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난방열사라는 별명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은 김부선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김부선은 그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다. JTBC 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김부선이 하차하게 되자 불만을 표한 것이다.

 

 

 

김부선은 SNS녹화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피디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 우쭈쭈 빨아대고 난 그 꼬라지 절대 못보고. 난 감히 위대한 명문대 출신 나이 한참 어린 후배에게, 새까만 후배에게 배웠다는 지성인이 녹화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는 하고 녹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나만 '엄마' 하차하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명문대 출신 여배우는 황석정으로 밝혀졌고, 네티즌들은 설전을 벌였다. 초반에는 지각한 배우의 잘못을 질타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JTBC측이 "'엄마' 제작진과 프로그램 구성이 일부 바뀌었다. MC 포함 신스틸러 11명 중, 김부선 원기준 김강현이 하차하고 8명의 출연자로 구성이 변경됐다""프로그램 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론을 돌리지는 못했다. ‘아파트 난방비등으로 정의의 편에 싸우는 열사 이미지까지 획득한 김부선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가 남아있었던 탓이 크다.

 

 

 

그러나 이런 곧 상황은 반전되었다. 한 관계자가 "녹화에 들어가기 전에 두시간 가량 메이크업 시간이 있다. 황석정 씨는 그 시간에 늦은 것으로 사실상 녹화 시간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황석정 씨가 휴대폰을 바꾼 지 얼마 안 돼 알람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해 무음으로 울렸다고 하더라. 스태프들에 재차 사과를 했고, 오히려 무음을 '묵음'이라고 잘못 표현해 스태프들이 한 바탕 웃었다. 황석정 씨가 녹화에 성실히 임해왔기에 스태프들은 그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김부선은 이에 SNS에 사과글을 게재하였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다시 석정에게 사과? 다 거짓말입니다. 더 이상 착한 척 정의로운 척 하지 않겠습니다. 저 죽고 싶을 만큼 지금 괴롭습니다. 사실은 너무 아픕니다. 황석정 너 그렇게 살지 마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를 번복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김부선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김부선의 글에 맥락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하차하는 데 대한 분노를 표한 이후, 제작진의 해명에 바로 사과를 했지만 이어 다시 사과를 취소하는 등,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은 일관성이 없었다. 그의 말에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게다가 상황이 진행될수록 김부선에게 불리한 전개가 계속 되었다. 김부선의 글에서 김부선은 후배의 지각을 지적한 정당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차 통보를 받은 피해자로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황석정의 지각과 하차 사이에는 일련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석정이 최근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김부선을 하차시킬만큼 방송사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또한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하차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들이 방송에 나와 인기를 얻고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은 이후의 문제다. 그러나 아직 <엄마가 보고 있다>는 화제성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 화제성을 위해 예능에서 중간 중간에 포맷이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캐스팅도 얼마든지 변수가 있는 일이다. 그것이 연예계의 생리다. 그렇기 때문에 김부선의 하차에 대한 분노는 대중이 함께 공분할 명분이 없다. 지각이라는 사안과 하차라는 사안에 대한 연계성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석정의 지각이 잘못이라 하더라도 김부선의 하차에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끼워 넣어 비난을 듣게 하는 것은 경솔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프로그램의 하차라는 개인적인 일에 대중의 여론을 이용한 것은 문제가 크다. 그 일이 문제가 된다면 제작진에 정식으로 항의를 할 일이었다. 난방비 사건등으로 네티즌의 지지를 얻은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SNS로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지극히도 편파적인데다가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었다.

 

 

 

대중은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어떤 사건에 감정이 동하면 더없는 아군이 되지만 등을 돌리면 엄청난 적군이 된다.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적으로 돌린 김부선의 SNS는 오히려 김부선을 공격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일관적이지 못하고 맥락이 없는 발언들을 통해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스타로서 경계해야 할 일이다. 김부선의 이런 갑작스러운 행동이 아쉬운 이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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