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은 가족의 문제를 듣고 그에 따른 패널들의 의견과 해결책 제시를 듣는 부분에서 예능적인 재미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호감도와 유려한 진행은 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호감도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패널들의 의견이 오가는 장면에서 누군가의 의견이 무시당하고 충분한 서로의 공감이 이루어 질 수 없다면,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의도는 모호해 질 수밖에 없다. 기획의도가 단순히 문제점을 살펴 보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그 문제점으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정리하고 서로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면 그 지점에서 <동상이몽>은 한계를 가진다.

 

 

 

 

이번 <동상이몽> 방송분에서는 딸의 성공을 위해 무용에 대한 연습과 실력 향상을 강요하는 부모의 모습이 나왔다. 한국에서 자식에 대한 교육열을 불태우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자식과의 갈등과 서로에 대한 상처로 변질되기 쉽다.

 

 

 

<동상이몽>에 나온 사례도 그런 위험성이 있었다. 딸은 18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퇴행성 디스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는 그에대해 단순히 무용을 하는 사람들의 직업병정도로 치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분노를 했다. 자신이 운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20~30살 때 전성기가 오는 무용을 위해 지금부터 굶기면 큰일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본인의 의지로만 1등이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1등에 집착하는 건 어머니 만족이며, 모든 것은 어머니의 잘못, 후회할 것.”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농구 해설자보다 더 농구를 많이 안다. 나와 내 농구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들이 은퇴한 뒤에는 마음이 헛헛해서, 내가 안 뛰는 다른 사람들의 시합을 보며 거기에 계속 빠져 계신다내가 방송에 조금 나오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 헛헛함을 달래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며 나는 어머님이 어머님 자신의 인생을, 더 즐겁게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진심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런 서장훈의 말은 진행자인 김구라와 패널인 장영란에 의해 중간 중간 막히고 반론을 제기당했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것이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그들의 태도였다.

 

 

 

그들은 오히려 엄마의 편을 들며 엄마 덕분에 딸이 1등하는 것이라고 못박는가 하면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거나 자식을 안키워 봐서 모른다고 서장훈에게 무안을 주었다. 급기야 서장훈은 말을 못하게 할 거면 왜 불렀느냐?” 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도 분위기가 과열됨을 느끼고 그를 진정시키기위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장훈이 자식을 낳아보지 않아서발언의 권위가 없다면 김구라 역시 운동을 해보지 않아서발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수 있는 일이다. “농구와 무용은 다르다. 무용이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는 김구라의 발언은 농구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서장훈은 농구라는 분야에서 국내 1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그의 성공을 폄하하거나 그의 경험을 무시하는 것이 적절치 못한 이유다.

 

 

설사 그가 대한민국 1등 출신이 아니라도 운동한 경험을 살려 얼마든지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일이다. 그는 무용 자체에 대한 조언을 한 것이 아니었다. 무용으로 인해 와해되는 가정과 멍들어가는 아이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고 그런 우려는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조언이 무시당하고 폄하당하는 것은 <동상이몽>에 공감하기 힘든 이유가 되었다.

 

 

더불어 김구라식 화법은 따듯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전체적인 그림에 들어맞는 <동상이몽>같은 프로그램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동상이몽>은 무조건 상대방을 낮추고 자신이 이겨야 하는 토론 프로그램이 아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독한 예능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이전에 상대방을 짓누르는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자아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야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은 훨씬 더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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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rabbit7.tistory.com BlogIcon 섹시토끼 2015.05.12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꺼보면서진짜화많이났어요..
    오죽하면유느님한테도실망했을까요...ㅠㅠ
    서장훈은여기나와서그저갈굼당하고
    헛소리하는oo라는식으로매도를당하는걸보니
    진짜유느님진행이나김구라나장영란이나.....아오...
    물론엄마의코치덕에아이가잘할수잇게됫을수잇지만
    딱히엄마가없엇더라도아이의실력엔차이가없엇을겁니다..
    서장훈말대로아이의운과실력덕인데요...
    제일호ㅏ나는부분은애한텐풀쪼가리주면서
    자기들은푸짐한밥상에고기를먹는다는점입니다.....
    이건뭐핍박인가요?거의왕따수준인데요뭐.....너무해요진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