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은 예전부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 왔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이 후, 저혈당과 지방간 증상이 악화되어 건강에 적신호가 왔기 때문이다. 건강 악화의 원인이 그녀의 과체중 때문이었기 때문에 김신영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도 있었다. 여전히 약간은 통통하지만 살이 많이 빠진 그녀의 모습은 딱 보기 좋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요요의 압박은 김신영에게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신영은 다시금 통통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다시 건강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리고 김신영은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개인 트레이너와 체계적인 운동과 식생활의 변화를 통해 예전 보다 딱 반쪽이 된 것 같은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그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축하해 줄 일이다. 그러나 연일 화제가 되는 김신영의 일명 '걸그룹 몸매'는 코미디언으로서의 김신영에게 있어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신영의 건강 다이어트, 이미지엔 악영향

 물론 김신영은 미용이 아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신영의 다이어트 이후 쏟아진 기사들은 "걸그룹 기죽이는 각선미" 라든지 "44사이즈"라든지 하는 다이어트 성공을 미화하는 것들이었다. 마치 사이즈가 바뀌면서 새로운 인생이라도 찾은 듯한 뉘앙스였다. 김신영의 '우월한' 몸매가 화제가 되는 바람에 김신영의 다이어트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어떤 인터뷰에서나 다이어트 관련 질문이 날아들었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를 떠받들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아야만 했다. 그것은 김신영의 다이어트가 대중들이 김신영에게 기대하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과연 김신영은 다이어트로 얻기만 했을까.

 

 

 애초에 김신영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계기는 김신영의 중성적인 이미지가 주효했다. 김신영은 남자아이같은 매력도 아줌마같은 매력도 있었다. 사실 이 두가지 모두 여성적인 매력은 아니었다. 남자아이는 아직 남자가 되기 전 소년이었고 아줌마는 억척스러운 살림꾼 같은, 어떻게 보면 무성의 존재로 비춰지기도 했던 것이다.

 

 김신영이 이 두가지 이미지를 다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통통한 몸매였다. 구수한 사투리로 부부싸움을 하는 설정이라거나 때밀이 아줌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김신영의 모습은 그럴듯한 수준을 넘어서 바로 그 인물 자체같은 느낌마저 주기도 했다. 김신영의 통통함은 그런 모습을 한 층 더 사실감 있게 표현해 주는 매개체였다. 코미디언으로서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시작한 다이어트지만 지나치게 살이 빠진 김신영의 지금 모습은 대중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날씬하고 각선미 예쁜 김신영은 조금 더 미의 조건에 부합하는 모습인지는 몰라도 김신영 답지 않기 때문이다. 김신영이 과거 수많은 가수들을 패러디하며 [먹데렐라] [노가리] [밥걸 국걸] 등을 부를 때 그 가사가 대중에게 와닿을 수 있었던 것은 김신영이 통통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사에 공감하고 큰 폭소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김신영의 적당히 통통한 그 체형에서 기인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김신영 다운 느낌이 사라졌다

 그러나 지금 김신영이 미스A의 [터치]안무를 소화한다고 해도 사람들의 폭소는 반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예쁜 각선미와 날씬한 김신영은 대중에게 있어서는 김신영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의 몸매가 찬양받는 와중에 걸그룹 몸매가 되어도 크게 변하지 않은 얼굴은 다이어트로 얻어지는 결과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는 것이기도 했다. 여자는 살을 빼면 12배가 예뻐진다는 속설까지 등장할 정도로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큰 화두인데 김신영의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 자체가 생김새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였다.

 

 물론 살이 쪘을 때 보다야 외적인 모습이 조금 더 나아졌을지는 몰라도 김신영이 찬양받는 만큼의 변화로 대중에게는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언론은 김신영의 이미지를 다이어트에 성공해 이제는 날씬한 걸그룹 뺨치는 몸매로 몰아가고 있다. 그것은 여자로서는 플러인지 몰라도 대중들이 김신영을 사랑했던 이유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었다.

 

살 뺀 것은 좋지만 살 뺀 만큼의 매력 반감 감수해야

 물론 김신영이 살을 뺀 것 자체가 잘못일 수는 없다. 미용상의 이유만이 아니라 건강상으로도 지금 김신영의 모습이 필연적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할 때 마다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고 44사이즈의 몸매가 부각 되는 것은 김신영의 개그 코드에 있어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김신영은 작아진 체구로도 자신이 예전과 같은 개그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독보적이었던 김신영의 아줌마개그나 아이돌 패러디가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아쉬운 일은 없다. 김신영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 될지는 모르겠지만 살과 함께 떨어져 나간 매력, 그것을 다시 불리는 것이 시급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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