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윤정과 연인 관계라고 공식 발표한 노홍철의 과거가 새삼스레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미 약 1~2년 전 쯤에도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되었던 노홍철이 잡지 인터뷰가 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


 최근 노홍철의 주가가 상승하게 됨에 따라 다시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노홍철의 과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어찌보면 의외인 측면이 있다. 그동안 노홍철은 저질댄스를 추고 여성 게스트들에게 들이대는 이른바 '저질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노홍철의 '실생활'이 저질이면 결코 대중들에게 환성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노홍철, 왜 저질이면 안되나?


 사기꾼과 저질댄스로 대표되어지는 노홍철의 이미지는 [무한도전]으로 인해 재 탄생 되었다. 웃고 까불며 자신들의 캐릭터를 드러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노홍철의 '오버'는 이전에 노홍철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부담스러움이 아니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라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를 가지고 있었던 셈이었다. 한마디로 '노홍철' 캐릭터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웃음으로 인해 노홍철에게 씌워진 저질이나 사기꾼, 혹은 비호감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 되어 갔던 것이다.  그것은 [무도]를 발판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자신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킨 결과였다. 


 하지만 노홍철의 이미지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노홀철은 사실 그동안 저질 이미지로 승부했으나 그 본질을 들여다 보면 마음 따듯하고 착한 '찌롱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다. 비록 오버는 하지만 그래도 남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배려하려 하는,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남들을 띄워주고 싶어하는 속성이 존재했다는 얘기다. 노홍철은 오버하고 사람들을 배신하는 사기꾼 캐릭터를 맡았지만 결국은 그 오버와 배신으로 인해 가장 망가지는 것은 노홍철 자신이었다. 뿐만아니라 폭행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고도 자신을 때린 괴한을 용서하는 따듯한 마음씨는 노홍철을 '대인배'로 생각하게 할만한 행동이었다. 

 
 그리하여 이전 [놀러와]에서 성추행 논란이 있었을 때 조차, 노홍철의 옹호세력은 엄청날 수 있었다. '노홍철이 일부러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노홍철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존재했던 것이다.


 강박증처럼 보이는 노홍철의 결벽증 증세도 노홍철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했다. 음료수 하나까지 제자리에 있어야 성에 차는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노홍철에게서 상상하기란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그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그렇게 까지 깨끗이 관리한다는 사실은 노홍철이 그동안 보였던 '저질스런' 이미지를 일정부분 전환시키는 계기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노홍철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금 화제가 되는 지금도 '루머일 것'이라 믿는 사람들도 상당수 였다. 그만큼 노홍철에게서는 '저질'스럽지만 '저질'스럽지 않은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그의 저질이미지는 방송을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모습이었고 그것은 일면 보기 좋은 모습으로 비춰졌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은 결코 실제 그의 이미지 까지 바꿔 놓지는 못했다. 오히려 장윤정과의 열애설로 인해 장윤정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펼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수한 노홍철이 그 이면에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홍철의 '과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이 되는 것이다. 결국 노홍철이 방송에서 보이는 '저질' 이미지가 실제 이미지와도 겹치게 되면 '역시 네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고 결국, 노홍철에 대한 이미지도 하락하게 된다. 사실 노홍철의 과거 인터뷰는 상당부분 여성들이 불쾌해 할만한 요소가 존재했고 다소 수위가 높았다.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이 그런 식이라고 판단되면 결코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는 힘들다.


 물론 현재가 더 중요한 문제다. 노홍철은 꽤나 가능성 있는 방송인이고 열정적인 모습 또한 보인다. 하지만 과거의 나를 바탕으로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는 과거일 뿐 이라고 그렇게 간단히 치부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속성인 것이다. 


 김구라가 그렇게 과거 때문에 아직까지 사과를 강요 받는 것 또한 그의 실수가 현재 그렇지 않다고 해서 쉽사리 덮어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김구라처럼 자신의 과거를 까발리고 시작한 경우는 오히려 이런 '과거'에서 오는 충격에서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홍철이 쌓아온 이미지는 과거를 기반으로 했다기 보다는 [무한도전]을 기반으로 했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쌓아온 그런 플러스 이미지가 과거의 마이너스 이미지로 손상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노홍철은 실제로 저질이면 안 된다. 그의 과거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아무튼 '잘' 살고 볼일이다. 이름이 알려지려거든 더더욱. 현재든 과거든, 그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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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lo 2009.06.30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대체 그 논란이 되고 있는 잡지 인터뷰가 무슨 내용이길래...? 그 내용은 모르지만 쓰신 내용에 공감해서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ㅎㅎ

  2. 그넘의 돼지발정제 ... ㅎ ㅎ 2009.06.3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의 노홍철의 캐릭은 좋아하지만 ...골미다에서 보여준 ... 가식, 요란스럼은 ...좋아할수가 업는 성질이다 ....

    정신과의사가 연구한 캐릭이란 말이 잇을정도로 ... 약간은 헷갈리는 캐릭이다

  3. ㅇㅇ 2009.06.30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따듯하고 착한 '찌롱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다. <- 그렇죠..이게 핵심.
    요즘 얘한테 너무 실망이네요. 아니 실망이라기 보다 ㄱㅇㅈ납니다;
    이런 사람이 방송의 인기로 지지를 받아서 이렇게 님 게시물처럼 글이 뜨기도 하지만 어디 한군데 기사 한 줄 안 나는게 화나네요. 도대체 무슨 힘인지..
    오히려 그 열정을 조금은 순수하게 보았었기 때문에 오는 더한 배신감이겠지요.

    만약 노홍철의 그런 과거가 여자연예인이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