 나빴다면 무조건 사과하겠다" 이 한마디면 끝날 일을 황상민은 끝까지 자기 합리화를 시킨 것. 심리학 박사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심리는 전혀 모르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얼핏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함.

 

2012년 6월 11

 

 

- 종편 프로그램인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 " 기분이 나빴으니 사과하라는 거다. 고소를 취하한다는 것도 쇼다. 인격 살인하는 것,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 게 왜 명예훼손이냐" 는 이야기서 부터 "김연아 불행해질 것" 이라는 등의 김연아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폭언을 퍼부음. 황상민의 망언이 더욱 극심해졌고 다분히 감정이 섞임.  "어디 학생이 교수를 고소하느냐"는 식의 시대착오적, 권의주의적 발언도 서슴치 않음. 정말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신의 심리를 분석해 심리학 박사 학위를 딴 건 아닐까 궁금해지는 대목. 과연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교수인가를 의심케 함.

 

2012년 6월 13일 

 

 

 - 한밤의 TV연예에 나와서 "김연아 선수, 제가 한 발언 때문에 기분 나빴으면 참 '안됐어요'"라고 말함. 끝까지 미안하단 소리는 없었음. (자막은 '미안해요;로 처리.) 게다가 이 때 설령 미안하다고 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김연아에 대한 발언은 미안한 사람의 그것이라고 보기 힘듬. 오히려 김연아가 잘못했고 자신은 잘했다는 식으로 끝까지 자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음. 끝까지 "김연아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김연아의 앞날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음. 

 

2012년 6월 14일

 

- 김연아, 사과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으나 고소 취하. "황상민 교수의 태도 안타깝다"고 이야기함.

 

 

 

김연아의 잘못은 없음에도 이미지 하락

 

 결국 모든 사태를 지켜보면 김연아가 얼마나 참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것 가지고 고소하냐"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존재했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에서 그것도 어느 분야의 권의자가 막말식으로 쏟아냈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 어느누가 성실한 활동을 일회성 '쇼'로 매도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포장하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유명인이라서,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걸 참아야 한다는 황교수의 논리는 틀려도 한참 틀렸다. 대표적인물로 꼽힐 수는 있지만 확실한 현상에 대해서 욕해야한다. 사안을 거짓으로 호도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다 맞다는 식의 태도가 어찌 무조건 옳단 말인가.

 

 물론 김연아의 이미지도 생각해 고소라는 극단적인 선택 말고도 조금 유한 방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고소는 취하되었고 양쪽에 상처만 남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김연아도 사람이다. 이 모든 과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잘못된 권의 의식, 대학교육 현주소

 

 아무리 교수고 권의자라도 잘못했으면 사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한 말이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말이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혔다면 그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황상민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김연아를 비난에 가까운 말로 몰아부쳤다.

 

 그의 잘못된 의식은 이 시대 대학의 현주소, 교수의 현주소를 말해 주는 것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의 곁에서 학업을 정진하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의 심리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교수에게서 그 어떤 학습을 해 나갈지, 권위만 내세운 교수의 처절한 모습이 너무도 슬픈 순간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김연아같은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황상민 같은 교육자 때문이 아닐까.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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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소한 나라 2012.06.15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웃기는 나라,
    정말 조까튼 나라,
    고소가 넘치는 나라...

    • ㅁㄴㅇ 2012.06.16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소를 두려워하는 당신은 인생루져 쯔ㅉ
      원칙대로 살아야 법원에 안감.

  2. 지나가다 2012.06.15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답답한 글이네요.. 전체를 볼 줄 알아야죠..

  3. 김종수 2012.06.15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님 힘내요... 잘하셧어요....

  4. 그냥지나다 2012.06.15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수가 부끄러운게아니라 김선수가 부끄러운것 아닌가요?
    쩍 하면 고소 ! 무전유죄 유전무죄

    • 영은 2012.06.15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수가 돈이 없나요? 그도 가진자입니다.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 .... 2012.06.15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소당할까봐 두려우신 모양이군요. 걱정 마세요. 어차피 님은 황상민 같은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 김연아에 대한 악플을 달아도 고소당할 확률은 희박하답니다.

  5. 김신영 2012.06.15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을 계기로 황상민이란 교수가 있는지를 알았다.
    황상민님, 교생실습간다고 교사되는것이 아니란걸 알고계시는지(교사되기 어렵다는것도 아시는지)묻고싶고, 예체능계가 발전할수있는 문제점을 바로 잡을수 있는 연대의 훌륭한 커리큘럼을 알려주시던지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6. 그렇네요 2012.06.15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위주의와 아집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내가 하바드 박산데 감히...라는 마인드인지...수사법이니 뭐니 하면서 둘러대는 가관...오락가락하는 논리...초딩만도 못한 사과법에 비방까지...참 말하기도 입이 아플지경입니다.

  7. ㅇㅇ 2012.06.16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글이 가슴에 와 닿네요,,
    교수들이 지위에 걸맞지않게.. 자기 밥벌이에 치졸하게 살아가고 잇으니..
    그밑에 어린 학생들이 뭘 배우며.. 바람직한 인생 모델을 갖을수 잇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