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식스맨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노홍철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는 인물을 선별해야 하고 각종 특집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식스맨 특집’은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호pd가 5대 특집 중 하나라고 밝힐 정도의 특집이기도 한 ‘식스맨 특집’은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 내고 그들의 면면을 확인하면서 최종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이 포인트다. 그러나 이번주에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식스맨 특집이 더 연장되면서 오히려 <무도>가 가진 장점을 가리는 상황을 불러오고 말았다.

 

 

 

 

 

<무도>는 뭐니 뭐니해도 기존의 멤버들의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다른 게스트는 양념이나 이벤트성으로 출연할 때가 <무도>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식스맨을 찾기위한 과정에서 <무도>의 멤버들은 철저히 뒤로 물러났다. 정준하의 “‘식스맨’ 때문에 화면에 안 나온다”는 불평은 생각해 볼만한 지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식스맨’은 기존의 멤버들과의 합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정작 기존 멤버들과 식스맨 후보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날지언정, <무도>멤버들과의 조합이 제대로 화면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정형돈이 캐릭터가 없다는 지적을 오히려 ‘미친 존재감’으로 승화시킨 저력 또한 <무도>라서 가능한 문제였다. 눈에 띄지 않았던 후보가 오히려 <무도>에 잘 어울릴 수도 있고, 눈에 띈 후보가 오히려 <무도>의 분위기를 갉아 먹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중구난방이다. <무도>에 누가 들어온다 해도 그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강력 후보였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존재감이 점차 사라지는 후보들도 생겨났다. 점차 후보들의 윤곽이 확실해 지면서 딱 맞는 후보에 대한 결과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탈락 후보들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다.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이 생겨나면서 최종결과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고, 누가되어도 <무도>에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기에 최종 후보가 누가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지 못하다.

 

 

 

 

한 예로 지난주에 ‘미국 리액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최시원이 이번에는 ‘미국 리액션’ 이외의 개그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오히려 식상한 느낌을 준 것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재석과 다른 멤버들이 최시원의 외모와 인맥을 칭찬하고 미국 리액션을 띄워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평균이하’의 모습에는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일 수 있다. 강균성 역시, 처음의 주목도에 비해 개그패턴이 시청자들에게 읽히면서 흥미가 떨어진 부분이 있다.

 

 

 

‘식스맨’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지만, ‘누가 될까?’하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과 후보들에 대한 뜨거운 지지로 이루어진 이슈는 아니다. 오히려 <무도>가 대체 어떤 인물을 뽑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촉발된, 후보 자체보다 <무도> 때문에 일어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시청률이 15%까지 시청률이 오른 것도 ‘최종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청자들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도>는 더욱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식스맨’을 확정짓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무도> 원년멤버들의 활약이 적어지며 <무도>의 장점을 희석시키고 있다.

 

 

 

차라리 멤버들과 직접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마련한다거나 특집을 함께 꾸며 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무도 멤버들의 활약을 굳이 저지하지 않았어도 될 터였다. 또는 다른 특집들 사이에 양념으로 식스맨을 끼워 넣어 너무 긴 호흡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무도>에서 식스맨은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허나 사실 선별 방법에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번 방영분에서도 출연자들끼리의 투표로만 진행되는 결과는 다수의 시청자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는 문제였다. 차라리 시청자 투표 결과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제작진의 협의과정도 보여졌다면 더욱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식스맨이 중요한 문제인 것에 비해, 투표 방식과 선별 방식은 조금은 의아한 측면이 있었다.

 

 

 

식스맨을 뽑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결과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면 오히려 식스맨의 중요도가 올라갈수록 <무도>의 장점이 퇴색되고 마는 것이다. 과연 가장 적절한 멤버를 <무도>의 시스템으로 재미를 보장하면서 찾아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무도>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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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04.07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의 무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