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참 다행한 일이다. 탈영을 해서 근 한달여간이나 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마당에 어떤 일이 생겼어도 이상할 것이 없기에 일단은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재진에게 동정여론도 생겼고 이재진이 복무할 의사만 비춘다면 집행유예 수준으로 형이 확정될 수 있다는 기사도 뜬 상황이다.


 물론 강제복귀든 자수든 이재진의 복귀자체는 반가운 일이고 이재진의 가정사도 파해쳐진 마당에 그에게 동정이 안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제쳐두고라도 이재진은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할 중요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그것은 쉽사리 용서 받을 수 없는 행위이고 군측에서도 이재진을 가볍게 처리하지는 않을 듯 하다.





 대한민국 남자들 이라면 대부분 2년의 국방의 의무를 진다. 이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든 일인지는 말 안해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한창 꽃다운 나이에 다녀와야 하는 군대 2년의 의무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 피할 수 없는 '의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의무라는 것은 시행하지 않을 때는 법에 저촉되고 그렇기 때문에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동안 왜 그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군 문제로 이미지가 실추되거나 욕을 먹었나? 그것은 이 의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려 한데대한 대중의 보복이었다. 그만큼 물론 힘들겠지만 '당연히' 시행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이 군대 2년의 의무다,


 탈영 30일이라면 군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이 큰 범죄다. 그 30일간 이재진을 잡지 못해서 고군분투한 군부대의 소대장 중대장들이며 이재진 때문에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던 많은 동료 부대원들은 또 무슨 죄란 말인가?

 
 항간에는 일부러 잡지 않았다는 말도 떠도는 듯 하지만 일반적으로 군측이 그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했을리가 없다. 일단 잡아놓고 해결을 봐도 보는게 군대 방식이지 나갔다가 정말 해서는 안되는 나쁜 생각까지 품고 실행해 옮겼다면 불거질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느니 일단 이재진을 잡아놓고 보려 했을 것이 틀림 없다. 

 
 어쨌든 이제 잡혔으니 어느정도 분위기는 가라앉았겠지만 그동안 이재진이 만들어 놓은 문제들은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다지 큰 것이 아닐지 몰라도 군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게 커다란 고통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군 측에서 간과할리는 없을 듯 하다.


 또한 이재진을 집행유예로 끝내는 등의 솜방망이 처리를 하면 이는 선례를 남기는 일이 되어 버린다. 이미 이재진 문제는 군 측에서 조용히 처리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번져 버렸다. 이재진이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재진은 세간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조용히 탈영했다가 조용히 잡혔다면 영창정도의 처벌로 끝날 수도 있는 문제였다고 보는데 이렇게 이슈화가 되어버린 이상 군측에서도 이 문제를 가벼이 넘길 수많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군측의 더욱 고위급 인사들까지 이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면 이미이재진은 감시대상이고 처리대상이다. 

 
 이재진이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그런 병사가 이재진 하나였을리 없다. 이재진을 용서하면 다른 병사들이 탈영해도 비슷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단체생활에서의 단결과 협동이 중요한 군대내에서 이재진의 용서가 쉽사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물론 이재진의 이번 상황만큼은 아주 안타깝고 이재진 개인을 생각해 보면 그냥 한번 쯤 용서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되지는 않을 듯 하다. 밖에 있는 우리와 군대 안에 있는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으니까.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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