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말이 되자 각종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그 중 연말에 열리는 연예대상 수상 결과 역시 궁금해진다. 보통 쉽게 예상이 가능한 연예대상의 수상자들이 누가 될지 올해만큼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방송 3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예능인이 그만큼 적었기 때문이다. 작년 대상을 수상한 예능인들 역시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작년 대상 수상자들이 올해는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를 통해 예능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sbs 유재석...올타임 대상후보, 무관이 되나

 

 

 

 

 

 
유재석이 방송 3사 중 하나라도 연예대상을 타지 않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작년에도 유재석은 <런닝맨>과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로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의 파워는 아직도 유효하다. 전국민적 호감을 얻는 진행자이고 현재도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예능인이다. 출연료 역시 1위고, 예능인 브랜드 파워도 1위다. '유재석 천하'는 10년이 훌쩍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올타임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의 대상 가능성은 올해만큼은 불투명하다. 기존의 예능을 잘 이끌어 갔지만, <런닝맨>과 <해피투게더>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런닝맨>의 중국 반응역시 한한령으로 위기를 맞았다. 야심차게 시작한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올해 7월,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종영했다.  내년 2월 <런닝맨>의 종영도 확정되었다. <런닝맨> 후속 예능에서도 유재석은 등장할 예정이지만, 현재 상황상 유재석의 SBS 대상은 여의치 않다. 작년에도 김병만과 공동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활약이 컸다고 할 수는 없기에, 수상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더군다나 <미운우리새끼>의 선전으로 신동엽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상황.

 

 

 



KBS역시 마찬가지다. <해피투게더>가 고군분투 하지만 여전히 MBC <라디오스타>에 비해 토크쇼로서의 영향력은 높지 못하고 동시간대 1위 역시 <자기야>에 내준 상황이다. 2014년 KBS가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기 전에는 무려 8년 동안 유재석은 무관이었다. 이런 분위기로 미루어 볼때 <해피투게더>로 대상을 다시 수상하기는 힘든 상황.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방송사가 여전히 영향력 높은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MBC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유재석 대상 공식 역시 지나치게 뻔하다. 이 때문에 MBC는 <무한도전> 공동수상 등의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고, 박명수 김구라 등 다른 연예대상 후보들을 물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MBC에서 딱히 눈에 띄는 연예대상 후보도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유재석이 대상 수상 결과로 판단할 수 있는 예능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MBC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다.

 

 

 


sbs 김병만... 정글의 법칙을 뛰어넘어야

 

 

 

 

sbs 에서 유재석과 공동대상을 수상한 김병만 역시 올해도 <정글의 법칙>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2년 연속 수상을 점쳐보기는 힘들다. <정글의 법칙>은 여전히 10% 이상대의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비해 화제성은 약하다.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에게 김병만이라는 예능인의 존재감을 어필했는가에 대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군다나 김병만은 이미 <정글의 법칙>으로 두 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다시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에게 수상 결과를 안기는 것 역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과연 그만큼 대중이 공감을 얻게 될 결과인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 또한 사실. <정글의 법칙>의 익숙한 모습 이외는 뚜렷한 활약상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상황이다.

 

 

 



kbs 이휘재...'대상의 저주' 피해가지 못했다
 

 

 

 

 

작년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이휘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슈돌>을 이어가야 하는 KBS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휘재의 대상은 큰 화제성도 공감대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동안 <슈돌>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이휘재가 아니었다. 이휘재가 <슈돌>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출연한 것은 맞지만 대상은 공로상이 아니다. 추사랑이나 삼둥이가 견인한 인기에 편승해 수상한 대상은 이휘재에게는 오히려 짐이었다.

 

 

 



KBS 대상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KBS에서 의외의 수상을 거머쥔 수대사상 수상자들의 활약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던 것처럼, 이휘재의 올해 활동 역시 아쉬었다. <슈돌>은 결국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SBS의 3대 천왕에서도 이휘재는 하차했다. 결국 올해도 이휘재는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 대상을 수상하고도 이휘재라는 예능인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뼈아프다.

 

 

 



mbc 김구라...활발한 활동에 비해 부족한 존재감과 호감도
 

 

 

 

김구라는 팬만큼이나 안티가 많은 스타일의 진행자다. 김구라만의 직설화법과 무대포식 스타일은 분명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무례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구라의 작년 MBC 대상 수상은 일리가 있었다. <라디오 스타> <복면가왕> <마리텔> 등에서 전방위로 활약 했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김구라는 동일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더군다나 JTBC <썰전> 역시 시국과 더불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구라가 또다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섣불리 내리기는 힘들다. 김구라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프로그램 안의 한 부분으로서 활약했다. 활발한 활동만큼 존재감이 컸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복면가왕>에서 김구라의 역할은 미미하고 <마리텔> 역시 김구라의 콘텐츠로 돌아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없다. <라디오스타>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김구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역시 3명의 다른 진행자들과 함께 만들어진 시너지다. 작년과 동일한 활약으로 2년 연속 수상하기에는 '김구라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끌어 냈다고 볼 수 없다. 더군다나 김구라가 출연한 프로그램 중 <능력자들>은 폐지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자체의 침체기

 

 

 



작년 예능 대상 수상자들이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은 그들 자체의 문제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무한도전><1박2일><복면가왕>등은 모두 올해 이전부터 성공작이었다. 새로운 예능을 들고 나와 성공한 사례는 <미운우리새끼>가 유일하다. 예능인의 이미지에만 기댄 기획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작년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공중파 방송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얻을 수 있는 예능의 탄생이 아쉽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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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lvkdnjfem00.tistory.com BlogIcon 칠판소리 2016.12.25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받을 사람은 따로 있죠. 최순실, 박근혜, 우병우, 고영태가 수상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연말에 국민들에게 여러 코미디를 보여준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고영태는 긍정적인쪽으로!

  2. Favicon of https://cbpm.tistory.com BlogIcon ~_!~@ 2016.12.2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맞는 말씀이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