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정만화 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화 하여 성공, 영화로 까지 제작된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 캐스팅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다소 신선한 얼굴을 내세워 한국판 만의 매력을 찾으려 노력한 듯한 캐스팅이기는 하지만 꽃보다 남자 한국 판은 왠지 '성공작'으로 남기에는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꽃보다 남자, 이미 우려 먹을 대로 우려 먹었다

 일단 비쥬얼 적인 면에서 대만 한국 일본 3국중 한국의 비쥬얼이 가장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스팅을 완료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나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꽃보다 남자가 어떤 식으로 한국식으로 리메이크가 되든간에 그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만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갔다고는 하지만 대만과 일본이 만들어낸 꽃보다 남자는 분명히 많은 차이가 있었다. 대만판의 꽃보다 남자는 30화가 넘는 상대적으로 긴 화면에 원작의 내용을 좀더 세세하게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일본의 꽃보다 남자가 조금 더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다.

 물론 한국의 꽃보다 남자가 얼마나 한국 색을 제대로 살리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 한다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스토리 면에서 수 없이 사용되었던 이전 작들에 비해서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 10대 팬 공략 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꽃보다 남자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거의 전형적인 인터넷 소설의 플롯을 따라간다. 평범하고 가난한 여고생 츠쿠시는 부모님의 허영으로 부자들만 다니는 명문 에토쿠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날 친구를 대신해 F4라는 학교에서 가장 돈많고 잘생긴 학생 4명이지만 동시에 집단 왕따를 주도하는 그룹에게 대항하다 찍히고 그길로 왕따를 당하게 되지만 당당하게 대응하자 F4리더인 츠카사가 호감을 가지게 되고 츠쿠시는 F4멤버중에 루이를 좋아하게 되고 이러쿵 저러쿵 삼각관계 됐다가 부모님이 반대했다가 어쨌든 험난한 사랑을 하는 내용이다.

  이 스토리는 10대나 20대 층에는 잘 먹혀 들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연령대에 어필할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이전의 성공 사례로 "궁"이 있지만 궁은 특이한 스토리와 영상이 조화를 이루었던 특이한 케이스였고 사실 경쟁작인 마이걸이 끝날 때 까지는 동시간대 1위를 한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25%정도의 시청률로 마감했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면, 시청률 면에서 "꽃보다 남자"가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얼마나 승승장구 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연기력 검증, 되었나?

 게다가 꽃보다 남자는 일단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캐스팅이다. 그래도 김혜자나 심혜진등의 중견연기자가 뒷받침해 준 궁은 신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다소 어색해도 균형을 완전히 깨뜨려 놓지는 않았지만 꽃보다 남자는 F4와 츠쿠시가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가야 하는 드라마다.

 아무리 트렌디 드라마같은 내용이라도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세워놓고 승부를 건다는 것은 다소 위험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 F4의 인물중 '연기'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인물은 김범정도 밖에 없는데 김범은 더군다나 완전한 중심에 서있는 인물도 아니다.

 주인공은 이민호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은 연기자 이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김현중은 (그것도 일종의 연기라 본다면) '우리결혼했어요' 에서나 뮤직비디오에서 말고는, 사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유지하고 시청자들을 어떻게 몰입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상당히 크게 자리잡고 있다.

 단지 다른 나라에서의 성공에 고무되어 한국판도 만들어 내려는 시도는 아니었는지 하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꽃보다 남자가 성공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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