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송된 후, 드라마의 신선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클래식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유사성을 찾는 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베토벤 바이러스]는 그만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다.

 

물론 [노다메 칸타빌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만들어 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고 [베토벤 바이러스]가 [노다메 칸타빌레]가 더 이전에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베토벤 바이러스]가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앞으로의 호흡을 계속 흥미진진하게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1. 김명민은 호감, 이지아는?


 



김명민이 자존심 세고 독불장군인 강건우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는 동안 김명민의 호감지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예쁜 구석은 하나도 없는 캐릭터지만 완벽하게 그 인물이 된 김명민의 연기와 때때로 보이는 엉뚱함은 그 캐릭터를 인기 캐릭터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지아다. 이지아가 착하고 당찬 귀여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지아의 캐릭터가 김명민 보다 더 비호감 스럽다는 것이다. 일단 이지아의 행동이 너무 민폐다. 사기당하고 엉뚱한 오케스트라를 꾸렸으면 고분고분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김명민이 신경질 내면 들어주는 척 하면서 결국엔 할 말 다하고 잘못했단 말도 잘 안한다.

 

게다가 중요한 콘서트 때 귀까지 안 들리게 된, 말하자면 극적인 상황을 위해 지나치게 희생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지아는 여주인공이다.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계속 비호감에 머물러 있는다는 것은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에 있어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지아가 비호감에서 어떻게 호감이 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야 한다.

 

다행히 이지아의 "두루미"는 앞으로 활약상이 많을 개성강한 캐릭터다. 그 개성을 드라마에 한껏 어울어지게 하는 것이 드라마가 가진 숙제다.

 


2. 어설픈 러브라인은 참아주세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인 의학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고 요리드라마는 식당에서 연애하고 음악드라마는 연습장에서 연애하는 시츄에이션은 피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진행됨에 따하 갑자기 장근석과 김명민, 이지아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삼각관계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그것이 드라마의 양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 없는 지지부진한 관계로 이어진 다면 이 드라마의 매력은 현저히 감소될 것이다.

 

그럴 바에야 러브라인을 아예 배제하고 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강건우(장근석)과 두루미(이지아)의 러브라인까지 완전히 뺄 필요는 없겠지만 갑자기 전개되는 삼각관계로 인해 드라마의 분위기가 저해 된다던가 이지아와 장근석의 러브스토리에 지나치게 많은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

 

오히려 오케스트라 단원 하나하나의 성장과 그들이 겪는 애환에 비중을 더 두면서 강마에를 중심에 내세우는 것이 이 드라마가 사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초반에 마음을 빼앗긴 이 좋은 감정을 바래게 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3. 베토벤 바이러스,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되어줘!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능성있는 드라마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잘만하면 수많은 매니아 층을 생산해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시청률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마저 갖게 한다.

 일단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하고 김명민의 연기는 눈을 자극한다. 그리고 발랄한 영상 또한 나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는 드라마이면서도 그 특유의 귀여운 발랄함을 잃지만 않는다면, 조금 어렵긴 해도 지금까지 [베토벤 바이러스]를 지켜보면 분명히 가능성이 충분한 드라마다.

 부디 오랜만에 나타난 '완소'드라마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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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지아장근석까진좋은데 2008.09.25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 이지아는 좀 ,, ㅎㅎ 정말재밌게보고있긴한데 약간어제 어이없었던건 김명민을 이지아가 좋아하게될느낌 받았을떄 ; ㅎㅎ

  3. 굿 2008.09.25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0% 공감입니다.... 어제 감동의 도가니 탕이였다가... 두루미 ' 선생님에 대해 더 알고싶어요' 이 대사에 완전 기분 잡쳤음......도대체 우리나라 드라마 이 고질적인 러브라인 사랑없인 드라마 안만들어지냐? 작가를 족쳐야 하나요? 감독이나 제작자를 족쳐야하나요? 언넘이 분명 입깁이 있으니깐 억지스런 러브라인이 생겼다고 생각되요...

  4. 저도 공감해요 2008.09.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러브라인은 싫어요. 지금 굳이 러브라인을 넣지 않아도 감동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소금은 러브라인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것을 찾는게 작가님의 숙제일 수도 있겠죠?

  5. 왜 다들 러브라인을 싫어하지?? 2008.09.2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러브라인도 좋던데... 물론 그게 위주가 되면 안되겠지만 양념 정도로 가볍게 들어가 주는건 괜찮지 않음??
    러브라인이 살짝 들어가있어도 도를 넘지만 많는다면 드라마가 더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요

  6. 저도 공감합니다 2008.09.25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브라인이 위주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 지지부진 괜히 전반적인 스토리만 이상해 지는 수가 있죠 괜히 러브라인으로 끌고 가고요... 음 아! 마치 거침없이 하이킥이 나중에 러브라인만 어설프게 남았듯이..ㅋㅋ

  7. 러브라인 2008.09.25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없으면 좋겠지만 또 러브라인 자체가 질색할만큼 싫은것도 아니고 이해도 됩니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이지아의(두루미의) 짝사랑이 아니라 강마에도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설정으로 간다면 두루미 캐릭터가 좀.. 딸리지 않습니까?-_- 따뜻하고 마음 약한 건우가 두루미에게 호감을 느끼는건 이해가 가지만, 극중 강마에는 평범한 성격을 지닌 남성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쉽게 호감을 느끼는 캐릭터도 아니고 연애도 제대로 안해보고 음악에만 매진하고 살아왔을 인물 같은데 그런 남자의 마음을 흔들 정도로 극중 두루미가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물론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르겠지만 저는 아직 두루미가 어떤 성격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게 귀여운건지, 착한건지. 오히려 손해보는 성격은 강마에 아닌가요. 툴툴대고 욕먹을건 다먹으면서도 결국 거절하지도 못하니까. 두루미가 실수하고 매달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저희에게 필요한건 선생님이 아니에요, 할때는 좀 헉-_- 했는데.

  8. 공감합니다 2008.09.25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가요~

  9. 우리나라는 2008.09.25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드라마의 한계인가??? 아무리 잘만들어도 로맨스 없이는 할수가 없는건가??

    • 에혀 2008.09.25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작가들한테 뭘 바라겠어요.
      분명 5회에서 6회쯤 되었을때 김명민이랑 이지아랑 애정전선이 생기든, 이지아랑 장근석이 서로 좋아하든 할겁니다. 클래식음악에 대한 빈곤한 지식을 또 남녀간의 사랑으로 채울게 뻔하네요. 남녀간 러브모드는 최소한 어린 학생들한텐 먹히잖아요.
      장담합니다. 5~6회쯤 어디선가 애정전선이 생긴다고 확신하는 1人

  10. 럽라인..원츄 2008.09.25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럽 라인 강력 원츄입니다.
    도도..까칠.. 강마에의 사랑법이 궁금합니다.
    물론 들마의 내용전개의 주가 돼어서는 안됀다고보고...
    간간이 터지는 톡 터지는 달달한 상큼함도 괜찮지 않나요...
    여튼 요즘 베바덕에 훈훈합니당..

  11. 진짜 2008.09.25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브라인은 아닌것 같아요... 울나라는 이게문제 무슨 장르의 드라마든 러브라인을 전개시킨다는거... 이런 괜한 러브라인이 드라마를 망칠수있다는것을 알았으면... 3각관계는 진짜 아님

  12. ... 2008.09.25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러브라인 반대하지 않습니다.
    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적절한 팩트와 적절한 픽션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네가 살아갈 때도 어디 그것이 사랑과는 별개로 살아가지던가요?
    사람이 부대끼다보면 감정이 가까워지는데 그것이 사랑이라 불릴 수도 있다는 거죠.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노다메 칸타빌레가 재미있었던 건 드라마 곳곳에 잘 배여있는 러브라인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얼마나 비호감이지 않게 이끌고 가느냐는 작가의 역량이겠죠.
    러브라인을 대놓고 반대하는 건 작가에게 이 결말 저 결말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러브라인이 있든 없든, 그것이 정녕 3류 드라마의 표본인 삼각관계라고 할지언정
    드라마가 매끄럽게 잘 흘러가주기만 한다면
    저는 그 무엇이 되든지 기대하겠습니다.

  13. 원조교제가 아닌 이상 2008.09.25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루미&강마에는 좀 이상한데? 나이차가 20은 나지 않나? (마선생은 토벤이만 있으면 돼.)

  14. 괜찮은데 2008.09.25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러브라인 나름 괜찮은거 같던데.. 계속 장근석이랑만 있는건 박진감이 엄서

  15. Cranky 2008.09.26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인 듯 하지만 너무 자의 적으로 해석 하시는 듯 싶군요. 진정한 팬이라면 작가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러브라인 보다는 오히려 극 초반의 준 감동의 여운이 뒤로 갈 수록 어찌 이어질 지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러브라인에 대한 해석은 시청자 분들 개개인 모두 다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미 제작이 완료가된 드라마가 아니라면 여러 여건에 따라 내용도 바뀔 수가 있겠지만, 어설픈 러브라인의 형성이 될지 되지 않을지, 또, 그로 인해 어떤 반응이 나오게 될지는 모두 작가와 제작진의 몫인듯 합니다.

  16. ㅋㅋ 2008.09.26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님..제가 한마디만하죠..본인이 원하시는걸 하려면,,실제 오케스트라를 보러 가세요..재미보다는 감동을 원하시는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이 드라마 자체가 약간 코믹하게 만들어졌고,,러브라인이 생겨야 더 흡인력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굳이 원하시지 않는다면,,직접 예술의전당가시면 되겠습니다.

  17. 브라비 2008.09.26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씨 연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 같아요. 목소리도 어쩜 성우처럼 멋있고...

    다른 단원들 하나하나의 스토리도 재밌고, 이순재 할아버지, 송옥숙 아주머니와 같이 중년 연기자들이 무게를 더해줘서 깊이도 있고...

    두루미가 선생님을 알고 싶어 하는 것처럼 저도 클래식이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러브라인이든 단원들 에피소드든 오케스트라의 기본인 조화가 잘 되면 좋겠어요~

  18. 작가, 편집 그리고 이지아의 한계 2008.09.26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러브라인으로 흘러가는 작가의 무능력함. 아픈건 어쩔건지... 이러다가 한국 여성들은 다 아픈줄 알겠다
    연기자들의 어쩔수 없는 연주실력을 제대로 편집도 못하는 제일 무능력한 편집장
    그리고...
    두루미 & 쌈닭... 이지아 연기 어쩔...

    내가 남자인데 너처럼 이쁜애가 비호감이긴 오랜만이다.
    핑클의 성유리 이후로 넌 진짜... 안습이다.

    성유리는 본업이 가수라서 용서는 되지만
    넌 본업이 연기자인데... 태왕사신기에서는 연기 엄청 잘해놓구선... 안습이다

  19. 흠~ 2008.09.26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풋! 베바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베바가 잘 되려면 함께하는 연기자들도 함께 어우러져야 하고,
    그러려면 같은 애정어린 시각으로 봐야하거늘...
    김명민팬들은 김명민이 이지아에게 버로우탈까봐 걱정인지
    드라마 시작전부터 안티로 나서더니 드라마시작하고도 여전들하군...
    솔직히 선입견없는 시각으로본다면 곧바로 돌변하는 그역 이지아니까하고
    그변덕스러움이 이지아 이기에 가능한거지..
    솔직히 강마에역보다 두루미역이 훨씬강도 높고 어려운역이라는거..
    그역을 연기초자인 이지아가 잘해내고 있구먼..
    감독의 연출역을 믿는 나..
    이지아..두루미 파이팅!!!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bbanzil2?Redirect=Log&logNo=20054667013 BlogIcon OㅅO 2008.09.2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마에 실제 모델? http://blog.naver.com/bbanzil2?Redirect=Log&logNo=20054667013

  21. 2008.10.0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2화 때 부터 러브라인 기미가 있긴 했었죠. 아놔^ㅁ^ 짧게 보고 사촌동생들한테 김명민이랑 될걸 하고 내기 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