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 드디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첫 방송 때에는 정말 엉망이었고, 두번째 방송 때에는 조금 나아졌는데 세번째 방송이 되니 분위기가 정돈되고 MC들 역시 자신의 포지션을 잡았다.


산만한 분위기지만 토크는 살아있고, 적절한 리액션이 뒷받침되니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강심장] 이 주장하는 '신개념 토크쇼' 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재밌는 토크쇼' 로 예쁘게 포장된 느낌이다.


특히 [강심장] 의 이러한 '성공' 에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실히 대변하는 MC들의 고군분투가 큰 힘을 발휘했다. 그 중에서도 강호동 못지 않게 빛나는 것이 바로 이승기다.




이승기, [강심장] 의 '상징' 이 되다.


[강심장] 에 이승기가 합류한다고 했을 때, 이승기가 과연 MC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가 든 측면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 첫 회에 그의 모습은 어색하기 그지 없었고, 이승기의 포지션이 무엇인지 우려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방송 3회만에 자신의 위치를 재정립하면서 [강심장] 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 MC로 성장했다. 메인 MC 강호동과는 16살이라는 큰 차이가 나지만 이승기는 주눅 들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는 [강심장] 에서 강호동과 분위기를 이끌고 만들어내는 메인 MC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뿜어내는 묘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호동이 40대의 노련미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내면 이승기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만이 표출해 낼 수 있는 신선함으로 중무장 해 프로그램을 재창조하는 유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때론 엉뚱하고, 때론 허당스러운 그의 캐릭터는 '20대' 이승기와 완벽한 일치를 이뤄내며 이승기 그 자체의 매력을 200% 뽑아내고 있다.


[1박 2일] 에서 경직되고 갇혀 있던 청년성을 벗어던지고 특유의 소년성을 살려내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던 이승기는 [강심장] 에서는 엉뚱발랄한 모습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적재적소에서 치고 빠지는 노련미까지 더해가고 있다. 첫 메인 MC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만들어 포지셔닝을 확실히 설정하는 그의 모습은 '황제' 라는 그의 별명답게 유려하다. 사람은 나이와 경험에 걸맞는 색깔과 개성을 표현해 낼 때 가장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법인데 [강심장] 은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승기만의 색깔을 절묘하게 포착해냈다.  


물론 이렇게 [강심장] 에서 이승기가 매력을 뿜어내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강호동' 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메인 MC로서 프로그램의 방향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강호동인데 강호동은 이승기와 함께 메인 MC로 설 때부터 그의 캐릭터 설정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더니 지금은 아예 이승기를 [강심장] 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그와 '멍군장군' 하는 식으로 토크를 받아치며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강호동이 완전한 '초보' 인 이승기를 보조도 아니고 공동 MC로 추천했던데에는 자신을 서브해주면서도 독자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승기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승기가 프로그램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려는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어린 초보 MC' 라는 이점을 사용해 융통성 있게 캐릭터를 조절하면서 1인자인 강호동을 그 누구보다 충실히 서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심장] 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한 이승기의 포지셔닝은 어떤 역할을 부여해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해낼 수 있는 멀티 MC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강호동-이승기 라인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호동의 노련미와 이승기의 엉뚱함, 강호동의 파괴력과 이승기의 순수함이 묘한 대립과 상승의 구조를 이루며 서로의 MC 캐릭터를 상승-보완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강심장] 으로선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을만큼' 의 성공적인 캐릭터 구축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이승기는 [강심장] MC로 합류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빨리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메인 MC 강호동과 동반 상승의 효과까지내며 [강심장] 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강심장] 은 강호동의 상징성과 게스트들의 토크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가볍지 않은 이승기의 존재감은 여러 게스트들을 아우를 수 있는 놀라운 적응력과 친화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더 재밌는 사실은 아직도 이승기가 [강심장] 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심장] 의 신선한 초보 MC로서, 강호동의 충실한 서브 MC로서 [강심장] 속에서 그가 해야하는 역할은 산더미 같기 때문이다. 이승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게스트들과 더불어 소통할 수 있기를, 초보 MC의 엉뚱함과 열정성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방송 된 것보다 방송해야 할 날이 더 많은 [강심장] 의 '상징' 으로서 [강심장] 이 최고의 토크쇼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시청자들을 웃겨주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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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설정 2009.10.21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정이다 설정 --- 니 설정 모르나?

  3. BlogIcon MC 이승기 2009.10.21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버라이어티에 MC까졍
    정말 다재다능한 승기씨 당신을 응원합니다. 홧팅!!!

  4.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09.10.21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

  5. 루키 2009.10.2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6. 공감가네요 2009.10.21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보인데도 잘하더라구요. 멘트가 센스가 있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7. 승기사랑 2009.10.21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이요. 산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승기의 밝은 미소와 순수한 입담으로 정화시켜 주는 듯해서
    저같은 중년아줌마도 볼만한거같아요. 승기 아님 정신없어서 못볼번 했다니까요. 크크

  8. 승기짱 2009.10.2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보면서 그런생각했는데
    ㅋㅋㅋ 역쉬 승기씨는 뭐든지 너무 너무 열심히 하고 잘해요

  9. 참 이승기 팬스러운 글이네요. ㅡㅡ; 2009.10.21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맹목적인 팬사랑이 독이 되는 것입니다.
    저 자리에 이승기씨 혼자 서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팬인 여러분들은 좋겠죠?
    제작진이 바랄까요? 좋아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승기가 저 자리에서 마음껏 이야기 하고 놀수 있는건 강호동이라는 보호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이승기를 끌어주고 있는 상황인데... 이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오직 승기만 보이시는 여러분이
    안타깝네요. 승기군이 싫다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승기는 아직 혼자서지 못합니다.
    제작을 하는 분들이 그걸 알기 때문에 강호동과 붙혀 준겁니다.
    강호동보다 더 빛나다니요? ㅡㅡ; 강호동보다 더 좋아겠죠. ㅡㅡ;

    • ????? 2009.10.21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독증이신지? 제목만 읽고 댓글을 단게 아니라면 글쓰신 분이 분명히 '강호동 덕분에 이승기의 캐릭터가 잡힌다'고 쓰신 부분을 읽으셨을 텐데요...;;; 제목을 자극적으로 쓰시느라 '강호동보다 빛난다'고 하신 것 같네요.

    • 저기요 2009.10.2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이렇게 [강심장] 에서 이승기가 매력을 뿜어내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강호동' 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부분 안보이세요?내용좀 읽으셨으면..;;

    • 글을 차분히 읽어보세요. 2009.10.2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극적인 제목만 보시지 마시고 다 읽어보세요. 글 여기저기에 호동좌가 분명한 1인자고 승기가 자리 빨리 잡을수있게 계속 이끌어주고 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달랑 엠씨3회하고 '혼자서도 엠씨할수있어!'라는 글이 있다면 정말 이상한거죠. 무슨 천재엠씨도 아니고... 호동좌의 사랑을 받아 승기 잘크고있습니다.^^

  10. 이승기는 따뜻한눈빛이 좋아요 2009.10.21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성도 좋아보이고 앞으로 그 매력을 잃지않는 연예인이 됬으면 하네요 좋은글 감사 ㅋ

  11. 정말,, 2009.10.21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언론들,, 제발 몇회라도 지켜봤다가 글 좀 썼으면 해요,, 항상 1회만 보고 바로 까기 바쁜 글들만,..

    무튼,, 이승기는 첫회에서도 첫 예능엠씨인데도 불구 긴장한 모습이 좀 보이긴 했지만 잘한단 생각을 하긴
    했거등요,, 근데 매회 점점 발전하는게 보이더군요,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하는지 지켜 보는것도
    꽤 흥미로울거 같아요~ㅎㅎ

  12. 대단.. 2009.10.2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회보고 말도 안되는 병풍화에 어안이 벙벙했었죠.. 90분동안 받아치는 거라곤 네, 네 밖에 없었기에 적잖이 실망도 했으나 역시 이승기.. 2회만에 멘트 솜씨가 늘더니 3회에서는 1회에서 보여줬던 어색함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보면서도 계속 놀랐다죠 ㅋㅋㅋ 겨우 3회만에 마치 10회를 녹화한 듯한 포스를 풍기다니... 대단하면서도 무섭습니다 허헣

  13. 강호동 2009.10.21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기야 홧팅 ~

  14. 강심장 ? 2009.10.21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인 ' 강심장' 뭐가 강심장인지 모르겠음 ㅋ 토크가 강심장이라는 이름과는
    맞지 않는거같음

    이런식으로 그냥 무조건 어이구 우리승기 진행잘한다 우쭈쭈 그러는거나,
    게스트 양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 똑바로 못하니 ?? 그러는거나

    다 강심장에는 악영향이라고 생각함.
    강심장이 얼마나 잘되서 과거 야심만만의 영광을 얻게 될지,
    혹은 게스트 초청비로 돈날리는 아류작이 될지는

    한 15회까지 보고 놔둡시다

  15. 강심장~ 2009.10.21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도게스트들하고이승기잘이끌어줘서좋고~
    이승기도...처음에..mc걱정했는데..생각한것보다이상은잘하더군요ㅋ
    무튼두사람이함께라서그래도잘하는거같아요ㅋㅋ

  16. 음? 2009.10.22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모르겠네요, 1박 2일의 팬이라면 굉장히 공감할꺼 같네요
    강심장은 그야말로 토크쇼지, mc쇼가 아닙니다
    강심장은 이도 저도 아닌겁니다.
    토크를 뽑아내는 능력은 강호동도 좋은편은 아닌거 같더군요
    한 게스트한테 계속 질문하고, 1박2일처럼 이승기 감싸기..
    굳이 토크쇼에서 보여야 하는 모습인지는 의문이 드네요

  17. 음... 2009.10.23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아직까지 강호동이나 이승기나 mc로서의 매력은 보이지 않던데요. 물론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게 있겠지만 강호동은 강심장 같은 토크쇼에 안 맞고, 이승기도 대본에 있는 것만 안정적으로 할 뿐이지 mc로서의 톡톡 튀는 재치있는 맛은 없었습니다. 그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니냐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예능 mc란 자리는 "그 정도"의 수준으로 맡을 자리가 아닙니다. 이승기 진행은 예능진행이라기보다는 아나운서 진행이랑 비슷해보여요. 안정적이고 거기서 어떤 호감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재미는 없는.
    강호동도 오버스럽기만 하고요.

    • 2009.10.24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심장 1회부터 3회까지 다 보셨나요?보셨음 이승기씨가 많이 나아졌다는걸 느끼셨을텐데요
      중간중간 예의 차리면서 센스있게 애드립도 곧잘하던데..
      승기씨 스타일은 강호동,박명수씨같은 강한 캐릭터가 아니고 유재석,박수홍씨같은 부드러운 스타일이랍니다.
      그게 MC로 캐스팅된 이유이기도 하구요
      누구나 처음부터 능수능란하게 하는사람은 없으니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 음... 2009.10.25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님//이승기가 나아졌다기보다는 묻혀있다가 대본 분량이 많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승기 부드러운 스타일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예능mc는 진행만 잘 해야하는 게 아니라 웃겨야 하잖습니까.
      그리고 처음부터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람은 없지만 글쎄요.. 이승기한테 어느 정도의 역량이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아직까지는 mc는 물론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에 기대할 게 없네요.

  18. 가을바람 2009.10.24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씨가 잘 할줄 알고 있었습니다.강호동씨가 잘 이끌어주고 있는데다가
    이승기씨만의 색깔이 있으니가 잘 할거라고 봅니다.
    3회까지 다 봤는데 의외로 재치도 있고 센스가 돋 보였습니다.
    꿈나무라고 보고 있어요~
    앞으로 차츰 자리를 잡고 경력도 쌓인다면 몇년후에는 최고의 mc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뭐 빠지는게 없잖아요~
    춤이 쬐금 안되지만 ㅎ
    강호동씨 이승기씨 파이팅 입니다.^^

  19. 지나가며 2009.10.28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이승기 밀어주는 자막을 넣어주는 감이 많고, 강호동이나 제작진과 방송 들어가기 전 미리 이것 저것 짜놓고 멘트를 날리는 감이 있어서 아직은 이승기 개인의 역량덕분이라고 보기엔 좀..

    하지만 엠씨 생초보치고는 안정되게는 잘 하더군요. 표정이나 목소리, 멘트 제스쳐도 자연스럽고. 다른 예능프로에서 '병풍'으로 불리던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그런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나 제작진이 멘트나 상황을 쥐어다 줘도 못 살리는데... 최소한 이승기가 병풍이 아닌건 인정.

  20. 2009.12.3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우리 2009.12.3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 강심장,스타킹 너무좋더라
    sbs 연애대상웃기더라
    유재석 이효리는 더웃기더라
    강호동이 대상감인데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