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소녀 그룹이라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여기 저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인기있는 대상을 소재로 삼아 시청률에 도움을 받으려 하는 예능계의 생리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사실 소녀시대가 시청률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이냐 하는 문제에는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렵다. 

 소녀시대는 물론 인기가 많고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춘 그룹이기는 하지만 '예능'에서 꼭 보고 싶은 타입의 인물들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화려한 말발도, 독특한 캐릭터도 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시대의 '얼굴'들만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채널을 돌려 버리고 싶어 지는 것이다.

 그 와중에 소녀시대가 [무한도전]에 출연을 했는데 이는 정말 최악 중 최악의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무한도전, 여성의 날 특집? 그냥 소녀시대 특집!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만의 색깔이 있기에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소재로 인해 전해지는 감정들은 때때로 웃음이고 때때로 안타까움이며 때때로 감동이기 까지 했다.

 그러나 이번 [무한도전]은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죽여버리는 선택을 했다.

 물론 소녀시대가 나온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무도'만의 색깔을 입혔다면 의외로 호평이 쏟아질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소녀시대를 활용한 소재를 무한도전마저 적절히 찾아내지 못하면서 다시 박명수의 거성쇼로 회기하는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다.

 박명수가 재밌는 예능인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결코 능력있는 진행자는 아니다. 그의 진행은 갈피를 못 잡고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편 역시 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소녀시대가 자신들의 노래를 세 곡이나 부른 것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홍보를 위해 출연하는 여타 토크쇼등과 달리 무한도전만의 '분위기'를 출연 스타들에게도 강요하는 독특한 그 무언가가 존재해더 것이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노래 세곡은 마치 소녀시대 홍보의 장으로 전락해 버릴 듯한 느낌마저 주었고 무한도전 보다는 차라리 소녀시대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방송분량이 적었는지 에너gee뮤직 비디오를 다시 틀었던 것도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박명수의 진행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아홉명이나 되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떠들어 대자 [무한도전]은 제대로 산만해 졌다. 그 예쁜 아홉명의 소녀들은 별로 예능에 어울리지 못했다. 물론 열심히 해보려고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선을 넘나드는 듯한 모습은 때떄로 예의 없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재미를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튀어보고 싶어서 '오버'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역효과 아닌가.

  이럴 거면 내일 방영될 박중훈쇼와도 무엇이 다른지 그 차이를 설명할 길이 없겠다. 물론 박중훈 쇼에서야 이렇게 소녀시대가 오버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보여준 '소녀시대 특집'은 다른 토크쇼들과 전혀 차별화 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소녀시대의 매력만 갉아먹었다.

  소녀시대를 불러 놓고 멤버들과 미팅이나 하게 할거면 이 것은, [무한도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 무엇이 아니다. 소녀시대를 활용할 거였다면 이미 예능에서 많이 소비된 소녀시대를 어떻게 다르게 포장할 것인가를 많이 생각해 봤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무한도전]과 소녀시대 양쪽 다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면 그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어쨌든 이번 편은 정준하의 CF패러디가 살렸다. 그 이후로는 전혀 '무한도전 스럽지' 않았다.

 물론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은 이 번 한 편으로 끝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문제점을 노출 시킬 거라면 앞으로의 게스트 선정은 더욱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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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기지도 않는 예능 프로 2009.03.08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 피디는 대중을 위한 프로가 아닌 광적인 팬들을 위한 프로를 만들어 가고 있죠.하는 족족 레전드니 최고니란 말들만 오고가는 광적팬들의 말만 믿고 매너리즘에 빠진 듯 합니다.뭐든 해도 그들에게 먹히니까요.예전 6멤버의 모자란 사람들이 엉뚱한 대결을 했었던 그 시절의 무도가 그리워지네요.무도가 일을 벌려도 너무 크게 벌린 듯 합니다.일개 오락프로그램이 무슨 한국사회를 대변이라도 하려고 드니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예능에서 웃음이 사라지면 그건 예능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바로 폐지감이지요.그런데 광팬들의 지지 속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으니..그럴려면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시사 내지 다큐 프로로 전향해야 옳지 않을까요?내용은 너무나도 허술한데 의도만 그럴 듯하게 포장하여 역시 무도,,라는 광적인 팬들의 말로 의미심장한 프로로 변형되어지는 상황,,그냥 어이 상실입니다.

    • 한참지났긴한데 ㅋ 2011.02.28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은 예능이 웃음이 사라진다고 해서 예능으로써 기능을 상실한 거라고 생각안하는데요 ? 언제부터 예능프로=웃음 이 전부라는 식이 성립됐는지 모르겠네요.

  2. 후... 2009.03.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광팬이지만 윗분말에 어찌 대답할수가 없네요... 맞는 말입니다.. 어째서 1-2년전 무도가 그리워 지는건 왤까요.. 정신없고 어딘가 모질라보이는 남자 여섯이서 니잘났네 내잘났네 난장판을 만들고 저들끼리 노는 그런 빅재미는 어디갔을까나요...

    지금 무한도전, 좋습니다. 와.. 비인기 스포츠 종목도 돕고, 불우이웃 기부도 하고, 베이징 올림픽도 돕구요...

    근데 왜 가면 갈수록 다큐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하하가 빠진뒤 멤버들사이에 캐릭터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어느센가 박명수씨가 유재석씨와 동등한 비율을 차지하고, 노홍철씨가 하하씨의 리액션까지 담당하면서 '독설'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정준하씨는 아예 눈치 없고 툭하면 삐지는 형으로 바뀌고..(하하와 정준하씨가 서로 다투거나 박명수와 정준하가 시트콤 하와 수 처럼 분위기를 만들며 재미를 더해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고.. ㅠㅠ)..
    어느순간부터 정준하씨와 정형돈씨가 편집감으로 몰리며 정형돈씨의 어색한 분위기 뭐 이런것도 없어지고..

    새로들어온 전진은 스포츠 종목에서는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말도 없고 리액션 없고 다 짤리고 다른사람들 하는데 다 묻히게 이야기 하고 답답...

    걱정되는건 이 상황에서 하하가 돌아왔을때 원래의 무한도전의 삘로 돌아갈수 있을까.. 그게 참 ..ㅠㅠ

  3. ㅎㅎ 2009.03.0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지1랄을해랴

  4. 맨위에놈 2009.03.08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개념 1박보단 재밌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레전드맞다 븅신아 뭣도모르면서 깝쭉대기는...쯧쯧... 무한도전 없었으면 1박2일 패떳등등 다 없었어... 예능의한획을그엇다고할수있지...

  5. -_- 2009.03.08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가 뭔데 무한도전보고 이러쿵저러쿵이야
    글쓴이 참.. 답이없다
    당신이 무한도전 pd 입장이 되서 매주 다른 아이템으로 새로운걸 시도해봐라.
    직접 제작해봐야 알지 그게 얼마나 힘든 건지. 당신 대가리속엔 얼만큼 참신한 아이디어가 샘솟을지 궁금하다
    그냥 방구석에 쳐 앉아서 프로그램 독후감이나 쓰고 맘에 안들면 욕이나 하는 주제에 ㅉㅉ

    어제 무한도전 잼나게 본 사람들도 많다.
    걍 무한도전 자체가 싫다고 말해라. 당신 생각이 국민 전체의 생각인 마냥 잘난체하며 글 같지도 않은 글이나 적고
    졸라 한심함,,ㅉㅉ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또 무빠니 어쩌니 하겠지?
    에휴. 짜증

  6. 하.. 2009.03.08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진짜 즐겨보고 팬이지만 할말이 없네요
    초창기무한도전 몇년전무한도전이 낳았던거같네요
    그땐 막노동? 비슷하게 갔고 무한도전 이라는 이름에 맞게 도전도 많이하고 재미도 많이줬었는데
    지금은 무한도전 이라는 이름에 맞지않게 다큐형예능?

  7. ㄷㄷ 2009.03.08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무도 늘 닥본사할정도로 좋아하지만 거성쇼는 정말 다신 보고싶지 않다!!

  8. 아니바 2009.03.09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명수 씨의 소재 고갈이 염려스럽다. 좀 다른 시도를 하면 어떨까하는 바람이다.

  9. 박명수만의 잘못은 아닌듯 2009.03.0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성쇼를 진행한 연출진의 잘못이 크다고 봄. 자막에서도 접었어야하는데를 남발하는데, 준비부족 아이디어부족의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않음. 여성의 날 특집도 예전 방송했던 아줌마들 찾아가서 밥이나 먹고 뻘짓이나 하고 내용부실에 완전 엉망진창.
    아이디어보다도 소시니까 건성건성 대충해도 시청률 어느정도 나오겠지 하는 안일함 때문인듯.
    재밌고 없고 내용이 충실하고 미흡하고 매주 방송하다보면 기복이 있을수야 있지만 너무 간극이 큼. 각성요망.

  10. 솔직히 맞는 말이다 2009.03.11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 방송내내 내용의 핵심이 뭔지를 모르겠다. 거성쇼는 그야말로 토크쇼의 편집부분까지 보여주는 듯한 어설픔만 남겼고, 어쩌면 PD는 그러함으로 그저 단순한 '웃음'을 의도했을지도 모른다. 그다음 여성의 날 특집 부분도 그저 팀 나눠서 설문조사 뿐이었는데 내용이 알차지도 않다. 분명 웃음은 줬다. 하지만 메세지는 전혀 없다. 개그프로의 웃음과 다름없었다.

  11. 왜 무도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 2009.03.11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무도를 1회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봐온 무도 광팬인데
    정말 예능의 한 획을그은
    최초의 리얼버라이어티를 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개념없이 따라하는 1박이나 다른예능도 무한도전을 모티브로 한건데
    괜히 기사하나 더쓰려고 열폭해서..ㅉㅉㅉ

  12. 익명 2009.03.21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89897878 BlogIcon 포스님 2009.03.21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ㅅㅂ 이거누가썻느지알아내면 콜해라 죽여버릴꺼야

  14. 개판시대 2009.04.25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개념시대의 대표소녀들이 무모한 녀석들과 만나서 방송 좀 한다는데.... 왜들 난리야.

  15. Favicon of http://biendormirsommeil.eklablog.com BlogIcon dormir 2012.01.21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재미 에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