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룸메이트>는 여전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중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포맷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출연진들을 대거 교체하며 출연진들에 대한 호감도는 확실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요즘 대세라는 이국주를 비롯하여 <꽃보다 할배>로 싹싹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던 써니 , 예능에서 주목받는 박준형과 한국문화에 아직 익숙치 않은 잭슨들을 활용해 예능에서 보여줄 수 있는 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중에서 카라의 허영지 역시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첫회부터 ‘음소거 웃음’을 지으며 소리 내지 않고 밝게 웃는 모습을 보이더니 시종일관 밝은 성격과 예의바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카라에서 기존의 멤버들이 탈퇴하고 새로운 맴버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카라의 기존 팬들은 기존 멤버들이 나간다는 소식이 반갑지 못했고 이전에도 한차례 멤버 탈퇴 홍역을 치른 그룹이었기에 이번에도 ‘불화설’에 시달리며 전반적인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새로운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했지만반응마저 신통치 않았다. 한국에서 카라에 대한 호감도는 그다지 높다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허영지가 들어오고 나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일단 카라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외모로 자연스럽게 카라의 이미지에 어울렸고, 예능을 통해 어디서나 예의바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허영지의 캐스팅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는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결국 카라는 멤버교체의 홍역을 딛고 성공적인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

 

 

 

반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f(x)(에프엑스)의 설리는 비난에 직면했다. 설리가 출연한 영화 <해적>이 800만 고지를 넘고 f(x)의 그룹 활동이 활발히 시작되고 있는 시점으로 설 리가 가진 잠재력이 폭발할 시점이었음에도 설리에 대한 이미지는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초반은 열애설이 문제였다. 끊임없이 제기되던 최자와의 열애설에 설리측은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열애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설리는 ‘악플’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열애설을 인정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최근 대중들은 아이돌의 연애에 더 관대한 눈을 들어 바라보기 시작했다. 원더걸스의 선예, 슈퍼주니어의 성민등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중에 결혼했거나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마저 생겨났다. 그러나 설리의 열애설은 그룹에 대한 책임감을 내버리는 모양새로 흘렀다. 소속사마저 설리의 돌출 행동에 대해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겨우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내놓은 해명이 ‘설리가 휴식기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리가 속한 그룹인 에프엑스는 그 당시 이미 활동을 막 시작한 상태였고 설리의 부재로 인한 안무의 동선과 노래 파트 배분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다섯 명에 맞춰져 있던 퍼포먼스와 노래 분량이 변하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멤버들이 떠안게 되는 상황으로 흘렀다.

 

 

 

그동안 ‘성의가 없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으며 태도 논란에 시달려 온 설리이기에 이런 행동은 더욱 더 대중의 반감을 자아냈다. 결국 드라마와 무대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던 에프엑스의 멤버 크리스탈이 쓰러지는 상황까지 오자 놀랍게도 비난의 화살은 설리에게 쏟아졌다. 자신의 무대에 대한 책임을 내버린 설리의 이미지가 대중의 뇌리속에 강하게 박혀 있다는 증거다. 이는 에프엑스에 대한 동정론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에프엑스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에프엑스를 떠 올릴 때 마다 설리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못한 이미지 메이킹이기 때문이다.

 

 

 

뿐만이 아니었다. 설리는 여주인공으로 분한 영화 <패션왕> 무대인사도 생략했으며 간담회에만 겨우 참석하여 얼굴을 비추었다. 영화를 찍었으면 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화의 성공에 일조하는 것이 배우의 책임이다. 그러나 설리는 여주인공으로서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홍보 활동으로 대중의 빈축을 샀다. 홍보를 한다고 해도 문제인 것이, 이미 설리에게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이지 않은 탓에 책임감 없는 아이돌 멤버에 대한 논란만 가중될 뿐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도 애매한 돌발행동은 설리의 이미지를 갉아먹었다.

 

 

 

이렇듯 걸그룹 멤버들의 평가가 갈리는 것은 ‘태도’의 문제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멤버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팬들과 같은 동료마저 외면한 멤버에 대한 평가가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연예인 이전에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외면한 아이돌 멤버가 아쉬운 순간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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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notebook.tistory.com BlogIcon 나프란 2014.11.0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텐데요.

    함께 성공하고, 함께 웃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4.11.08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설리는 정말... 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과연 올바른 방법이었는지... 악플에 힘들다고 그만두지 말고 직접 맞서야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3. Favicon of https://zoahaza.net BlogIcon 조아하자 2014.11.08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연예인 뿐 아니라 사회생활 하려면 태도는 기본이죠...

  4. Favicon of http://cyron.tistory.com BlogIcon 순수청바지 2014.11.0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해야 빛이나는건데요.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cpsm.tistory.com BlogIcon CP 마이콜 2014.11.10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것.. 능력, 외모 딸려도 좋은 이미지로 상쇄되는 연예인들도 꽤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