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를 부탁해]의 시청률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하다. 이제까지 삼 연타석 홈런을 날려온 윤은혜의 복귀작이란 기대감 때문에 초반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금 [아부해]는 초반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반응과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아직 수목드라마의 왕좌 자리를 다투는 중이지만 이대로라면 그저그렇게 끝날 수 밖에 없는 드라마가 되고 말 것이다. 시작한지 3주차 임에도 불구하고 그 반응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분위기를 쇄신해 보려 하나 이런 트렌디 드라마가 초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결국은 큰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쯤은 알콩달콩하다든가 달달하다든가 하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한데 모든 이슈의 초점이 드라마 자체와는 상당히 빗겨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은 다름 아닌 '윤은혜'다. 
 


윤은혜가 처음 연기자로 전향했을 때 쏟아졌던 비판을 생각해 보면 지금 윤은혜의 위치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윤은혜는 연기 데뷔작인 [궁]을 찍으면서 엄청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확보하면서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경쟁작인 [마이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수모는 겪었을 지언정 신인배우들의 출연으로 꾸준한 성과를 냈고 무엇보다 궁은 시청률과 상관없이 화려한 영상미와 아기자기함만으로도 괜찮은 드라마였다. 그리하여 윤은혜는 차기작을 '고를 수'있는 위치에 섰고 차기작으로 [포도밭 그 사나이]를 선택한다.


 맞수는 무려 [주몽]. 50%를 넘나드는 시청률에 [포도밭 그 사나이]가 이긴 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 그러나 [포도밭 그 사나이]는 꾸준히 15%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주몽]과 맞붙어 선전했다는 평을 얻게된다. 


 그러자 윤은혜의 위상도 다시 올라갔다. 윤은혜는 그 때까지 아직 신인에 가까운 연기자였다. 신인연기자가 낸 성과는 톱스타가 낸 성과보다 훨씬 더 인정받을 수 밖에 없다. 인지도나 다른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일정부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스타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윤은혜를 '신인'을 넘어 '인기'연기자로 만든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선머슴같은 여자아이를 표현한 윤은혜는 이 작품으로 단박에 성공적인 연기자가 된다.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내며 무려 세 번 연속 성공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 것이다.


 더욱이 윤은혜가 이 작품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시청률 뿐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윤은혜의 연기력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평을 얻은 것이다. '연기파'라는 말을 붙이기는 뭐 하지만 트렌디 드라마에서 꽤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상당한 입지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커피프린스...]는 윤은혜가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받는 캐릭터였다는 점 또한 윤은혜에게 있어 플러스였다. 다른 작품에서 윤은혜는 주인공이었지만 다른 캐릭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윤은혜를 전면적으로 내세워도 성공이 가능했던 첫 번째 작품이었다는 것은 윤은혜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그것이 다음 작품으로 연결되지 못할때는 문제다. [아가씨를 부탁해]역시 윤은혜의, 윤은혜에 의한, 윤은혜를 위한 드라마다. 하지만 윤은혜는 아직까지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면서 비판을 받는데 그쳤다. 기본적인 연기력은 그렇다 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없는 듯한 모습에 오히려 퇴보한 모습마저 보인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윤은혜에 대한 '과도한 기대' 를 내려 놓는 것이 낫다. 배우가 아니라 '스타' 를 지향하고 있는 윤은혜에게 연기자로서 대성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요구다. 어차피 윤은혜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윤은혜의 소름끼치는 연기력이나 완벽한 발성, 발음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질 않은가.


윤은혜가 지금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름끼치는 연기력이나 완벽한 테크닉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잘 운영했기 때문이다. 윤은혜는 영리하게도 연기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부분을 과감히 작품 속의 캐릭터와 자신의 이미지로 대체시키고 이를 체내화했다. 한 마디로 그녀가 출연한 모든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윤은혜를 성장시키고 완성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셈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윤은혜에게 있었던 유일한 장점인 '캐릭터에 대한 적응력'의 부재가 문제로 떠올랐다는 것이고 윤은혜의 입지가 생각보다는 견고하지 않단 것이다. 윤은혜가 이렇게 까지 대우 받는 것은 이제까지 윤은혜에게서 기대하기 힘든 성공을 일구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윤은혜는 더 많은 것을 요구 받고 있음에도 동시간대 엄청난 경쟁작이 없는 와중에 20%조차 힘겨워 보이는 성과를 냈다는 것은 윤은혜의 이름 값에 흠집이 나는 계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윤은혜에게 더욱 위험한 이유는 윤은혜가 [아부해]에 짊어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책임이 너무나도 무겁기 때문이다. [아부해]에서 각종 이슈가 된 것은 오직 윤은혜의 연기, 윤은혜의 발성, 윤은혜의 성공여부등 오직 윤은혜에게만 집중된 이슈에 그치고 말았다. 그것은 이제 '윤은혜 드라마'의 타이틀이 붙을 정도의 위치에 선 '스타'에게 오히려 당연한 일이다. 

 
 솔직히 말해, 윤은혜는 지금까지 '실력'보다 '운'이 좋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하지만 작품을 연속으로 성공시킬수만 있다면 운도 실력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아니다. 아직 윤은혜에게 씌워진 '가수출신' 이라는 굴레가 완전히 벗어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연기도 인정받지 목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윤은혜가 해야 할 일은 스타성을 완벽히 인정받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드라마의 성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윤은혜를 다시 인정해 줄만한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아마도 윤은혜가 연기자로 변신하고 닥친 첫 번째 위기가 아닐까 싶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톱스타의 위치로 회기할 것인가,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이 윤은혜에게 남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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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9.04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윤상현이 좀더 나락으로 떨어질것 같은데요.
    윤은혜는 논란은 많지만 궁-포도-커프의 3연타를 날렸고 아마 이번에 첫 실패일겁니다.
    윤상현은 내조의 여왕으로 엄청난 기세로 올라갔지만
    뒷심부족으로 힘든상황이죠.

    그 잘나가던 송혜교, 전지현도 정작 히트작은 3개를 넘지 않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가는 법이죠.

    • thfql 2009.09.04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사람들이 눈이 넘 높아... 그저 대본이 나빠도 대부분 연기자들이 뒤집어 쓰고... 스타성이 있으면 연기는 좀 부족해도 보는 재미가 있는데... 연기 잘 하는 것 보다 더 재밌음....특히 좋아하는 연옌이면.. 근데.. 이번 건 별로 기대되는 게 없긴 함.. 윤의 짝으로 윤이나 정이나 그닥 가슴 설레게 하는 게 없어서 그러나? 한 사람은 나이가 좀 많이 많고..한 사람은 사실적으로 윤을 좋아할 것 같진 않고..연하남인 건 둘째.. 웬지 상상이 가질 않아..... 그냥 무난한 캐스팅인 건 사실인데.. 다크 호스가 없네.. 지금까진 다 있었는데..그래도 우연히 함 보니까 재밌긴 하더라.. 재밌음 됐지.. 보는 사람들 참 말많아..요즘 티비 안 본다..티비가 고장나서.. 근데 고치고 싶을 정도로 끌리는 들마가 없긴 해.

    • 상대평가가 잘 못 된 듯 2009.09.08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혜교, 전지현은 윤은혜랑 다릅니다.
      이미지가

  2.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하는족족 2009.09.04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작이라고 할만큼 성공작도 없이, 거기에 대부분 하는족족 흥행참패를 겪은 신민아도 아직 cf에서 맹활약중입니다. 이번 작품은 솔직히 막장드라마"태삼"을 상대로 하는건데 중박이상은 갈테고 윤은혜에게 cf가 끊기진않겠죠.

    위기론까지 들먹일만큼 나락으로 떨어졌단 생각은 안드는데 흠...전지현,송혜교는 이젠 cf도 없고 작품도 없는 한물간스타가 되고 있지만 윤은혜에겐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요.

    • 윤은혜는 2009.09.04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로 어필하지 못하면 광고가 끊길 가능성이 꽤 높죠. 윤은혜는 사실 이미지가 사실 품격이라 해야하나? 광고속에서 톱스타들이 갖는있는 그런 느낌은 아니니까. 윤은혜 같은 경우는 트렌디드라마의 이미지를 광고까지 이어줘야 하는 한계가 보임.
      그런데 신민아는 이미지 자체가 광고랑 너무 어울리고 드라마에 의존하지 않고도 광고만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가능하다는게 다른경우죠

  3. ; 2009.09.04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 평균 시청률 23% 포도밭 그 사나이 평균 시청률 11.1% 커피프린스 1호점 평균 시청률 26%

  4. 박참 2009.09.0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찬던데...너무나. 마음이 무거울때 이것을 보면 넘 마음이 가벼워지고 잼있던데.기자양반들 넘 일찍 방정떠는것 아닌가요? 시청률나쁘지 않아요. 15%면 괜찬은거죠.

  5. 스피어 2009.09.04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도밭 그 사나이는 막방에 최고 시청률로 15%를 기록했을 뿐 15%를 꾸준히 유지하진 않았습니다.

  6. '' 2009.09.04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은 왜쓰는거삼? 직접쓴건가 옮겨온건가 어뜨어뜨 해서 보겠됐는데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걸로 보임
    드라마재밌드만.. 간만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되는데.. 요즘사람들 드라마너무많이봐서 폐해가 많음 자극의 강도를 더높여야만 뒷얘기많이하면서도 봄.. 너무분석하지말고 선입견도빼고 그냥 재미를 느껴보쇼

    • 지나가다 2009.09.06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 느낄만한 구석이 있어야 느끼죵.. ㅋㅋ

    • 내말잌ㅋㅋ 2009.09.08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 오그라들 뿐

    • 그리고 2009.09.08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시청자들 눈 높이에 폐해가 생긴 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 좆ㄴㅋㅋㅋㅋㅋ)
      요즘 나오는 드라마들의 스토리가 다 고만고만하고
      '막장'을 지향점으로 두고 제작들을 하니까
      시청자들이 질려서 금방 나가떨어지는 겁니다
      첫화만 보고도 끝빨을 알게끔 드라마를 전개시키는데
      재밌다며 볼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님처럼 등장인물만 보고 좋아서 날뛰는 분들이 계시니까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작품성은 재껴두고
      비쥬얼되고 스타성있는 애들만 댈다놓고 연기를 잘하던 못하던 막장 드립 열심히 쳐대는 겁니다
      솔직히 나는 꽃남이 성공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히트를 때린 걸 보고
      이미 대한민국 드라마는 물론 시청자들의 수준까지
      정말 갈때까지 갔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블링~블링~ 오글계들의 향연을ㅡㅡ;
      한류가 시들해진 이유를 단적으로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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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으그 2009.09.1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남말한거에 달려들지말고 자기의견만 쓰시오
    꼭 의견한마디한거에 달려들더라
    댓글달지마시오

  11. 모르겠음 2009.09.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포도밭 그 사나이,커프를 모두 히트시켜서 입지를 탄탄히 닦아놓은 것도 있고, 이번 아부해도 대본/연출이 정말 안습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이름값으로 15%대 찍고 있는 것, 더군다나 20대 여배우 중 윤은혜 만큼의 시청률 보증 수표도 없으며, 그 무엇보다도 작품들이 대만/일본 등 외국에까지 수출돼서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 입지까지 굳혔으니 톱스타 자리 위기론은 아직까지는 딱 와닿지가 않네요.
    또한 광고계에서도 몸값 대비 효과도 꽤 큰 연예인 중에 한명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작품 끝나고 CF를 더 찍으면 찍겠지만 광고가 떨어질 일은 없을 듯 해 보입니다.

  12. Favicon of http://ㄹㄴㅁㅇㄹㄴㅁ BlogIcon ㅋㅋㅋㅋㅋ 2010.01.11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없구만 ㅋㅋㅋㅋㅋ 솔직히 윤은혜 톱스타들처럼 이쁜얼굴은아니지만 톱스타들처럼 cf로만 먹고사는것도아니고 지금까지 다 흥행시켰고 20%대이면 솔까 낮은것도아닌데 뭐 이딴 기사를쓰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