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연일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한 예능에서 던진 말이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장난기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2015<세바퀴>에 출연한 조세호는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왔냐?” 는 김흥국의 다그침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안재욱을 안다는 전제하에 던져진 질문 자체가 오류라는 사실은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다. 내용만 보면 한 번의 웃음 정도로 지나갈 일이었지만 이를 키운 것은 누리꾼들이었다.

 

 

 

누리꾼들은 조세호 왜 000에 안왔냐는 문장을 유행어로 만들었고,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냈다. 이에 웃음 포인트는 더욱 힘을 얻었고 유행어에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동참했다. 차오루, 조승우, 태양등은 물론 당사자인 안재욱 역시 돌잔치에는 조세호씨를 불러야 겠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조세호는 데뷔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스타들이 양산한 콘텐츠들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고 역으로 그 콘텐츠로 유행어를 제조하고 스타를 만드는 것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세호가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이런 현상이 새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현상은 꾸준히 있었다.

 

 

 

 

예를 들자면 신화의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며 인터넷에서는 앤디와 하느님을 합성한 단어인 앤느님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군에 대한 부담감에 군기피 연예인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앤디를 어떤 상징적 존재로 삼은 것이었다. 앤디는 불법도박 혐의를 받기 전까지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폭설속에서 리포트를 하는 박대기 기자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고 박대기 기자의 이름이 유행처럼 번졌다. 뉴스에서까지 개그 포인트를 찾는 누리꾼들의 영향력이 한껏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전 소녀시대 멤버였던 제시카 역시 유행어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소녀시대의 유리가 요가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말한 것이 누리꾼의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어조와 말투가 묘하게 들린 것 때문이었다. 진심을 담은 말투라기 보단 맞장구를 치는 기계적 말투는 ...라는 식으로 패러디되며 유행어가 되었고 나중에는 노래 제목에까지 활용되는 등, 파급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누리꾼들의 파급력은 상상이상으로 크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파급력에는 한계 역시 존재한다. 일단 그 파급력은 주기가 지나치게 짧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다. 한 때 유행처럼 번져 너도 나도 그 유행을 소비하고 나면 짧은 시간안에 이미 지나버린 유행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지금 대다나다등의 유행어만 해도 시대에 뒤쳐진 것으로 취급 받는다. 그 연예인을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기엔 명확한 한계를 가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행어로 받을 수 있는 관심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 엄밀히 말해 그 유행어는 스타들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유행어로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이다. 스타 스스로 일으키지 못한 파급력에 대한 관심은 그 유행어가 식어 갈 때 쯤에는 따라서 사라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얻은 관심은 대중의 사랑을 획득해야 하는 연예인에게 있어서는 긍정적이다. 일단 누리꾼들이 그 스타를 소비하면서 그 스타에 대한 이미지가 친근해지고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고 그 스타의 인지도 역시 올라간다는 것은 분명 연예인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그런 유행에 기대지 않고 자신이 대중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조세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타 오르게 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한철의 휴행으로 끝날지는 조세호 본인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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