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에나 국민적인 지지를 받은 '히트송' 은 있길 마련이다.


올 한해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에서 입으로 불려지던 수 많은 노래들이 있었다. 2008년, 사람들을 열광케 한 히트송들은 무엇이 있을까?


[2008년 연예계 총결산] 그 세번째 시간은 바로, "2008년을 열광케 한 '히트송' BEST 7!" 에 대한 이야기다.




2008년을 '강타' 한 첫 번째 곡을 뽑으라면 쥬얼리의 <One More Time> 을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것 같다. 2007년 <Tell me> 열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ET 춤 뿐 아니라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을 사로잡은 쥬얼리의 <One More Time> 오랜 공백기간과 멤버 교체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원조 걸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성공했다. 한마디로 센세이셔널한 컴백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여기에 쥬얼리의 '신상녀'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 의 성공과 함께 2008년이 낳은 최고의 '신상'스타로 떠오르며 솔로곡인 [신데렐라] 까지 성공시키는 행운을 안았으니 이거야 말로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잊혀질만 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다주고, 쓰러질만하면 새로운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불사신 같은 그룹 쥬얼리야말로 어쩌면 2000년대 태어난 걸그룹 중 가장 노련하고 영리한 그룹이 아닐까 싶다.


올 한해는 보석과 ET가 있어 참 즐거웠다!





2007년 <Tell Me> 에 이어 원더걸스가 다시 한 번 '대박' 을 터뜨렸다. 그것도 '초대박' 으로. 다소 촌스러운 듯한 호피 무늬 컨셉트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전국을 V라인 춤으로 들썩거리게 했던 그녀들은 <So Hot> 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2008년 가장 'Hot' 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실망스러운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원더걸스' 고유의 매력으로 상쇄 시켜버리니, 어찌 그녀들을 미워할 수 있겠는가!


원더걸스는 SES-핑클-쥬얼리 이 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걸그룹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룹이라고 평가해야 마땅할 것이다. 원더걸스를 지휘하고 있는 박진영의 타고난 감각과 대중적 마인드는 원더걸스를 JYP 최고의 '아이콘' 으로 만드는데 일조했고, 그녀들은 박진영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한 두번의 실패와 구설조차도 '우습게' 넘겨 버릴 수 있을 정도의 명망과 위치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2008년 '원더걸스' 는 <Tell Me> 열풍조차도 가뿐하게 넘어서며 시들지 않는 '원더걸스 시대' 의 정점을 찍었다!





2008년은 유달리 '톱가수' 들의 컴백이 많은 한 해였다. 음유시인이라는 칭호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김동률, 문화대통령 서태지, 여름의 상징 쿨,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김건모, 원조 걸그룹 쥬얼리, 신흥 걸그룹 원더걸스 사이에서 기를 펼 수 있는 신인들은 거의 업었다고 봐야 한다. 그 중에서 단 한 그룹, 바로 [사랑과 전쟁] 을 앞세운 다비치의 선전은 심히 눈여겨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비치는 끊임없는 톱가수들의 공세 속에서도 무난히 공중파 1위를 했고, 음원 1위를 하며 신인그룹으로는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은 비록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기는 했어도, 음악 자체가 귀에 꽂히는데다가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어지면서 신인그룹이 이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엄청난 물량공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이 [사랑과 전쟁] 의 인기비결이었고, 오랜 기간 음악차트에 오를 수 있었던 장수 비결이었다 한다면 역시 가수는 '음악' 으로 평가받는 것이 마땅한 모양이다.





엄정화는 이 시대 최고의 '섹시가수' 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엄정화' 라는 이름 세 글자 앞에서! 엄정화는 엄정화이기 때문에 빛나고, 엄정화이기 때문에 존재한다. [디스코] 역시 엄정화였기 때문에 부를 수 있었던 노래고, 엄정화였기 때문에 소화해낼 수 있었던 컨셉트라고 봐야 한다. 반 세기를 앞서 나가는 듯한 패션에도 불구하고 '엄정화니까' 대중에게 용인되고 사랑받았던 [디스코] 는 2008년 가장 특수하고도 특별한 노래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주영훈과 결별한 이래 엄정화는 국내외 내로라 하는 프로듀서들과 함께 '혁신적' 이고 '파격적' 인 앨범을 연달아 발표했다. 40살의 엄정화라는 여가수가 여전히 '섹시' 할 수 있는 이유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꺾이지 않는 자존심, 가수로서 지향하는 분명한 지향점, 젊은 여가수는 도저히 도전할 수 없는 개척정신으로 한국 연예계에 섹시 여가수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노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도 언제나 섹시하다. 엄정화가 '엄정화' 이기 때문에 빛나는 것처럼.





'30살' 이효리의 선택은 대중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장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었다. 2003년 이효리 신드롬 이 후, 가수로서 별다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던 그녀는 30살의 나이에, 어쩌면 다들 섹시하기엔 너무 나이들었다고 하는 나이에 가장 이효리다운 방식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결코 천박하지 않은 섹시함과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친근함으로 무장한 이효리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가수다.


2008년 100억대의 매출을 올린 가수는 오직 서태지와 이효리 뿐이다.(빅뱅, 원더걸스는 여기에 약간 못 미친다) 여자가수로서 이효리는 대중에게 가장 가깝고도 친근한 존재인 동시에 가장 따라하고 본 받고 싶은 트렌드세터다. 모두 '늦었다' 며 비관했지만, 이효리는 [유고걸][미스터 빅] 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2008년 제 2의 '이효리 신드롬' 을 재현했다. 재능과 노력, 열정의 황금비율을 갖춘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는 바로 그렇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확인 시켜줬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던 이효리의 진짜 '본모습' 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빅뱅을 따라갈 남성그룹은 '없다' 고 봐야 한다. 물론 동방신기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동방신기는 매니아적 측면이 강한 음악으로 자신들의 두터운 팬층을 통해 안정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의 음악은 빅뱅만큼 사람들에게 '널리' 불려지지는 못한다. 빅뱅의 음악은 고른 팬층 뿐 아니라 확고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2007년 [거짓말][마지막 인사] 로 아이돌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던 그들은 2008년 보다 세련되고,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G-드래곤의 오버스러운 패션 때문에 잠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러한 구설조차도 무마시켜 버릴만큼 그들의 인기는 '굉장' 했다. 짧은 기간의 활동이었지만 거의 100억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그들은 이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그룹이 됐다.


그들은 '빅뱅' 이다!





2008년은 '원더걸스' 로 시작해서 '원더걸스' 로 끝난다. 이젠 원더걸스의 음악은 어느 정도의 클래스를 넘어섰다. 그들의 음악은 상업적으로 대중적인 성감대를 가장 잘 건드려주는 음악이며, 대중이 원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를 가장 잘 파악하는 음악이다. 상업적으로, 대중적으로 이미 어떤 한계를 넘어선 원더걸스의 음악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다. 그들의 음악은 원더걸스의 상징이며, 컨셉트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원더걸스는 [노바디] 이 후로, 어떤 음악, 어떤 컨셉트로 대중을 움직일 수 있을까. [소핫]과 [노바디]는 원더걸스가 보여줄 수 있는 최정점의 컨셉트와 음악을 모두 소진했다. 이제 남아있는 과제는 원더걸스가 [텔미] 때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소핫]과 [노바디] 를 넘어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원더걸스는 대한민국의 걸그룹으로서 걸어가야 하는 가장 전형적인 길을 가장 화려하게 걸어가고 있다.


당신이 사랑한 2008년의 음악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지금까지 조금은 '주관적' 으로 뽑아 본 최고의 히트송 BEST 7을 뽑아봤다.


때로는 우리를 웃기고, 때로는 우리를 울리기도 하면서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2008년 최고의 히트송들, 그리고 그 노래를 우리에게 선사했던 가수들.


당신이 뽑은 2008년 최고의 음악은 어떤 것입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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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운아이드걸스 love는?? 2008.10.16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아걸 러브가 뽑히는 거는 오버인가요?? ㅋ 꽤 듣기도 좋앗고 인기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 ,,,
    엄정화 디스코 보다는 브아걸 러브나 차라리 다른 노래들이 더 히트송에 어울리지않을까요??

  2. Favicon of https://unlover007.tistory.com BlogIcon Iam정원 2008.10.16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연 U-GO-GIRL 이죠. 이효리는 섹시의 본좌!라는 걸 다시 확인 시켜주었으니까.

  3. Favicon of http://ㅋㅋ BlogIcon ㅋㅋㅋ 2008.10.1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정화 디스코가 그리 인기있었나?? 음원 1위나 공중파 1위 를 한적이 없는걸로 아는데~~ 그냥 상위권에서
    꾸준하게 있었던듯~~~ 윗분말대로 그냥 러브 넣어주지~~~

  4. Favicon of http://soonjjang86.tistory.com BlogIcon ㈜만원이 2008.10.16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아걸 러브는 2008년 초기에 인기가 대단했어요. 거기다 원더걸스는 활동 많이 했네요 소핫이랑 노바디..
    요번해는 원더걸스 해가 될듯.,.............;;

  5. Favicon of http://www.sunnymusics.com BlogIcon Sunny21 2008.10.1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쥬얼리를 자극한 게 브아걸의 L.O.V.E 였답니다. 왠지 꼽히지 못해서 아쉽네요 :D

  6. 휴... 2008.12.14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스코보단 손담비-미쳤어나 브아걸-love정도가 낫지 않을까 싶은데...

  7. 얼리팬 2009.01.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역시 올해에는 얼리가 꼭있네요!!!! 그런데
    골든디스크음원대상 얼리ㄱ ㅏ 받았는데 살짝찝찝
    원더풀들 준내 ㅈㄹ 거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