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이번에 Gee로 보여준 파급력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었다. 일단 원더걸스가 주 무기로 내세웠던 중독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노래를 각인시켰다는 점이 성공적이라고 할 만했고 각종 예능에 사실 지겹다 싶을 때 까지 출연하기도 했으니 원더걸스가 그간 노래로 대중성을 확보한 것 이상의 대중성을 소녀시대에게 기대하기는 힘들었기에 대중성 확보에 있어서도 도약이 되었던 활동이 아닐 수 없었다. 

 적어도 원더걸스의 중독적인 노래와 비슷한 파급력을 발휘했다는 생각만큼은 들게 했다는 것은 소녀시대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그간 가창력도 원더걸스의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노래도 사랑을 받았으나 원더걸스 처럼의 임팩트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서 어느정도 그런 이미지를 만회했다고 평가할만 하다. 

 물론 소녀시대의 지나친 예능 출연은 비판거리가 되었다. TV만 틀면 나오는 소녀시대 덕에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번쯤은 소녀시대를 봐야만 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한 때도 다소 있었다. 굳이 소녀시대가 나오지 않았어도 되었을 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Gee를 홍보하는 듯한 모습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았고 때로는 그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소녀시대는 예능에서 한마디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 쯤에서 의문이 생긴다. 소녀시대와 성별만 다른 쌍둥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주니어는 소녀시대에 비해 예능 출연이 지극히 낮다. 물론 소속사측의 전략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소녀시대와 굳이 다른 전략을 펼칠 이유가 없는 슈퍼주니어가 예능 출연이 소녀시대보다 잦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슈퍼주니어가 예능에서 더 주목을 받을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그 부족한 요소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보다 예능에 못나오는 이유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그 '물량공세'에 있다. 각각 13명, 9명의 멤버들로 백업댄서들 없이도 무대를 꽉 차게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뿐이 아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가수지만 다른 활동에 눈독을 들인다. 사실 소녀시대보다는 슈퍼주니어쪽이 더 외도가 잦았으며 캐릭터도 다양했다. 소녀시대는 귀엽고 예쁜 여자 멤버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면 슈퍼주니어는 신동같은 개그 캐릭터 쪽에 가까운 멤버까지 존재 했다. 

 가수가 아니라 다른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슈퍼주니어가 훨씬 더 유리했다는 이야기다. 탤런트로 활동하는 멤버만 보더라도 소녀시대는 아직까지는 윤아 하나 정도에 불과하지만 슈퍼주니어에는 김희철, 김기범, 최시원등 그 선택범위가 넓었다.

 그러나 문제는 윤아가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면서 어쨌든 받을 수 있었던 주목도에 비해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드라마 출연 성적이 훨씬 더 초라했다는 것이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김기범, 최시원등은 초반과는 달리 드라마에서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윤아는 어쨌든 소녀시대고 윤아의 성공은 일면 소녀시대의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이렇다할 성과를 아직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이미지 상승 효과는 아직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소녀시대는 어쨌든 '여성'이었다. 이 것은 남성 중심의 예능에 소녀시대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대부분 남자 진행자들로 구성된 주요 예능에 다시 남자가 출연하는 것 보다 여성이 출연하는 편이 훨씬 더 그림이 좋았다. 예쁘고 깜찍한 소녀들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남자 진행자들이 그들을 띄워줄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소녀시대가 특별한 행동이나 예능감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일단 '소녀시대'가 나옴으로써 남자 진행자들이 오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인 슈퍼주니어는 그들 스스로 특별한 예능감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주목의 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사실 아직까지 예능계의 핵이라고 할만한 입담이나 행동을 보여준 멤버가 없었다는 것은 남성그룹인 슈퍼주니어가 가진 핸디캡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와 함께 소녀 아이돌 그룹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둘의 비교가 식상하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투 톱 체제를 형성해 가며 서로에게 오히려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일단 원더걸스의 라이벌 하면 소녀시대, 소녀시대의 라이벌 하면 원더걸스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그들의 인지도가 상승할 수록 서로의 인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너 일단 슈퍼주니어가 노래를 들고 나오면 그것은 '슈퍼주니어'라는 한정된 이름 안에서 소비가 된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가 서로의 이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 

  솔직히 평가하건데 슈퍼주니어는 남성 아이돌계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빅뱅과 동방신기로 대표되는 남성 아이돌계에서 슈퍼주니어는 일정부분 그 설 자리를 놓친 측면이 있다. 종종 동방신기나 빅뱅은 비교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그들과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슈퍼주니어가 쌓아올린 이미지나 가능성 면에서 빅뱅이나 동방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슈퍼주니어는 사실 가수로서보다 엔터테이너나 탤런트로서 출범한 그룹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 것은 그들이 꾸준히 가수 이외의 활동에 열을 올렸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물론 소녀시대도 노래 이외의 '외도'를 즐기기는 할 지언정 슈퍼주니어처럼 멤버들이 산산히 분산되는 경우도 적을 뿐더러 태연의 드라마 OST가 히트하고 결정적으로 이번 "Gee"라는 노래를 성공시키면서 일단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를 형성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소녀시대를 따로 떨어뜨리지 않고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며 성공적인 상승효과를 불러왔고 그것은 예능에서 소녀시대를 한꺼번에 부르고 싶어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슈퍼주니어가 예능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는 소녀시대의 Gee처럼 강력한 한방의 노래와, 소녀시대에게서는 사실 꼭 필요하지 않았던 뛰어난 예능감을 가진 멤버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 것만이 그들의 이미지를 높이고 남성 중심의 예능계에서 환영받을만한 인사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슈퍼주니어의 노래 [쏘리쏘리]가 일단 중독성은 확보한 가운데, 얼마나 성공적인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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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넥? 2009.04.02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프 소환글인 듯...

  2. 122212 2009.04.02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tv틀면 나오고.. 하면 활약을 한거군요.. 심지어 웃기지도 못하였고.... 도대체 활약이라는 기준이...쩝... 시청률이 오른것도 아니고....

  3. Favicon of http://없어 BlogIcon 용가리 2009.04.04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광을 받다..?? 누구를 기준으로??? 방송국안에서만??? 원더걸스를 섭외할 돈이 부족해서 섭외하는듯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없어 BlogIcon 용가리 2009.04.04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 じい 지~ 지~ 지~ 지~ 너넨 일본가면 인기 짱 많을거야 그리고 노래는 '19'마크가 뜨지 소시GG 지지소시

  5. 슈주도.. 2009.04.04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ㅋ

  6. ^-^ 2009.04.04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말씀잘봤습니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늘 나왔던 예능보다는 가수활동에 더신경을 쓴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예능감이 떨어진다는건 맞지 않는말인거 같아요. 예능감이 떨어지긴 커녕 지금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탤런트나 이런쪽에서는 활약을 못보여준다는건 사실이죠. 무튼 글잘봤습니다!

  7. WWW 2009.04.05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시 예능 나온것들 다 재미없던데ㅋㅋㅋㅋ막말쩔고

  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9.04.05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우선 전 엘프구요..
    3집이 나오기 전에 버라이어티에 조금 무게를 두었다면,
    이제 3집이 나온 후에는 음악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pyrogen.tistory.com BlogIcon 릴리스_롤리팝 2009.04.09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orry sorry는 음. 리한나의 disturbia가 참 많이 떠오르더군요.

  10. 지나가다 2009.04.10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 읭? 해서 클릭했는데 흠... 일단 글 자체가 아예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슈퍼주니어는 남자아이돌그룹에 있어서 음악적으로 1인자가 되기 힘든건 사실이지요. 저도 가수로의 슈퍼주니어는 잘 관심도 없고 쏘리쏘리 빼놓고는 아는 노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능과 아이돌을 얘기할때 슈주를 둘째가라고 한다면 그건 섭섭하죠. 게다가 무려 소녀시대와의 비교라면... 쩝;; 슈퍼주니어는 지금 활동중인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별개로 놓고 본대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색깔이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됩니다. 슈퍼주니어라는 이름 아래 가요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멤버들의 개인활동으로 놓고보면 그만큼 데뷔 후에 자기 몫 해낸 아이돌이 드물지요. 윤아가 드라마 주연을 하게 된 이유가 소녀시대의 성공이 컸고 대성이 패떴에 출연한 이유가 빅뱅의 성공이 컸었다면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의 활발한 활동이 그룹을 밑받침한다고 볼 수가 있겠죠. 게다가 슈주가 예능에서 다른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아이돌답지 않은 아이돌, 먼저 망가지는 아이돌, 그래서 더 친근하고 재미있는 아이돌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멤버들만으로도 모두에게 어필할수 있는 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게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슈주의 저번활동때 했던 SBS 인체탐험대라던지 케이블프로그램에서 개그맨들과 출연했던 기막힌외출이라던지...)소녀시대가 이번 활동때 출연했던 방송들은 순전히 그룹의 인기때문이었고 막상 그 방송들을 봐도 다른 게스트들과 별다를것 없는, 진행자의 게스트 띄워주기와 게스트들의 자기홍보가 다였습니다. 그렇지만 슈퍼주니어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지요. 실제로도 소녀시대가 이번활동때 뛴 예능들은 이미 슈주가 거쳐간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저는 슈주라는 아이돌의 브랜드화의 가능성, 혹은 이미 브랜드화된 그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시청자로써 이미 멤버들 개개인의 역량으로 고정패널을 따낼 경지에 다른 슈퍼주니어와 그룹 자체의 이슈화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던 게스트 소녀시대와의 비교는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11. dddddd 2009.04.16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나쁘게말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꺼워

  12. BlogIcon dma 2009.04.16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여성이라는것보다 소녀시대가 여간떴어야죠. gee같은경우 전 아직까지도 질리지도 않고
    너무 좋네요. 노래랑 안무 너무좋고 첫방을 보았는데 흰티에 청바지..........어찌나 이쁘던지
    각종 연예인들의 패러디가 난무하고 어딜가나 소녀시대소녀시대하는데
    방송에 안나올수 없죠. 어디든 나와서 지지지지지~하고 춤추면 다들 좋아했던듯 싶어요.
    소녀시대가 노린세대가 30대남성등 구매력이 있는세대들도 주력해서 마케팅했다던데
    그것도 잘먹힌듯 해서 아무튼 방송여기저기 나올수 밖에 없었죠.
    그에 비하면 슈쥬는 1위한적있나요?? 단편적 1위말고...
    슈쥬는 어른들에게 어필을 못했죠, 10대들에겐 어필했어도 전체적인 대중에겐 어필을 못한
    국민아이돌이 못되고 단지 아직 남자아이돌이란게 큰 차이 같네요.
    에셈에서 투자를 더해야할듯 싶어요.

  13. "활약"의 기준은? 2009.04.28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도 없고, 눈살만 찌뿌려지는데 TV만 틀면 여기저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나오는게 활약의 기준이라면 할말 없지요.

  14. 2009.04.28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정말 2009.04.28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도발해서 관심좀 받아보려고 이렇게 자극적으로 쓰셨나요.. 슈주도 예능 많이 나오던데.

  16. jen 2009.05.05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들이 노래를 잘하면 되지, 예능을 잘해야 하나?

  17. 말하는꼬라지하고는 2009.05.07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쥬 예능활동할시기 지났다. 예전에 예능 완전 장악했고 이제는 그럴필요도 그럴생각도 없지. 이제 소녀시대를 밀어줘야하니까 예능 존나 나오게하는거지 ㅄ아 생각하고말해

  18. 엘프소환 2009.06.25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벌써 옛날에 예능따위 다 마스터했거든요? 소녀시대가 당연히 같은 소속사니까 번갈아 나오고 그러는거겠지. 이번에 슈주 컴백도 소녀시대때문에 미뤘다는데 소녀시대도 좋고 슈주도 좋은데 근데 슈주랑 다른 남아이돌이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인원수가 비슷하다고해서 남아이돌이랑 여아이돌이랑 비교하는것도 이상하고 솔직히 인원수는 투피엠이 더 비슷하거든요; 소녀시대 공포영화 그것도 옛날이 인탐이랑 비슷하고 그리고 유닛활동하는게 뭐 어때서요?????잘하는 사람끼리 모인다는데 그래서 기자님이 안좋을것도 없고 왜 나서서 사람들 기분나쁘게 말하는건지.

  19. 2009.08.06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주가 비록 한국에선 그런 이미지로 생각할 줄은 모르지만 슈주는 중국에서는 거의 신 같은 존재라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슈주는 13명이라는 떼거리라고 사람한테 처음 인식돼어 있는 듯 합니다.
    맨 먼저 많은 인원수를 만들어낸 그룹이 슈퍼주니어였고, 그 다음에 슈주보다 4명이 적은 소녀시대를 내보냈으니 아무튼 슈퍼주니어보다는 그런 느낌이 덜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