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동시에 인기도 많았던 mnet [슈퍼스타k]의 우승자가 나왔다. 우승자는 바로 서인국. 케이블 시청률로서는 공중파 50%도 부럽지 않은 시청률인 8%대를 돌파하며 명실공히 전설적인 프로그램으로 남을만한 [슈퍼스타k]결말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미국의 성공작 [아메리칸 아이돌]을 모티브로 한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 결말의 궁금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역시 한국사람들은 가무를 좋아했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탈락자를 선별해 내는 과정이 노래를 좋아하고 긴장감을 즐기는 한국인의 성정과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승자는 1억여원의 상금을 받게된다니, 정말 축하할 일이다. 그동안 열심히 했을 전 출연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부터다. 과연 서인국은 정말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서인국, 슈퍼스타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


 항간에는 서인국의 1위에 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여론도 존재하고 있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그마치 70만명이 몰린 그런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위가 누구든 그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운이든, 실력이든, 외모든, 성격이든 서인국의 장점이 빛났고 서인국은 1등할 만한 가치가 있었기에 1등을 한 것이다. 그것을 결코 '편법'을 쓴 것처럼 왜곡하고 비하해서는 안된다. 심사기준이야 심사위원들 마음이라지만 어쨌든 투표수에서도 우위를 점한 그의 저력은 분명히 가볍다 할 수 없다. 


 그만큼 서인국의 1위는 결코 쉽게 물흘러 가듯 이루어 진것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의 실력향상과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그 외의 것을 적절히 이용했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서인국의 다음 행보다. 


 서인국의 목소리는 물론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박효신이나 임재범처럼 개성이 뚜렷하고 귀에 꽃힌다고는 할 수 없다. 대중 가수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 가창력 그 자체보다는 얼마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서인국만이 어필하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실종할 때, 서인국은 [슈퍼스타k]의 1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뛰어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서인국은 솔직히 말해서 '일반인' 사이에서의 1위를 거머쥐었다. 연예계서라면 훨씬 더 좋은 투자를 받고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가창력도 풍부한 가수들이 넘쳐난다. 사실 그것에 비하면 아직은 평범하다 할 수 있는 서인국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차라리 서인국이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쯤 되었다면 훨씬 더 인기를 구가하기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만큼 주목받은 후에 그가 그룹의 멤버로 들어가는 것도 모양세가 그다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한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전형적인 발라드 가수에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발라드 시장은 그 저변이 그렇게 넓지 않을 뿐더러 이미 많은 좋은 가수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 메이킹만 잘 하면 반전을 노려봄직한 아이돌 시장보다 훨씬 위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서인국의 이미지는 많이 소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가정사까지 드러날 정도로 자세하게 파헤져진 후보의 모습에서 다시 신선함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지금의 인기를 이어나가려면 서인국의 데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위에 열거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도 문제다. 시청자들은 생각보다 빨리 흥미를 잃는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정말 '스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조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큰 딜레마다.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의 출연자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률1위라는 권위와 그들 자체의 실력도 있었지만 그만큼 그 이후의 행보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노래를 선택하고 부르면서 [아메리칸 아이돌]의 이미지를 제거해 나가려고 애썼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물론 성공의 발판이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그들의 이미지를 제한할 만한 것이었다. '주목받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이미지는 100%긍정적인 것이라고 하긴 어렵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켈리클락슨이나 캐리 언더우드, 제니퍼 허드슨, 클레이 에이킨등을 이제 [아메리칸 아이돌]출신이라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그들이 히트작을 양산해 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물론 실력도 있지만 그만큼의 행운도 따랐다. 좋은 노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음반을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앨범을 계속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 이런 것들은 실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수많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실패를 경험하는 속에서 말이다.


  어쩌면 미국보다 훨씬 위축된 한국 음악 시장에서 '서인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모든 것을 다 떠나서 '행운'일지도 모른다. 일단 그에게 주어진 '부른다'라는 노래는 상당히 좋은 멜로디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소속사와 작곡가를 만나고 또 대중들에게 관심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면에서 서인국에게 계속 행운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이미 그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만큼의 운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대로 무너지지 않고 더 힘차게 앞으로 나가서 성공을 하며 다른 [슈퍼스타k]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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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krml123@naver.com BlogIcon 힘내세요 2009.10.12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신만큼.. 연예계쪽에서도 꼭 1등하시기 바래요~~
    조문근 도 화이팅 입니다~

  2. 제 생각도.. 2009.10.12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인국씨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 하시는데요.. 정말 발라드쪽에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인국씨는 외모가 호감형이라 아이돌 메인보컬하면 정말 딱인데 작성자님 말대로 현재 상황에서 그룹으로 가기가 참 그렇죠. 여튼 잘됬으면 좋겠네요. 조문근씨도 화이팅~

  3. 도경이 2009.10.1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개인적으로 조문근씨가 훨씬 개성있고 나름노래를 소화해내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된다. 너무 아쉽다. 외모가
    연예인으로서 조금 인국씨에게 뒤질지 모르나 가수는 노래를 맛갈스럽게 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4. f,wf 2009.10.12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날카로운 평이네요 잘읽고갑니다.

  5. 2009.10.1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서인국씨가 72만명 확률 뚫고 올라간 그 자리인만큼이나
    열심히 노력해서 항상 발전하는 가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6. 이근우 2009.10.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 투퍼 정말황당

  7. 박희선 2009.10.13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참 잘쓰시네요 감사합니다.

  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2009.10.13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악동클럽이란 그룹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들도 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올라가 많은 관심을 모았었죠. 주영훈과 그시대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이 참여했고 개성도 뛰어나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살아남지 못했다는건 그만큼 시장이 냉정하고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9. 서인국 2009.10.13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할 수 있습니다.

  10. Favicon of http://노노노노노조보보보 BlogIcon 너너너너너넌 2009.10.14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노조도오고소오토코모보조도동오
    엉거서허펔커머버저저
    ㅇ더러거서버머커터처어더거
    라라라라치치칯

  11. 싱어송라이 타 ㅋ 2009.10.16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보기엔 뭔가 부족해보이던데 ㅡ,.ㅡ 그냥 비쥬얼가수중에 중간 쯤 수준 얘는 그램린그램린 그램린 그램린

  12. 전화투표가 만들어낸 허상 2009.10.19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메리칸 아이돌을 내놓고 표절한 슈퍼스타 K에서
    한국실정에 맞지도 않는 전화투표 방식을 고대로 쓴것이 실수다.
    다양한 음악을 정취하는 청취자 보다는
    입만 뻥긋대는 기획사출신의 만들어진 걸밴드.보이밴드들의 팬들이
    슈퍼스타 K의 주시청자이다보니
    일반인들보다도 음악에 별관심없고 비쥬얼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전화투료를 주도했다는 단점이 있엇다는 것이다.

    솔직히 서인국 1위는 어이가 없을뿐더러
    대한민국의 음악시장이 어이없는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간다는 하나의 표상일 뿐이다.

  13. 시내나무 2009.10.20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서인국씨 앞으로의 모습 지켜볼텐데,, 서인국씨 우승은 드라마틱한것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그의 음악적 성장 과정과,, 착하게 보이는 외모,, 불우한 가정환경 등에 많은 점수를 준것 같습니다
    노래만 잘하고 실력만 있다면 다른 경로로도 가수가 되었겠죠
    여기서는 후보들의 개인적인 모습들을 모두 보여준 후에 투표가 된것이기 때문에 그런점이 많이 작용한거 같아요
    그점을 엠넷도 노린것이고 아니라면 사생활없이 노래만 계속 몇곡씩 시키고 전문가 점수로만 뽑았겠죠
    다른 후보들도 훌륭했어요 조문근,, 길학미,, 갠적으로 정슬기,,,ㅋㅋ

  14. 권숙희 2009.10.29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스타k라는 방송을 보면서 점점흥미를 가진게 사실인만큼 그 기대또한크다 서인국이라는 사람의 인간성과 가족사등
    모든면에서 희망을 볼수있는 서민적인 호감도까지 겸비한 스타라로본다 빤짝스타가 아닌 진정한 슈퍼스타로서 오랬동안
    인기를 가질수있기룰 진심으로 바란다 지나치게 비방을 삼가하고 따뜻한마음으로 응원해줬으면하는 바램역시 하고싶다
    이글을 쓰는 난 학생도 아기씨도아닌 평범한 주부로써 응원한다...

  15. 음.. 2009.11.23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을 하고싶은마음과.. 어느정도는 연예게에서 인정받을날을

    본인이 개척하는정신도 저는 중요하다고봅니다..
    하지만 전 구지 크게 냉정하게 대하고싶지 않네요..
    분명히 누가 이끌어줘서 해야하는것도아니고..
    백이있어야 잘하는건 쫌아닌거같고 본인이 정말 실력이있으면살아남겠죠
    ㅎㅎ너무 어렵지만않길 ; 아직 신인이구..지켜볼일이죠
    그리고 왠지 응원이 가네요 ㅎ

  16. 또한명의 주부로서.. 2009.11.25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스타K를 이효리씨 보는 맛으로 보다가.. 서인국이란 대학생을 알게되었고.. '오직 너뿐인 나를'을 부르는 서인국씨가.. 너무 좋아져서.. 슈퍼스타K 1편부터 다시 뒤지며.. 서인국이란 사람의 뒤를 쫒았더랬지요...
    이런저런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제 눈에 보이는 서인국이란 사람이.. 참 순수해보여서... 상처받을까 걱정되고.. 안쓰럽고..
    그래서 더더욱 응원을 하게 됩니다..
    순수한 얼굴을 하고는 있지만.. 그 웃음뒤에.. 우리가 모르는 무서운 노력이 있기에 그 자리까지 갔겠지요..
    그러했기때문에.. 더더욱 응원을 하게 되요... 롱런하시길...진심으로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