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블로그가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냐고 묻는다면 '내 삶의 활력소' 라고 답할 것 같다.


2008년은 블로그를 하면서 재밌는 해였고,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한 해였다.


2007년 9월에 처음 블로그를 만든 이후로 한 두차례 블로그를 뒤집어 엎으면서 지금의 [한밤의 연예가 섹션] 이 완성됐다. 2008년은 내 생각보다 블로그가 저절로 잘 운영됐고, 그래서 어떨떨한 한 해였다.


이런 저런 변화도 줘봤지만 '연예' 라는 기본 코드는 놓치지 않고 고수했다. 그래서인지 이젠 나름 이 쪽 분야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2009년에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2008년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2008년 [한밤] History 라고 내 나름대로 이름만 그럴 듯 하게 붙여봤다.




자, 먼저 방문자 수다. 2008년 방문자 수만 뽑아봤다. 1월 달에 46만으로 시작해서 요즘에는 꾸준히 150만 이상은 찍어주고 있는 것 같다. 잘 될 때는 300만까지도 가고, 안 될 때는 110만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방문자 수에 일희일비하면 블로그 운영이 힘들다. 글이 내 손에서 떠나면 "될대로 되라" 라는 정신으로 버티고는 한다. 방문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큰 욕심은 안 부린다.


희망사항이 있다면 2009년에는 2008년 평균 방문자 수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음 좋겠다. 한 달에 200만명 정도를 블로그에 다녀가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 글쎄,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은 지금 방문자 수라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다소 욕심을 부려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 정도 방문자도 내 능력에는 과분하고 감사하다.


2008년 [한밤의 연예가 섹션] 을 방문한 방문자 수는 총 17,153,565 명으로 약 1700만명 정도 된다.


그간 쓴 글은 약 300여개.

댓글은 15828개.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꽤 많이 달렸다. 대부분이 악플이라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무플보다는 백만배 낫다.

트랙백은 410개. [한밤] 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많이 트랙백 걸어주시고, 많이 댓글 써주셨으면 좋겠다.

방명록은 89개. 아울러 방명록도 애용해 주시길.




방문자 페이지 뷰를 그래프로 나타내니 이런 곡선이 나온다. 왔다갔다 하는 모양새가 주식 같다. 9월에 피크를 찍고 점점 내려오는 추세다. 다소 슬픈 현실(?) 이다. 그래도 그래프에는 안 나왔지만 12월 달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니 올해에 다시 한 번 으쌰으쌰 해 볼 생각이다. 방문자 수에 신경 끄고 산다고는 하지만 블로그 운영 중 가장 힘든 때가 바로 이렇게 들쑥 날쑥한 운영 결과를 볼 때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건 다음 전체 사이트 순위다. 역시 9월에 세자리 수 순위까지 올라갔다가 요즘에는 1000단위에서 놀고 있다. 열심히 해서 다시 세자리 수 순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 개인 블로그 순위는 9월부터 11월까지 몇 번 1위를 한 적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워낙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라 안정적으로 찍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노력 부족이라 생각하고 좀 더 블로그를 가꾸는데 노력을 해야겠지.




이건 [한밤] 을 다녀간 방문자 성격인데 주제가 "연예" 라서 그런지 남성보다 여성 방문자 수가 많다. 인터넷 평균이 남성 네티즌이 더 많은 것으로 볼 때, 확실히 블로그 주제 자체가 여성의 주목을 더 많이 끈 것 같다. 연령대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 20대 방문자 수가 전체 30%를 차지한다. 10대가 27%, 30대가 25% 로 인터넷 평균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20대 방문자 수 비율은 다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또한 연예 블로거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건 블로그얌에서 한 블로그 가치 측정 결과다. 1200만원 정도가 나왔다. 높은건지, 낮은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재미로 해봤다. 누가 1200만원 주고 산다는 사람도 없겠지만, 1200만원 받고 팔 생각도 없으니까.




이번에는 스킨 변화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운영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스킨' 이다. 스킨을 어떻게 할까 항상 고민하지만 항상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위의 스킨은 2008년 3월 스킨인데 티스토리에 있는 스킨 중 하나다. 예쁘기는 한데 다소 썰렁한 느낌이 든다. 사실 연예 블로그의 이미지와는 약간 맞지 않는 것 같아 이리저리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음에 드는 스킨을 찾을 때까지 일단 써보기로 한 스킨이었다. 나름 정적이고 분위기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2008년 4월 스킨이다. 3월에 쓰던 스킨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 스킨으로 바꿔버렸다. 하얀 바탕에 연필 그림이 예뻤고 지금도 좋아하는 스킨이다. 너무 하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깔끔함과 심플함이 장점이었다. 방문자가 보기에 거부감도 없었던 것 같고. Welcome to my blog 라는 문장 아래로 귀엽게 쓰여 있는 말풍선들이 좋아서 무조건 선택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스킨인 것 같다.




2008년 5월 스킨이다. 4월 스킨이 너무 하얀 것 같아서 컬러가 들어가 있는 스킨 중 깔끔한 것으로 골랐던 것 같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쓸만 했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블로거라면 추천.




2008년 7월 스킨이다. 5월 스킨을 두 달 동안 쓰다가 티스토리에서 가장 '흔해 빠진' 스킨 중 하나인 위의 스킨으로 교체했다. 깔끔한 분위기에 적당히 꽉찬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 당시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하도 많이 이 스킨을 사용해서 블로그의 개성을 전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운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나름 만족했고, 이래저래 사용 느낌도 괜찮았다.




2008년 9월 스킨이다. 7월 스킨을 두 달 정도 쓰다가 너무 몰개성적인 것 같아 아예 "[한밤의 연예가 섹션] 만의 스킨을 만들어 보자!" 고 결심한 뒤 만든 스킨이다. 배경은 마린블루스 배경으로 깔았고 타이틀은 내가 가지고 있던 그림 중 하나를 편집해서 만들었다. 직접 만든 스킨이라서 그런지 애착도 가고, 은근히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색깔도 파스톤 색이어서 눈에 부담도 없고.


쓰는 글이 다소 딱딱하기 때문에 글의 분위기를 상쇄시켜 줄 스킨을 원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 분위기의 스킨으로 쭉 고수할 생각이다. 보는 사람이 '예쁘네' 할 정도면 성공이다.




2009년 새롭게 만든 블로그 스킨이다. 배경은 마블 캐릭터 중 핑크로만 고수해서 깔았고, 타이틀은 직접 작업을 해서 넣었다. 약간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교체할까 생각 중인데 하루 이틀 보니까 정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당분간은 계속 놔둘 생각이다. 좀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바꿔 버리려고 한다. 많은 블로거들이 스킨을 자주 바꾸는 것은 블로그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옷을 갈아 입듯이 블로그도 옷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 소견이다. 아주 개인적인.







2008년에는 이런저런 일도 많이 있었다. 글도 신문으로 내보내 봤고, 베스트 블로거 기자도 되고, 비록 떨어졌지만 베스트 블로거 기자상 후보에도 올라가 보고, 파란 마이크로탑텐과는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활동 중, 인터넷 신문사인 데일리안, 도깨비 뉴스와도 함께 하고 있다. (아! 디시인사이드에서 병맛 기자 투표에서 3위에 뽑혔다는 충격적인 사실도;;)능력에 비해 벌여 놓은 일이 다소 많아 버겁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새해라서 게으름 피우고 있지만 다음 주 부터는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2008년 한 해 블로그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애드센스와 블로거뉴스 AD, 언론사와 계약한 뒤의 원고료 등을 종합해서 나온 수치인데 확실히 얼마를 벌었는지는 정리를 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아마 적으면 1500만원, 많으면 2000만원 조금 안 되는 수치다. 나 같은 사람이야 상관없지만 전업 블로거라면 이 정도 수익은 택도 없다. 확실히 전업 블로거라면 블로그 운영만으로는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봐야겠지.


여러 기업과 언론사와 계약을 맺고 글을 보내는 동시에 블로거 뉴스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지속한다면 생각보다는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글쎄, 한국에서 본격적인 전업 블로거 시대가 열릴려면 아마 10년은 더 기다려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익 구조가 취약하고 들쑥날쑥한 방문자 수의 특성 상, 특히 나 같이 어정쩡한 상태의 연예 블로거는, 블로그는 무조건 '취미' 로 하는 것이 옳다. 하긴 한 달에 300만명의 방문자만 꾸준히 확보할 수 있어도 상황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아마 이 쪽에서는 유명하신 웅크린 감자 님이 그렇지 않을까?


어쨌든 이것으로 2008년 [한밤] History를 끝마친다. 정리할 것도 없는 중소 블로그임에도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려고 노력해 봤다. 2008년에는 예상치 못하게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도 좋고. 아울러 2008년 한 해 동안 방문해 주셨던 방문자 여러분들, 그리고 블로거 뉴스와 블로그 [한밤] 과 함께 하고 있는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09년에도 모두들 변함없이 "화이팅!" 하시기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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