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이 난데없는 ‘마약밀수’ 의혹에 시달렸다.

 

 

내용인 즉 한국에서 마약류로 지정이 된 향정신성 의약품, 암페타민 80정을 반입하려 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 그것도 최근의 일이 아니라 무려 4년 전의 일이 공론화 된 것이다. 이에 소속사는 ‘치료목적’이라는 해명을 내 놓았다. 그러나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치료목적이라는 해명을 그대로 믿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

 

왜 지금 터졌나?

 

 

 

 

첫째로 4년 전의 일이 갑자기 공론화 된 점이다.

 

 


이 일을 공론화 하기에는 지금보다는 검찰의 수사를 받던 시점이 더 적절하다. 이 사건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기자들은 대부분 경찰이나 검찰의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에 지인이나 정보통이 있는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박봄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이런 류의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봄이 검찰의 수사망에 걸렸을 시점에 기자는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이라는 시간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누군가의 압박으로 봉해진 것이거나 다른 무언가 큰 사건을 덮기 위해 갑자기 터뜨린 일이라는 음모론에 설득력을 싣게 하는 것이다.

 

검찰은 왜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나?

 

 

 

두 번째는 검찰의 솜방망이 처벌이다.

 

 

마약류를 입건하는 경우, 그 경로가 어찌 되었건 구속수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향 정신성 의약품을 80정 가까이 가져온 박봄은 결코 그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 한창 프로포폴 논란이 시끄러웠을 당시, 에이미가 혐의를 받고 구속된 경우도 있었다. 더군다나 마약류를 밀반입 한다는 혐의는 결코 가볍지 못하다. 검찰이 마약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놓고도 단순히 개인의 ‘치료목적’이었다는 말만 듣고 입건유예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들다.

 

정말 소속사는 몰랐나?

 

 

소속사는 지금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는 당황스러운 반응을 전하고 있지만 과연 그 사실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검찰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을 당시, 소속사의 로비나 압력이 검찰측에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경로가 어찌되었든 개인의 주장만으로 마약류를 타국에서 가져온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가볍게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누구나 마약류를 복용하면 ‘치료 목적’이라거나 ‘몰랐다’는 핑계를 대기 마련이다.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입건유예를 내릴만큼 검찰측이 순진하다는 결론을 내기는 힘들다. 소속사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이 이런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과연 치료 목적인가?

 

 

 

 

게다가 ‘치료목적’이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이유도 있다.

 

 

소속사는 해명글에서 ‘박봄이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 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해명을 믿기 어려운 것은 박봄이 전달받은 암페타민이 무려 80정에 달하는 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마약류 관리에 까다롭다. 의사가 이런 많은 양을 개인에게 처방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본인이 아닌 박봄의 가족이 대신 이런 위험 약물을 처방받았다는 점은 더욱 그 의혹을 짙게 만든다. 어쨌든 본인이 직접 처방받지 않은 약물, 그것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그런식으로 전해 받는 것은 불법이다.

 

 

더군다나 암페타민은 치료 목적이라도 환자가 심각한 고통을 수반할시 아주 소량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약품을 정신과 치료 목적으로 80정을 대량으로 처방받았다는 것에 대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치료 목적이었다면 한국 병원에서도 충분히 합법적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었어야 했다. 암페타민을 복용할 정도라면 박봄이 앓고있다는 병의 강도가 가볍지 못하다는 이야기인데 ‘스케줄이 바쁘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받았다 하더라도 동일한 약물을 처방받지 못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소속사는 소속연예인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중이 미심쩍어 하는 부분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으면 소속사의 소속연예인 감싸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박봄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 한, 대중의 의혹은 한층 더 짙어질 것이다. 소속사와 더불어 박봄의 해명이 절실한 시점이다.

 

 

YG 해명글 전문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
어제 저녁 갑작스럽게 불거진 오해의 기사에 대해 간단히 해명 드리고자 합니다.

왜 YG의 공식 입장이 아닌 양 대표의 글로 해명하는가?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기사의 내용은 4년 전의 일로서 그 당시 박봄 부모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박봄 가족 측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병력에 대해 저에게만 처음으로 말씀해주셨던 내용인지라 사실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때문에 상황을 잘 모르는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 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기사에 대해 제작자로서의 심정은?

연습생 시절까지 합한다면 제가 2NE1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입니다. 9년 동안 지켜본 2NE1 멤버들의 성향은 멤버들 모두 담배를 피지 않으며.. 술을 잘 마시지 않으며 정식 행사를 제외하고 지난 9년 동안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그렇고.. 주변에서 그런 소문조차 들은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제가 알던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되었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 같지도 않은 말에 굳이 설명하는 게 맞는지? 오히려 일을 더 키우지나 않을지? 잠시 고민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만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중인 2NE1의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하루아침에 마약 밀수범이 된 바보 같고 친동생 같은 박봄을 가만히 곁에서 지켜만 보는 일이 저에게 최선은 아닌 듯 합니다.

진실은 무엇인가?

팬들은 이미 다 아시다시피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합니다.

박봄은 그 사건 이후로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가수로 꿈을 전환한 뒤 무작정 한국으로 와 처음으로 YG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저는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수도 없는 오디션 인물들 중에서 제가 박봄을 기억하는 이유는 처음 보자마자 "YG가 아니면 본인은 가수를 안 하겠다"는 다소 당돌한 말을 했기 때문인데 당시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난 후 그다음 해에 다시 찾아와서 또 떨어졌는데 3년째 공개 오디션에 참여하여 수천 명 중에 1등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박봄에 대한 저의 기억은 남다른 거 같습니다.

제가 굳이 상관도 없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박봄을 처음 본 것이 11년 전임에도 4년 전 아버님께서 얘기를 해주시기 전까지 박봄이 축구를 했다는 사실이나 지난 병력에 대해 전혀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으며 2NE1 멤버들에게 조차 단 한 번도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만큼 박봄에게는 다시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임에 분명한 듯 합니다.

비록 본의 아니게 말씀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니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입니다.

마약 성분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알고 있었는가?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요즘 세상에 대부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약의 성분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먹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저 또한 몇 년 전 '힐링캠프' 출연을 통해 밝혔듯이 잦은 공황장애로 신경 안정제를 늘 가지고 다녀야 하고 매일 먹어야 하는데 그 약이 무슨 성분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들어도 잘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합니다.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월드투어 일정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저도 한동안 박봄을 못 봤는데 하필이면 어제저녁 오랜만에 녹음하러 사무실에 나오자마자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밤새 눈물만 흘리는 박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또다시 박봄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지난 얘기를 말씀 드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니 기분이 착잡합니다.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며 한없이 부족한 저의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조만간 기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07 .01
양현석 올림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