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도다] 첫방이 성공리에 방영되었다. 사실 제작사의 전작, [꽃보다 남자]에 후광에 가려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터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첫 회'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실 '가족드라마'가 대세를 이루는 주말 드라마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오히려 '신선함'을 제대로 캐치해 내며 주말드라마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을 내 비추었다. 


 이 드라마는 10대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 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시청층까지 끌어 당길 수 있는 드라마다. 결국 [꽃보다 남자]보다 훨씬 더 '성공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다. 




'탐나는 도다', 웃음의 엄청난 영향력



  주말드라마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는 것 자체에 일단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외국인이 제주도에 표류하고 해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는 굳이 주말드라마라는 이야기를 꺼내 놓을 필요도 없이 드라마 역사상 시도된 적도 찾아보기 힘든 소재다. '참신함'으로 승부하는 드라마는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이 드라마는 그러나, 결코 그 참신함을 '생경함'으로 끌고 가지는 않았다. 


  드라마를 지나치게 낯설게 만들어 소수의 사람들의 관심만을 담보하는 작품으로 남지 않고 '웃음'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 결국 많은 시청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만들어 냈다. 소재가 특히하면서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놓치지 않은 것도 이 드라마에 큰 장점이다. 표류한 외국인인 윌리엄(황찬빈), 박규(임주환)와 제주 해녀인 박버진(서우)의 알콩달콩한 삼각 러브라인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설레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각각의 러브라인에 응원을 보내고 싶게 만들만한 소지가 충분한 이야기 구조는 드라마의 '성공'을 예상하게 한다. 


 만화라는 원작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지닌 것도 칭찬해 줄만하다. 제주도의 예쁜 배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낸, 한마디로 정성이 들어간 듯한 화면은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귀엽게' 만들어 드라마의 독특한 소재에 위화감이 들지 않게 했다. 


 연기자들의 연기 역시 특별히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이 자연스러웠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제주 사투리에 어색함이 묻어 나오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것마저 드라마의 한 매력으로 자로 잡았다. 특히 여주인공 서우의 연기와 마스크는 이 드라마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왔다. 귀엽고 통통튀며 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여주인공은 실로 오랜만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자로 남을만한 연기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는 최근 방영을 시작 한 드라마 중 가장 '청량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최근 강력한 한 방이 부족한 드라마, 뻔한 드라마들은 많이 나왔으나 1회로 마지막까지 성공을 예상하게 만드는 드라마는 그다지 없었다. 결국 이 드라마는 MBC의 오랜 주말드라마 부진의 오명을 씻게 해줄만한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드라마가 가진 숙제는 앞으로 끝까지 이런 신선함을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드라마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거나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작품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끝까지 발랄하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결국 그것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마음놓고 웃고 싶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확실히 충족시킨 '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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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9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좋은 드라마 놓쳤네요. 얼릉 봐야겠어요. 기대되네요. 드라마 시작한다는 광고를 못 접하다보니..갑자기 이 글 보고 마음이 설레네요..

  2. 선물 2009.08.09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물이라는 말씀 정말 공감이 되네요. 주말에 이런 즐거운 선물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답니다..!! 잘 만든 드라마가 사람 참 웃게 하네여 ㅋㅋ 착한 것 ~

  3. 이니스프리 2009.08.0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번 여름에 휴가를 못가는데요. 어제 이거 보니까 휴가 갔다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주도 영상이 정말 아름답게 잘 표현돼 있는거 같에요.
    저도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만화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도 좋아요.
    지금까지 불륜, 이혼, 재벌...이 나오는 드라마만 보다가 이런 분위기의 드라마를 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네요.

  4. wlswk 2009.08.09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큼 발랄하고 동화같고... 정말 신선하더군요
    맨날 뻔하디 뻔한 주말드라마만 보다가 이런 드라마를 보니 속이 다 뻥 뚫리더라구요
    앞으로 채널 고정.. 응원해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5. 꽃남은... ㄱ- 2009.08.09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남은 뛰어넘을 만한 드라마도 아니죠 -_-;
    꽃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배우.스텝,등등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저는 꽃남 쓰레기 드라마라고 생각해요-0-
    개인적으로 꽃남이랑 이 드라마 비교하는거 조차 기분이 나빠요

    • popo 2009.08.09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사람들이 쓰레기에 열광한건가요? ㅋㅋ 꽃남은 판타지요소드라마였죠. 길이남을명작이나 그런류의 작품은아니지만 그 순간 보고 재미를느끼기엔 충분한 드라마였으니 열풍이 일어났던거겠죠. 외국에서도 인기가많은이유도 마찬가지고.. 드라마장르의 하나라고보면되죠.
      님의 독설은 판타지의 신선함에 빠져있다가 드라마가끝나고 깨어보니 씁쓸함을 느끼는 반응과 비슷하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입니다.

  6. 탐나는도다가 2009.08.27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남을 뛰어넘는다는 예측은 틀렸데요
    틀렸데요 에에 변신 변신 틀렸데요 에에 틀렸데요 에에

  7. Favicon of http://mariemincir.xanga.com/748067663/perdre-du-poids-rapidement/ BlogIcon maigrir vite 2012.01.24 0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시간이 걸릴 나는 후회 당신이 게시 할 쓴거야 일반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