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회담>의 장위안이 SM C&C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예 활동에 나선다. <비정상 회담>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각종 광고 모델과 화보 촬영은 물론 예능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장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중국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소속사가 장위안의 중국활동도 염두해 둔 캐스팅이 될 수도 있다.

 

 

 

사실 <비정상 회담>의 대다수는 이미 연예계 활동을 하는 중이다. <비정상 회담>은 출연진을 굳이 ‘일반인’에 한정 짓지 않았음으로 장위안의 이런 캐스팅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위안이라는 콘텐츠가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가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비정상 회담> 출연진들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한 것은 <비정상 회담>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가능했던 이야기였다. 외국인 패널들이 서로 토론을 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방식은 날것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었고 그런 이야기가 오가며 만들어지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그들이 소비되는 방식은 연예인이나 예능인들이 소비되는 방식과는 다르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타국에서 온 일반인으로서 소비되는 경향이 짙다. 이미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출연진들도 <비정상 회담>에 출연 후, 그 사실이 부각된 것 뿐이지 그들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일반인’으로서 소비된다는 이야기는 그들이 던지는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캐릭터가 정제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들은 단순히 그들이 가진 생각을 풀어놓는 것으로서 화제를 모았다. 그들의 자유로운 토론 방식이 그들의 성격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그들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소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이야기나 너무 과감한 이야기들도 통용될 수 있었던 것 또한 그들이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외국에서 와 한국을 경험한 ‘일반인 외국인’이라는 기본적인 이해가 있기에 가능했다.

 

 

 

장위안의 경우 중국방송에서 아나운서 경험까지 있을 정도이니, TV출연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장위안이 연예인으로서 한국 예능계에서 예능인으로 보자면 한국어 실력은 물론, 특출난 예능감도 부족하다. <비정상 회담>의 테두리 안에서야 어눌한 한국어 실력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들이 설득력이 있지만, 치고 빠지는 포인트가 전혀 다른 한국 버라이어티에서도 장위안이라는 콘텐츠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다.

 

 

 

만일 중국활동 위주로 장위안의 캐릭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장위안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는 완전한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한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중국진출을 이룬 사례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장위안이 예능이나, 노래, 연기, 진행 등 무언가에 있어 대중을 사로잡을 특기가 있어야 하는데 <비정상 회담>의 캐릭터만 가지고는 어느 하나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중국시장에서 신인으로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나 구잘, 브로닌, 사유리 등이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연예계로 진출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양질의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사유리 정도만이 예능계에서 캐릭터를 인정받았지만 외국인으로서 가지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비정상 회담>에 대한 화제성이 예전만은 못한 지금, 장위안이라는 캐릭터를 다른 예능이나 드라마등에서 어떻게 이용할지가 관건이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장위안만의 장점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비정상 회담>의 토론이 흥미롭다고 해서 그들의 연기나 예능의 어설픔이 용서되지는 않는다. 그들의 위치가 일반인에서 연예인으로 바뀌는 순간 대중들의 평가는 더욱 매서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의 인기는 <비정상 회담>으로 수직 상승했고 그를 이용하여 각종 상업광고에도 출연했지만, <비정상 회담>의 패널들이 다른 예능에 출연하고 다른 연예 활동을 이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연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으로서의 ‘비정상’ 들도 성공이라는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그것은 <비정상 회담>의 테두리를 벗어나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대중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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