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음주 운전 소식이 들렸다. 바로 예능인 노홍철의 음주 운전 소식이었다. 노홍철은 불법 주차된 차량을 빼 달라는 요구를 받고 술을 먹다 말고 운전대를 잡은 후 2~30m 정도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었다.

 

 

노홍철은 현장 음주 측정은 거부하고 채혈을 통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고 결과는 10일 정도 후에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가 된 이상 노홍철은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게 되었다.

 

 

 

이번 음주운전 사건은 이전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멤버 길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은 음주운전 사건 이후, <무도>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고 다른 멤버들은 <무도>에서 정식으로 사과하는 등, 그 파장은 컸다.

 

 

 

 

노홍철도 하차를 외면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바로 얼마 전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감행한 상황에서 노홍철이 특별히 면죄부를 받는다면 그 또한 형평성 문제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홍철의 하차는 길과의 하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노홍철은 약 9년동안 <무도>의 핵심 맴버로서 활약했다. 그동안 그는 찌롱이, 사기꾼, 긍정맨등의 이미지로 <무도>의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했다. 부침은 있었지만 노홍철이 <무도>에 꼭 필요한 인물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분위기가 가라 앉을 때 그 분위기를 띄우고 오버하며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도 노홍철의 전매 특허였다.

 

 

 

길의 경우, 그의 합류에서부터 대중의 비난은 거셌다. 길은 이미 다 만들어진 <무도> 캐릭터에 얹혀진 느낌이 강했고 그 느낌을 뛰어난 개그감이나 캐릭터로 중화시키지도 못했다. <무도>에서 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길은 음주운전 사건 이전에도 하차 요구에 줄기차게 시달렸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그의 하차가 결정되었을 즈음이 이제 막 길의 <무도>합류가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그러나 아직 <무도>에 깊이 뿌리내리기 전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길의 하차는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노홍철의 하차는 다른 문제다. <무도>는 이미 노홍철의 대표작이다. 노홍철은 사실상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캐릭터로서 무한도전에서 활약해 왔다. 노홍철이 빠진 <무도>는 예전과 같은 분위기를 내기 힘들 공산이 크다. 그만큼 <무도>의 성공과 노홍철의 성장은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지금 상황역시 길의 경우와는 달리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무조건 범법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는 비난여론도 있는 반면 노홍철에 대한 동정여론도 그에 못지않다. 그만큼 노홍철이 그동안 이미지 관리를 잘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이미 <무도>의 입장에서는 마이너스다.

 

 

 

하차를 하지 않자니 이미 ‘음주운전’으로 <무도>를 떠난 멤버가 있다. 게다가 그 당시 제작진은 길의 방영분을 거의 편집하는 강수를 뒀다. 노홍철의 경우에만 예외를 두면 그간 <무도>가 지켜왔던 원칙이나 분위기에도 문제가 생긴다. 갑자기 터진 논란에 당장 이번주 방영분에 대한 편집도 애매해졌다. 뿐만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와 아직 방송되지 않은 미방영 방송분에도 문제가 생길 지경이다. 노홍철의 분량은 길이 가진 것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이런 편집은 가뜩이나 최근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무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라앉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무도>는 노홍철의 음주운전으로 진짜 위기를 맞았다. 나머지 멤버들과 제작진이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노홍철의 음주운전은 단순히 노홍철의 문제가 아닌 프로그램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되고야 말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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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lfmademsy.tistory.com BlogIcon 문청춘 2014.11.11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롱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