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룰라로서 음반 제작사로서 큰 명성을 날린 이상민은 사업 실패와 각종 구설수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

 

 

단순한 사업실패 뿐 아니라 도박사이트 운영 의혹에까지 연루되는 등, 그의 이미지는 그다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고 결국 그는 연예인으로서의 행보가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이상민은 지금도 꾸준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그러나 대중들이 그를 원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 그가 <스타 특강쇼>에 출연했다. 물론 화려하지 않고 고난이 많은 인생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그러나 이상민의 특강은 그의 인생의 굴곡보다는 ‘백지영’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이것이 그의 특강이 갖는 한계였다. 그의 인생은 지금 대중에게 본받고 존경할만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가십에 불과한 것이었다. 게다가 백지영에 대한 발언 역시, 사과를 가장한 화제성에 가깝지는 않았나 생각해 볼 일이다.

 

 

이상민은 과거 수차례 인터뷰나 케이블 예능을 통해 백지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백지영이 그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보증을 섰고 빚쟁이들에게 독촉을 받자 그와의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지만 이상민은 오히려 아직 계약이 유효하다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백지영에게 상처를 줬다는 내용이다.

 

 

 

겉으로는 백지영의 대범함과 인간성이 잘 드러나는 일화다. 이상민의 반성과 참회가 섞여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이런 개인적인 일을 공개함으로써 이상민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백지영은 이 이야기 속에서 긍정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그 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빚보증’이나 ‘내용증명’같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갈등 상황이 골자다. 그런 사건을 굳이 언급하는 것 자체로 백지영에게는 상처일 수 있다.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 본인에게 직접 할 일이다. 과연 공개적으로 이런 일을 방송에서 얘기함으로써 백지영의 상처가 치유된다고 볼 수 있는가.

 

 

빚보증을 서게 했다면 그 일을 해결하는 방법은 보증인이 해결했던 자금을 갚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그에게 상처를 줄만한 행동을 했다면 주변 사람이나 방송이 아닌,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할 일이다. 그러나 이상민은 수차례나 방송에서 백지영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이 이야기 어디에도 백지영에게 직접 용서를 구했다거나 백지영이 책임져 준 빚을 갚고 있다거나 하는 발언은 찾아볼 수 없다. 아직도 백지영은 이 이야기 속에서 ‘피해자’일 뿐이고 ‘가해자’인 이상민은 결국 그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에서 그 일화를 몇 번이고 반복해 말하는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

 

 

 

과연 이상민의 이 반성이 진정한 것이 될 수 있는가. 그 진심은 대중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민의 이야기는 가십거리 이상이 될 수가 없다. 백지영의 일을 이야기 하려거든 그 일을 모두 해결한 이후 하는 것이 적절하다. 백지영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 후, 진정으로 본인에게 참회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대중들은 그 일을 한낱 가십거리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꺼낸 이야기 속에서 그가 한 나쁜 행동 이상의 노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대중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의 진심을 찾으려고 할 수 있을까.

 

 

그는 지금도 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대중들의 날선 비판을 받았음에도 지속적인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그의 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없다. 그런 그에게서 계속적으로 언급되며 빚보증이나 내용증명같은 달갑지 않을 과거를 떠 올리게 될 사람의 입장은 그의 이야기 속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사과는 단지 화제성을 위한 하나의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사과는 어쩌면 안하느니만 못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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