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시리즈의 성공은 여행 예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젠 여행보다 집에서 쉬는 것이 더 편하다는 편견이 가득한 70이 넘은 노인들의 여행을 다른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톱스타 여배우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된 <꽃보다 누나>그리고 40이 넘었지만 아직도 청춘이라 우기는 뮤지션들의 <꽃보다 청춘>, 그리고 <응답하라 1994>출연했던배우들로 구성한 <꽃보다 청춘>의 시즌2 격이 시작되었다.

 

 

 

이번 <꽃보다 청춘>에는 라오스로 떠나는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등장한다. 평균나이 27세라는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 이번 <꽃보다 청춘>은 ‘젊음’을 가장 큰 무기로 활용한다.

 

 

 

 

아무 준비도 없이 납치라는 설정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젊은 남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은 돈 몇푼 없이, 준비 하나 없이 여행을 떠나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그 어려움을 패기로 극복해 낼 수 있는 젊은피들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에게 기대하는 그림이 <꽃보다 할배>나 <꽃보다 누나>보다 훨씬 더 힘들고 고된 여정임을 암시한다.

 

 

 

<꽃보다 청춘> 시즌1격의 유희열, 윤상, 이적 역시 그런 고생을 기반으로 예능적인 그림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고생은 ‘나이’보다는 ‘남자’라는 측면에서 가능했다. 물론 아직 40대로 충분히 고생을 견딜만한 나이지만, 이제 중년이 된 아저씨들의 고생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안쓰럽고 애처로운 측면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의 여행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었지만 분명 ‘청춘’의 싱그러움은 아니었다.

 

 

 

 

그러나 평균나이 27세의 ‘젊음’은 안타까움보다는 상큼하고 건강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고생을 하더라도 그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남자라는 점도 한몫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타이틀에 걸맞은 ‘청춘’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어진 고난들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꽃보다 청춘>의 그림이 다소 뻔한 젊은이들의 배낭여행으로 흐를 수도 있었다. 젊은이들이 떠나는 배낭여행은 이미 익숙한 소재고 그들이 하는 고생 역시 일반적인 것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꽃보다 청춘>은 똑똑하게도 배우들의 캐릭터로 그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챙기며 여행을 진두지휘하는 유연석부터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며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손호준의 당황한 모습, 그 사이에서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막내의 모습을 보이는 바로까지 그들의 캐릭터는 조화가 잘 되어 겉돌지 않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유연석 캐릭터는 제작진이 ‘이승기, 이서진, 유희열이 다 들어있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 말이 허언은 아니었음이 증명되었다. 세 사람중 짐꾼으로서의 역할도, 총무로서의 역할도,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리더로서의 역할도 모두 해내는 그의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호감을 느낀다.

 

 

 

 

 

보통 잘생긴 남자들이 갖을 것이라 예상하는 도도함이나 새침함이 없이, 그에게 주어진 상황안에서 사람들을 챙기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면서 여행을 이끌어가는 리더십까지 보여주는 모습 속에서 그는 힘들고 고된 배낭여행을 짜증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바꾸는 역할까지 한다.

 

 

 

손호준과 바로의 캐릭터도 그에 맞추어 각자의 개성을 뽐내지만 이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유연석이다. 그들은 <꽃보다 청춘>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꽃보다>시리즈의 모든 출연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이미지 역시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그 중에서도 <꽃보다 청춘>은 지난 시리즈의 그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성원을 받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일단 잘생긴데다가 매력까지 있는 남자 연예인들에 대한 여성 팬의 적극적인 호감도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고생할수록 그림은 살고, 그들의 매력은 돋보인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이 성공해야 1년을 버틴다”며 장난섞인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다. 결국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여행이란 예능이 합쳐지며 독특한 그림을 만들어 낸 제작진은 결국 <꽃보다>시리즈의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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