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MBC 주말 드라마 <마마>로 컴백한다. 무려 6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송윤아는 컴백을 앞두고 <식사 하셨어요>에 모습을 드러냈고, <섹션 tv 연예통신>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식사 하셨어요>에서 송윤아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고 <섹션 tv연예 통신> 인터뷰 에서는 ‘(나정도 나이면) 갔다 온 사람한테도 (시집을)간다’는 다소 과격한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다. 이제 그들이 결혼을 한지도 5년이 넘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화되었다. 송윤아와 설경구가 아무리 루머를 해명해도 그런 분위기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중들이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을 '피의자'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피해자'의 입장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피해를 받은 쪽의 입장은 지금 껏 한번도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다. 설경구가 이혼할 당시 설경구의 친언니가 올렸다는 글이 화제가 되었을 뿐이다.

 

 

 

언제나 피해자 쪽이 더 동정표를 얻는 법이다. 대중들은 그 말에 더 신빙성을 느꼈다. 그러나 그 글이 단순히 루머라고 치기에는 상황이 너무도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송윤아와 설경구가 처음 만난 영화 <광복절 특사(2002)>는 설경구와 전 부인의 별거 역시 그 즈음 이었다. 그 때 설경구와 송윤아를 둘러싼 루머 역시 확산되었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송윤아와 설경구가 사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친언니가 썼다는 글에는 전부인과 딸이 도망치듯 캐나다로 떠났다는 것또한 그들이 실제 캐나다에서 머문 전력이 있었고, 친권을 떠넘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친권은 전부인 쪽이 가진 것으로 확인 되었다. 모든 상황이 설경구와 송윤아의 관계를 증명해 주는 정황인 것처럼 보였다.

 

 

결국 2009년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이 발표되며 그들에 대한 루머를 대중들은 기정 사실화 했다.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이 오갔는지는 둘만 아는 일이지만 그들의 관계가 끝나고서야 송윤아 설경구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었다. 그러기엔 루머는 너무나도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모든 퍼즐이 완벽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친딸이나 전 아내의 입장은 한 번도 다뤄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가해자라고 여겨지는 쪽에서 아무리 말을 꺼내 봐야 그것은 변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라고 여겨지는 쪽의 인터뷰나 이야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결코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사실 관계는 명확히 해야 한다. 악플을 다는 쪽의 사람들은 점차 큰 루머를 확산하고 그 것을 진실이라 믿는다. 그러나 사실 여러 가지 루머들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딸을 버렸다는 설경구는 딸과 함께 딸이 팬인 JYJ콘서트 장을 찾은 것이 목격되며 딸을 만나지 않는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했다.

 

 

게다가 설경구 전처의 오빠라는 안내상과는 절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상은 2013년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설경구를 두고 "알거 다아는 술친구, 내가 나이가 많아 나를 형이라고 부른다" 며 "잘되는 게 배아팠지만 지금은 박수 쳐준다"고 말해 그동안 있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씻었다. 안내상 친동생과의 이혼으로 두 사람 관계가 껄끄러운 원수 지간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이었다.

 

 

 

이쯤되면 루머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이혼 과정이야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는 힘들었겠지만 그들을 둘러싼 소문의 실체가 너무 과장되어 있는 느낌은 지워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사실 대중들에게 있어 그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직업 가운데 하나다. 그들의 배경에 어둡고 부도덕한 이미지가 있다면 대중들은 얼마든지 그들을 싫어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들이 루머로 힘들었음을 대중들에게 피력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중에게서 피해자는 그들이 아니다. 대중에게 가해자로 낙인찍힌 그들이 아무리 심경토로를 해봐야 그들은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 흉내를 내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들이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억울하다는 말 이전에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증거나 증인을 보여주어 가해자의 이미지를 지우거나 그 루머가 상관 없을 만큼 더 큰 인기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것뿐이다.

 

 

그러나 현재 송윤아의 컴백은 더 이상 대중을 설레게 하지 못한다. 6년간의 공백과 그 안에 있었던 루머들 때문에 스타성이 많이 하락한 상태인 것이다. 송윤아가 <마마>로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고 다시금 자신의 날개를 펼친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있지만 그것은 현재 상황에서 녹록치 않은 일이다.

 

 

과연 송윤아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이미지를 ‘진정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그가 진짜 배우로서 대중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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