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섹시한 컨셉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그들의 신곡 [아브라 카다브라]는 엄청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노래라 할 수 있다.

 
 노래의 세련미 뿐만 아니라  '컨셉'이 그들의 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단지 '섹시' 하기만 한 컨셉이 아니라 뭔가 그들의 이미지를 전환하며 '주제'가 있는 섹시 함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섹시함은 결정적인 성공뒤에 치명적인 약점을 내포할 수 있다. 그들의 '섹시'함은 그들의 다음 행보에 있어서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컨셉인 것은 그들이 이 이상 다시 엄청난 컨셉을 보여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브아걸, 왜 위험한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그동안 조용한 성과를 이어 왔으나 강력한 한 방만은 부족한 상태였다. 이미 아이돌 그룹이 독식해 버린 가요계에 아이돌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한 팬층을 기반으로 한 중견가수도 아닌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같은 그룹이 설자리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  가뜩이나 불황인 가요계에 어중간한 주목을 받고 언제까지고 불안한 행보를 이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를 만들어도 '어떤 노래냐'보다 '누구의 노래냐'가 훨씬 더 중요한 가요계에서 확실한 성과를 냈다고 보기 힘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입지를 조금더 확고히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가장 간편한 방법이 사용되었다. 바로 '논란 점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르게 '섹시'라는 미명하에 다소 야하기 까지 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노래 자체는 이전의 노래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다고 보기 힘들긴 하지만 여전히 귀에는 감기기도 하고 클럽에서 인기 있을 만한 신나는 댄스곡이다. 그런 노래를 이전에도 들고 나오기도 했지만 이만큼의 주목은 받기 힘들었다. 이번 반응은 오롯이 '야한' 뮤직비디오에 기초한다. 과연 공중파에서 방송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낯 뜨거운 장면도 존재하는 뮤비에 기사가 쏟아지고 많은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가 올라가고 조회수도 늘어난다. 


  하지만 이들의 섹시함이 다소 용서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뮤비가 단지 선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타일리시 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일단 플레이가 되면 끝까지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뮤직비디오로 인해 '섹시한게 아니라 저질 스럽다'라는 생각은 다소 봉쇄된다.
 

 어쨌든 그동안 폭발적이지는 않더라도 중박정도의 성과는 꾸준히 내온 그들이 확실한 '한 방'을 위해 섹시라는 카드를 꺼내 든것은 그들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를 배반하며 관심의 중심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것은 그리고 '성공'이라 할 만하다. 그들은 '상업가수'고 최고의 상업적인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숙명이 있다. 이번 결정은 그들 스스로의 의지라기 보다 소속사의 기획임이 분명하다. 단지 노래만 불러서는 살아남기 힘든 가요계에서 그들의 성공을 담보할 만한 컨셉을 가지고 논란을 점화시키자는 속셈이 너무도 뻔히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조차도 포기하지 못하는 '섹시함'을 그들이 굳이 버리고 나올 수는 없을 터였다. 다만 다른 것은, 아이돌 가수의 소녀의 섹시함이 아니라 다소 노골적인 섹시함을 그 카드로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 노골적임은 이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것이 목적이었음이 분명하기에, 이번 선택의 결과는 '성공'이라 불리울 만 하다. 애프터 스쿨이 하면 다소 충격이 덜 할만한 안무나 복장도 그들이 했기에 충격이 두 배가 되었다. 일단 성공을 했으나 아직 남아있는 숙제는 그들이 다음에 어떻게 이 관심을 이어나가고 증폭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쉽지 않은 숙제이다. 그들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섹시컨셉은 그동안 그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에 이율배반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다시 그들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만큼의 성공은 담보하기 힘들다. 게다가 다음 앨범도 섹시함으로 이어나간다고 해도 문제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번에 보여준 '멋있는 섹시함'을 버리고 '평범한 섹시함'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섹시함'이라는 컨셉 자체가 계속되면 그 충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원래부터 섹시한 컨셉으로 대중들에 어필한 케이스가 아니다. 이번 컨셉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에게 '변신'에 의미에 가깝다. 원래부터 섹시하지 않았던 이 가수에게 변신의 의미로 다가온 섹시는 결국 그들에게 더 큰 변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 더 큰 변신에의 요구를 어떻게 그들이 받아들이고 그들 스스로 발전시켜 나갈지 관심있게 주목해 볼 일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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