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로운 커플을 탄생시킨다고 한다. 이제 지겹기 까지 한 '우결'의 새로운 커플들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맞이하였다. 전성기때 쏟아져 나온 '쌍추커플'이나 '개미커플'등의 히트작들을 거쳐서 우결은 '실제커플'이라는 극약처방까지 쓰기에 이르렀다. '우결은 끝났다'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다르게 '실제커플' 김용준-황정음은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우결의 분위기 쇄신'이란 측면에 있어서 할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결측은 다시 한 번 그 반전을 노리고 있는 듯 하다. 벌써 부터 '조권-가인' 커플에 대해  쏟아지는 기사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느냐 마느냐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다시 가상커플 위주로 돌아가게 된 [우결]. 과연 [우결]과 '조권-가인'은 얻는 것이 많을까. 잃는 것이 많을까.

 

[우결]의 한계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 또다른 '가상커플'


 일단 지금 [우결]은 회생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한다.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김용준-황정음'커플이 있다 할 지라도 [우결]의 근본적인 하락세는 어쩌지 못하였다. 


 '김용준-황정음'커플이 그나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그들이 '실제로' 부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커플이기 때문이다. 입술에 하는 가벼운 키스도 진정한 스캔들로 발전될까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다른 가상 커플들과는 달리 이미 사귄다고 공표한 이 커플의 분위기는 색다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주변의 평범한 커플들 같은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었던 것이 이 커플에 강점이었다. 비록 가상이지만 실제 커플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었기에 스킨십은 자연스러웠고 싸움도 생생했으며 고민도 현실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현재 [우결]의 가장 주목받는 커플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이-재정'커플은 어떤가. 그들은 정말 너무나도 짜여진 느낌이다. 오히려 이전 가상 커플들 보다 훨씬 생동감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이미 '실제 커플'마저 봤을 뿐더러 다양한 개성의 가상 커플이라면 신물이 나게 봤다. 그런 와중에 '유이-재정'커플은 대체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이제까지 색다른 모습을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괜히 서로의 스타일이나 트집잡으며 그렇게 설득력 없는 갈등상황을 조작해 내기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조권-손가인'이 무었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조권같은 경우 상당한 '오버스러움'으로 일정부분 이상의 재미를 담보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 하지만 조권이 그동안 보여준 '깨방정'이상을 [우결]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함 역시 있다. 조권이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은 물론 재밌었으나 그것이 우결에서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포장되어 나올 것인가, 오히려 이미지 소모만 증폭되지는 않을까에 관한 고민도 해야 한다. 


 그들은 '상추커플'이 보여주었던 연상-연하커플, 또는 사차원 커플 앤솔커플이 보여주었던 알콩달콩 커플등을 능가할 만한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가. 결국 그런 커플들도 퇴장할 때 쯤에는 이미 단물이 쏙쏙 빠져서 더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결국은 [우리 연애 시작할 뻔 했어요]로 끝나버리고야 마는, 아니, 끝날 수 밖에 없는 그들은 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은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찍은-공교롭게도 둘 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일반인과의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캔들]이상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스캔들]에 출연하고도 -심지어 조권은 결말이 좋게 끝나기 까지 했음에도-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것은 그 연애 버라이어티가 얼마나 허상에 가깝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커플로 어느정도의 현실성을 담보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쇄신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상커플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이런 일관성 없는 [우결]의 현실은 결국 [우결]이 이제 수명이 다 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밖에는 될 수가 없다.


 어찌되었건 그들의 출연은 초창기 [우결]보다 훨씬 못한 위치로 회기하는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식상해져 버린 포멧에서 바뀌는 사람들이 고군분투 하더라도 더 이상의 화제성이나 재미를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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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9.29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9.29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투입이네요...
    둘다 완소남녀이긴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도 행복가득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