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한 번 하기는 했지만 빙그레의 후원으로 '더위사냥'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mnet 20s choice 시상식에 다녀왔다. 물론 공연은 볼만했다. 하지만 TV에서 본 시상식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었다. 


 물론 TV랑 똑같은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생경했던 첫번 째 초청받아서 간 시상식 나들이. 그 비밀이라 거창하게 이름 붙였으나 사실 그냥 TV에서는 결코 비치지 않았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듯 하다. 


물론 mnet 시상식에 대한 적절한 비판도 곁들여 볼 생각이다. 


 1. 생각보다 좁은 무대


 텔레비젼으로 보면 상당히 넓고 웅장해 보이는 무대. 직접 보면 생각보다 아주 작다. 신기한 것은 이 무대에 가수와 백댄서가 올라 오면 훨씬 더 넓어 보인다는 것. 그리고 무대의 틈에 스탠딩 석이 있는데 거기 서있는 관객들은 연예인들의 얼굴은 잘 보일지 몰라도 정말 힘들다. 나중에는 무대에 기대거나 팔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자에 앉은 나도 나중에는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었는데 그들은 아마 다리가 끊어질 지경이지 않았을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라면 스탠딩석이 뭐가 그리 대수겠냐마는 시상식에서는 아마도 최악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별로'인 자리가 아닐까 한다.


2. 이효리와 김성민 [트렌드 리포트 필]에서 욕먹겠다




 이 시대 최고의 트렌드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이효리. 나중에 기사 나온 걸 보니 정말 워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물론 특이하고 괜찮은 의상이었지만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 왈, '이효리, 트렌드 리포트 필이랑 텔존에서 욕 먹겠다' 혹은 '저 어깨 뽕만 가라 앉혔어도' 등의 안타까움의 연발이었다. 마치 드레곤볼의 베지터를 연상 시키는 듯한 (혹은 디디디디 아이를 외치며 디스코를 추어야 할 것 같은) 이효리의 의상에 이렇게 많은 말말말이 쏟아진 것은 그녀의 의상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리라.  물론 앞서가는 의상이었지만 이효리는 한 발짝 앞서 대중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반 발자국만 앞서 사람들이 동경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효리만큼 의상으로 큰 웃음 안겨준 남자 연예인은 김성민 되시겠다. 너무 귀여우시려 오버 하신 것 같다는게 사람들의 중론. 지나치게 칼라풀한 의상으로 너무 튀어 보려 노력하셨다는 인상 주셨다. 그런데 뭐, 이 날 소원이셨다던 이효리도 안아보고 감상문까지 쓰셨으니 괜찮으실 듯.


 공교롭게도 워스트 드레서 두 분이 포옹을 하셨다. 또, 이날 시상식에는 디자이너 하상백이 등장했는데 시상식에 참가하시고 트렌드 리포트 필에서는 이효리나 김성민을 잘근 잘근 씹으실 수 있을까, 걱정 스러웠다.



3. 하지원은 워스트가 아니었다 


 너무 등장시간이 짧았는지는 몰라도 하지원의 의상은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워스트 드레서에 선정되었다니 상당히 의외였다. 오히려 멋있었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굳이 그렇게 격식을 갖춘 시상식이 아니라면 이런 의상도 괜찮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문가의 의견의 또 다를 수 있으니까. 솔직히 상 받으러 대기석에 앉은 하지원을 멀리서 보고 아웃사이더로 오해하기도 했으니 뭐, 할 말 없다. 



 4. 나는 누가 상을 받을지 모두 알고 있다.


다음 상탈 사람은 투에니 원~ 다음 시상자는 박지윤과 유명 모델

 이 시상식의 긴장감이 떨어진 이유는 바로 상 수여 방식 때문.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맨 마지막에 나온 하지원과 하정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상 가능한 수상 명단에 지루해져 버리기 일쑤였다. 


 일단 출연자 대기석 같은 것이 구석에 존재해 있었는데 상을 받을 사람이 그 자리에 콕 앉아있었다. 상을 받지 않는 인원들은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상을 받을 때에야 나와서 훤히 보이는 대기석에 앉아있었다. 누가 받을 것인지 100% 예측 가능케 하는 시상식! 더군다나 후보에만 오른 사람들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물론 그것은 여러가지 사정상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으나 몰아주기는 둘째 치고라도 좀 비밀스러운 시상식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더위사냥' 이라는 타이틀에 맞춰서 펼쳐진 시상식. 하지만 차라리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을 더 재미있게 이끌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상들과 예정된 수상결과는 보는 사람을 지치게 했다. 앞으로 20s choice가 진정한 대한민국 여름을 책임져 줄, 더위를 사냥하는 시상식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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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0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그들만의 축제라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 같아요.
    하지원의 의상은 저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워스트드레서로 뽑히다니... 살짝 의외네요.

  2. 한밤의개념무상블로거막말 2009.09.02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똥싸고 앉은 쓰레기보다 못한 키보드워리어질그만 쏘아대길 지금 가장 지상에서 황금기를 누릴 한밤가의섹션연예가 니가 그렇게 매혹적이고 유혹적인 윤은혜의 브랜드나 끊임없이 연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