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강호동이 월요일만 되면 체면을 구기고 있다.


[무릎팍 도사][스타킹][1박 2일] 로 이어지는 '대박 행렬' 에서 유독 월요일 밤 [야심만만2] 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홍과 함께 했던 [야심만만] 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등장해 한 때 월요일 밤 시청률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파괴력도 이제는 시들한 모양새다.


이쯤되면 [야심만만2] 는 강호동의 패착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야심만만1] 은 당시 토크쇼로서는 획기적 프로그램이었다. 강호동-박수홍이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조화롭게 엮어 낸 것도 엮어낸 것이지만 스타들의 파격적인 '사생활 폭로전' 이 [야심만만] 부터 시작돼 하나의 트렌드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심만만] 에서 스타들의 사생활은 사생활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주효하게 사용됐다.


[야심만만] 은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 한 '랭킹쇼' 로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여 준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인터넷' 이라는 디지털 환경을 토크쇼에 접목시킨 방식은 당시 쉽게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시도였다. 여기에 "애인과의 진도는 어디까지 허락할까?" "애인의 바람을 알 수 있는 징조는?" 등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들도 [야심만만] 은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렇듯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주제를 연예인과 랭크로 엮어 풀어 낸 [야심만만] 은 20%대 초중반의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며 2년여가 넘는 시간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이 과정 속에서 강호동은 [야심만만] 특유의 공격형 토크쇼의 기틀을 다잡았고, 훗날 이를 [무릎팍 도사] 에서 활용하며 진화하는 MC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다. 물론 특유의 현학적 어투로 사랑 받은 김제동, 정리형 MC로 이름을 드높였던 박수홍도 강호동 못지 않은 수혜자들이었다.


이러한 [야심만만] 의 '찬란했던 과거' 는 [야심만만] 이 시즌2로 부활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야심만만] 을 대체할만한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내지 못했던 SBS 예능국은 급기야 [야심만만2] 를 출범 시키며 월요일 밤 11시 예능 판도를 일거에 뒤집어 놓으려 했다. 강호동, 김제동이 [야심만만2] 에 출연을 결정하면서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야심만만2] 는 [야심만만] 의 이름값을 이어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허나 문제는 '부활' 한 다음 어떤 식으로 경쟁작들을 물리치느냐에 있었다. 강호동은 [야심만만2] 에 출연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집단 MC' 체제를 [야심만만2] 에 접목시켰다. 현재 예능계 트렌드가 집단 MC체제이고, 강호동이 워낙에 집단 MC체제에 능통한 MC이기 때문에 [야심만만] 이 집단 MC로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 MC몽, 전진, 서인영, 닉쿤으로 이뤄진 초호화 MC군단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야심만만2] 의 '집단 MC' 체제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원래 목적은 7명의 MC가 각자의 캐릭터를 갖고 마치 "예능선수촌" 에서 일하는 것마냥 캐릭터 쇼를 벌이는 것이었지만, "예능선수촌" 컨셉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별로다보니 몇 주만에 캐릭터 쇼를 포기하고 무난한 토크쇼로 변모해 버린 것이다. 컨셉트 자체가 무너지니 애초 배정되었던 캐릭터가 무너졌고, 집단 MC 체제가 무너지니 강호동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는 [야심만만2] 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었고, 강호동의 패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강호동 옆에 '최양락' 이 붙으면서 [야심만만2] 는 '강호동' 이라는 구심점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실수까지 범했다. 최양락 같은 왕고참 옆에서 특유의 보스 기질을 발휘할 수 없는 강호동은 [야심만만2] 에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다. 토크쇼 자체의 한계와 최양락이라는 걸림돌 속에서 강호동 특유의 개성과 색깔이 완전히 무력화 되어 버린 셈이다.


이 쯤되면 [야심만만2] 는 강호동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는, 한마디로 '최악의 선택' 이라고 할 만 하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진행방식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강호동이 [야심만만2] 에서만큼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며 큰소리 떵떵쳤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현재 [야심만만2] 강호동의 모습의 나약하기 그지 없다.


이제 방법은 단 두 가지다.


[야심만만2] 가 최양락과 강호동 중 한 명을 선택하든가, 아니면 강호동이 [야심만만2] 를 박차고 나오는 것이다. 강호동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미련 없이 [야심만만2] 를 그만두길 바란다. [야심만만2] 는 강호동에게 득 될 것 하나 없는 독에 불과하다.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구시대적 토크쇼에 목 매달 필요 없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하다는 평을 받는 국민 MC 강호동이 지금의 '굴욕' 을 벗어나 하루 빨리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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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은서 2009.03.2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무릎팍도 요즘 하락세이고...스타킹도 대박이라고 하긴엔 너무 과장이 심하신 듯...
    강호동을 부풀리고 미화하려는 글을 자주 쓰시는 거 알고 있기에 새삼 실소가 나오네요..
    제가 보기에 강호동은 현재 1박2일만 현상 유지를 하고 있을뿐..무릎팍과 스타킹도 이미 하락세라고 봅니다..
    야심만만2는 강호동의 토크쇼 MC로서의 한계와 현실을 보여준거지...그의 자존심 여부와는 상관없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쇼"를 기획하고 있다니..그저 토크쇼만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가장 위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너무나 주관적인 언급에선 크게 한번 웃게 되네요..
    누가 감히 그런 평을...일반 대중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지극인 개인적인 바램 또는 사견을 공론화시키려 애쓰지 마세요...자주 그러시더군요...

    • 동감이요. 강호동너무 찬사..이글 2009.03.2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호동의 몸개그와 오버가
      그닥 대중적으로 오래지지받을 타입은 아니죠
      저도 이미 질린지 오래;;

    • fks 2009.03.28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은서씨 무릎팍이 왜 하락셉니까?바보!!!

  2. 나그네 2009.03.24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좀 억지성 글이긴 하네요...

  3. 문제 2009.03.24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이것이 제작진에게만 문제가 있을까요?
    님께서 위대라고 까지 말하신 강호동님은 문제가 없는건지...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지내요.

  4. 루마니아 2009.03.24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발성이 개인적으로 거슬립니다...1박2일에서 엠씨몽의 목소리와 강호동의 목소리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엠씨몽은 적당한 성량으로 말해도 또렷이 들리고, 강호동은 특유의 큰 목소리를 내도 웅웅 거리는듯한...
    (글과는 상관없지만...정형돈이 지금 성량이나 목소리가 제일 큰 단점인데....강호동과 비슷한 목소리를 같고 있는듯)

  5. 강호동씨 팬인 저도 이 글은 솔직히 조금 민망합니다. 2009.03.24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한번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호동씨 글 잘 써 주시는 건 고마운데 솔직히 조금 치우쳐(?)

    계신것 같습니다. 칭찬할건 칭찬해야 하지만 지적할건 지적해야 호동씨가 개선을 할수 있지요.

    이 글은 호동씨가 봐도 민망해 할것 같아요.


    저 개인으로는 강호동쇼고 뭐고 야심만만2 제외한 프로그램들 만 지금처럼 성실하게 진행하면서

    토크쇼 MC 자질과 내공을 더 쌓아 가셨으면 합니다.( 무릎팍 도사 처럼 대본과 애드리브까지 통째로

    외우면서 하는 것하고 그때 그때 순발력과 리더십이 필요한 토크쇼는 천지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집단 MC 체제에서 호동씨가 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지금 와서 모든 책임을

    최양락씨 에게 덮어 씌우는 것은 비겁한 일이지요. 호동씨의 화통한 성격에 누가 될수 있읍니다.

    그리고 자꾸 이런 글 나오면 최양락씨를 비롯한 대선배 개그맨 들에게 미움 받을까 걱정까지 됩니다.



    엄연히 야심2 의 메인 MC 는 강호동씨 입니다. 메인mc가 프로그램 잘될 땐 다 자기 덕이라 하고

    안되면 다른 보조MC 나 패널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 한다면 다음부터 어떤 PD 가 함께 하려고 할까요.

    그만큼 메인의 역할이 중요 하다는 거지요.


    앞으로는 누구나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도 좀 써주셨으면 좋겠읍니다. 저처럼 팬들은 섹션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른 분들은 위의 댓글들만 보더라도 그렇고 호동씨가 사람들에게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님께서 더 본의 아니게 호동씨의 안티를 늘릴수도

    있읍니다. 그래도 님같은 호동씨의 우군이 있어 든든 합니다.^^

  6. ^^ 2009.03.2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름에서 넘어와 지금까지 올라갔으면 마니 성공하셨죠
    이젠 좀 내리막길을 걸으셨으면.......

  7. 지나가다 2009.03.26 0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만 서너개 하면서 다 똑같은 모습만 보여주는 데 비해 ( 물론 최고의 모습이지만 프로그램이나 진행에서의 차별성은 전혀 없음 )

    강호동은 전혀 성격이 다른 3개의 프로그램에서 각각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게스트를 띄워주는 스타킹, 게스트를 공격(?)하는 무릎팍, 게스트 없이 패널들과 치고받고 하는 1박2일.

    그런데 잘나가는 3개의 프로그램.. 지금까지 강호동이 성공했던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강호동이 일어서서 방방 뜨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입니다.

    유재석은 동거동락이나 무한도전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에서조차 가만히 앉아서 입만 재잘재잘 거리는 특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강호동은 토크쇼에서조차 방방 뜨면서 진행하는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대조적인 면이 있습니다.

    강호동이 야심만만에 실패하는 건 유재석 흉내를 내려한다는 점 때문은 아닐지

  8. 장난치나? 2009.03.28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갈려다 글 적고 갑니다. 글쓴이의 분석의 상당히 객관적이고 유익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네요.
    강호동씨에겐 안티팬이 꽤 있는데 그 분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어이가 없죠. 특히나 유재석과 비교하는게 말이되냐는 말이되냐는 헛소리는 이제 신물이 나기까지 합니다. 강호동은 이미 MC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분이고 유재석과 비교해서 오히려 지금은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전문가들도 다 인정하는 객관적인 의견입니다. 유빠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유재석은 사실 비슷한 진행방식과 입놀림으로 매 프로그램마다 똑같은것만 보여주고 다만 연출자 즉 PD의 포맷에따라 무난하게 그냥 흘러갈 뿐이죠. 이런 편안한 진행이 그의 장점이지만 단점이며, 장기적으로 더 오래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단기간의 막강한 파워는 강호동이 훨씬 센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유재석 자신의 능력도 있지만 PD나 연출이나 여러 환경에 의해서 그의 능력이 부풀여진감도 없지 않아 있죠.
    무한도전만 봐도 유재석 혼자의 힘이라기보다는 6명의 캐릭터가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김태호PD능력도 있죠. 하지만 1박2일에서 강호동이라는 존재는 무한도전의 유재석과는 차원이 다른 비중을 가지고 있다는것만 봐도 강호동과 유재석. 현시점에서 누가 더 MC로서의 능력이 탁월한가 알 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9.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오뎅 2009.03.28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댕이 나이는어러도 빨리출세했어.

  10. 강호동... 2009.03.31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강호동씨를 생각하면 야심만만을 박차고 나오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예전의 야심만만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 아직도 붙잡고 있습니다. 오늘 야심을 보니 약간 올드 토크쇼 같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게스트들을 모셔 재미난 토크쇼를 하더군요. 갠적으로 참 재미있었구요. 엠씨를 좀 줄이고 두개로 나뉜 것을 다시 합쳐서 큰 틀에서 다시 시작한다면 좋지않을까 싶네요. 님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11. 이이이 2009.04.01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12. 3232 2010.06.07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일와우 <---검색하시면 왜추천하는지아실거예여 옷이정말이쁩니다~275v

  13. Favicon of http://f5dlkd.com BlogIcon 박지원 2010.06.08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일와우 솔직히 남자옷은 여기만한곳 드문것같더라구여 ^^강추하고싶네여744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