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영화 [하녀] 를 컴백작으로 결정했다.


출산 이 후, 1년 반만에 스크린 나들이이자 선택한 영화가 김기영 감독의 전설적인 영화 [하녀] 의 리메이크 작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순탄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영화 [하녀]의 속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


감독을 맡은 임상수와 시나리오를 맡은 김수현의 '파워게임' 이 어마어마한 파열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하녀]를 둘러싼 김수현 vs 임상수 '파워게임' 전말



영화 [하녀] 는 원래 김진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작가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정되어 있던 작품이다. 1970년, 故 김기영 감독과 함께 [하녀] 의 또 다른 버전인 [화녀] 를 집필해 청룡영화제 극본상을 수상했던 김수현은 이번 [하녀2010] 의 제작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수현이 아니면 [하녀]는 안 된다." 는 제작사의 간곡한 요청 끝에 [하녀] 리메이크에 합류한 그녀는 2개월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김수현의 시나리오는 충무로 내부에서도 "대본대로만 나오면 아주 괜찮다." 는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김진아 감독이 내부사정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영화 [하녀] 의 제작은 다소 연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품이자 故 김기영 감독의 전설적인 작품인 [하녀] 를 반드시 리메이크 해야 한다는 충무로의 공통된 의견 속에 [하녀]의 제작은 다시 탄력을 받았고,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수현이 임상수를 감독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제작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탄탄대로였다.


처음 분위기는 좋았다. 임상수의 연출 능력을 높이 샀던 김수현은 임상수 감독과의 회동에서 "시나리오를 약간 수정해도 되겠습니까?" 라는 요청에 "당신의 능력을 믿으니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마음 놓고 보충해 봐라. 내가 납득할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다." 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했다. 감독인 임상수와 시나리오를 맡은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두고 '충돌' 한 것이다.


[하녀]의 원래 시나리오를 뜯어 고치기 시작한 임상수는 급기야 초반 한 씬과 등장인물의 이름을 제외하고 모든 씬을 '임상수 식' 으로 바꿔 버렸고 수정된 [하녀]의 시나리오를 받아 든 김수현은 "이건 보충과 수정이 아니라 완전히 새 시나리오가 아니냐. 나는 이런 식이라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며 난색을 표했다. 한 마디로 감독과 작가의 의견 충돌이 거대한 파열음을 내는 순간이었다.




김수현 "요즘 젊은 아이들 무섭다더니...", 임상수 "사과 드리고 용서 빌라면 빌겠지만..."



이렇게 시나리오 수정을 둘러싼 [하녀]의 속사정은 추석을 전후해 임상수와 김수현의 '파워게임' 으로 변질됐다.


왜 대본을 완전히 뜯고 고쳤냐는 김수현의 질문에 임상수는 "이 시나리오는 김수현 선생님의 시나리오다. 어떤 식으로든 선생님 손바닥에서 못 벗어난다. 저보고 처음부터 이렇게 쓰라고 했으면 죽어도 못 쓴다." 라고 대답했다. "그건 어처구니 없는 우격다짐 아니냐. 이게 어떻게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거냐. 그리고 이게 어떻게 내 대본이냐. 나는 죽어도 이 시나리오 용납못한다. 어쩔거냐." 고 김수현이 반발하자 "한번 믿고 네 맘대로 만들어 봐라, 그렇게 해 주실수는 없느냐." 며 임상수가 맞대응하면서 상황은 일파만파로 커져 나갔다.


결국 [하녀2010]의 원작격인 영화 [화녀]를 집필한데다가 故 김기영 감독과 인연이 깊은 김수현의 시나리오를 버릴 순 없지 않겠느냐는 내부 조율 속에서 임상수 감독이 "할 수 없죠. 제가 선생님을 따르겠습니다." 고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고, 김수현 역시 "임감독 시나리오에서 괜찮은 부분이 있으면 수정본에 끼워넣겠다." 며 약간 양보함으로써 상황은 종료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었을 뿐, 속으로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확실한 자기 색깔 때문에 김수현의 시나리오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임상수는 김수현 몰래 제작사를 설득해 자기 식대로 일을 진행했고 제작 일주일 전 이 사실을 안 김수현이 "정 그렇다면 내가 [하녀] 에서 완전히 빠지겠다." 고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하녀] 는 완전히 당초 기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김수현은 "내 대본이 그렇게 조악했다면 처음부터 이 대본으로 연출 못하겠다고 포기하는게 기분 좋았을 것 아니냐. 대본을 완전 회수하겠다." 는 입장을 제작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의 '하차'에 임상수는 "시간을 내 주신다면 찾아뵙고 사과 드리고, 야단 맞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이 영화에서 김수현 선생님이 빠지시면 우리는 도둑놈, 사기꾼 밖에 더 되느냐." 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했지만 김수현은 "사과 필요 없고 야단칠 기력도 없으며 용서 할 수도 없다." 는 대답을 함으로써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과 김수현의 손을 완전히 떠나 '임상수 식' 영화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약 일주일 전 김수현이 집필한 [하녀]의 본 시나리오가 완전히 회수되면서 제작을 새롭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대본 회수를 완료한 김수현은 "임 감독은 자기 식대로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다시 쓰길 바란다. 인물배치부터 구도, 인물의 이름까지 김수현 식 대본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될 것이다." 라며 "요즘 젊은 아이들이 무섭다더니 임상수에게 그 무서움을 실감하고 등골이 서늘하다." 고 임상수를 공개비난했다. 여기에 대해 제작사와 임상수는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하녀] 리메이크를 바라보는 충무로의 시선은 이미 기대와 환희에서 우려와 걱정으로 바뀐 지 오래다.


수정 된 [하녀] 의 시나리오는 임상수의 색깔을 듬뿍 담아 본래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에로티시즘의 색깔을 살려낸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람난 가족]을 뛰어넘는 에로티시즘을 담아냄으로써 원작인 [하녀]를 새로운 식으로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는 '감독의 작품' 이므로 임상수의 색깔이 강하게 들어갈테고 김기영 감독의 [하녀]와는 차별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수현의 하차와 전도연의 합류로 인해 영화 [하녀]의 제작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둘러 싼 파열음 때문에 당초 충무로가 기대했던 故 김기영 연출에 김수현 각본의 [하녀] 는 태어나기 힘들 듯 하지만 임상수가 항상 파격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만큼 임상수식 [하녀]가 범작 수준으로 나오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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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violettree13 2009.11.02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김수현 작가님 글만 보고
    작성하신거 같은데 김수현 작가님이 써 놓은 글들이
    임상수 감독님의 입장을 대신 할 순 없습니다.
    주관적인 글을 갖고 객관적인 것처럼 써 놓으신거 같아요.

  3. 미친미로 2009.11.02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미로비전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있는 채희승이라는 어린 친구가 김수현 작가를 삼고초려 해가며 모셔온 모양인데...
    임감독의 작가적 고집과 욕심을 이기지 못한 모양이구려.
    내가 보기엔 임감독도 문제가 있지만 김수현작가에게 가서 당신 아니면 이 작품 하지 못합니다. 하고
    모셔와놓고 감독과 짜고 뒤통수 치는 제작자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합니다.
    본래 미로비전이라는 회사가 영화판에서는 시나리오의 무덤이라고까지 알려진 회사입니다.
    그만큼 젊고, 실력있는 작가들 이리저리 이용해먹고 그들이 몇년간 개발해온 아이디어를
    돈 몇푼 쥐어주고 사들인후에 능력부족으로 투자 못받고나면 나몰라라 자빠지기 일쑤인 그런 회사인지라...
    그런데 이번엔 정말 김작가라는 거물에게 잘못만나 된통 당하게 생겼군요.
    지금도 김작가에게 시나리오 공개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 하는 모양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소.
    저 회사는 이 기회에 정신좀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제작사가 작가들 피빨아먹는짓 이 기회에 근절시켜야 마땅합니다.

    • 아~그렇군요... 2009.11.02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밖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그런일이 있었군요...
      이런 정보?들은 자꾸 외부로 노출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오해들이 없을겁니다!

      대충 올라온 기사내용만으로도 제작사가 문제있어보였어요....ㅡㅡ^
      김수현작가, 임상수감독...두분다 명성이 두터운분들인데
      제작사가 농간부린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유야 어쨌든, 감독책임이 일순위이지만요;;

  4. WRITER 2009.11.02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선작업 후지불이 관행화되어 있는 산업시스템임.
    21세기에 일다해주고 지들 돈벌리는 거봐서 계약금 지불하는 곳은
    영화쪽 밖에 없음. 천만 대박터진다고 더줄것도 아니면서.

    만약 선계약금 주고 시작했으면 김수현한테 끽소리도 못했겠지.
    계약금 회수를 못할테니까.
    계약금이 없으니까 작가한테 싫으면 그냥 깡통차라고 횡포놓고.
    작가입장에서는 일은 다했는데 돈은 받아야되니까
    제작사와 감독 시키는 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지.
    그나마 김수현이니까 그냥 접고 물러나지, 신인 작가였으면
    당장 굶어죽는데 네네, 하면서 따라가다가 나중에 영화보면
    크레딧에 자기 이름도 빠져있는 걸 보게됨.
    우리가 많이 고쳤는데 니 작품이라 할 순 없지 않니... 하면서.

    참고1. 메이저 영화 크레딧 각본에 감독이름 올라
    있으면 98프로 따로 쓴 사람 있다고 보면 됨.

    참고2. 나의 경험. 메이저 영화시나리오 4편 집필했는데
    계약금 완불한 영화사는 1군데 밖에 없었음.

  5. 영화보기싫다 2009.11.02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임상수 감독 영화 싫어하는데...이번에 김수현 작품이라 보려했건만... 안봐야겄네... 전도연은 왜 하필 이영화를 쯧

    • 뭐니뭐니해도 2009.11.03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 김기영감독 + 김수현 작가.. 라는 엄청난 조합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
      그것도 김수현 작가가 다시...

      배우라면 욕심나지 않을까요?

      이 꼴 날줄 알았으면 전도연씨도 그닥 하고 싶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 zzzz 2009.11.03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수현 아줌마꺼는 tv로 시간때우기로 보는게 딱입니다.

      당신같은 분은 아마,,오리지널 "하녀"를 봐도
      이게 왜 그리 걸작인지조차도 모를것,,

  6. 그런 것 보다 2009.11.02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나쁘냐 보다 하녀를 좋아 하는 사람으로써
    하녀를 잘 리메이크 해낼 것이냐에 관심이 더 가는 군요.
    김수현 작가와 하녀... 왠지....
    서서히 미쳐 극에 치닫는 상황을 도덕적 방향으로 계도한다 뭐 그런 조합인가?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백색인' 스타일로 리메이크 된 '하녀'를 봤으면 했던 1인입니다.

  7. 2046 2009.11.02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어쨌거나 저쨋거나 "감독의 예술"이고,
    다른 사람의 손에서 나온 시나리오라도 감독의 세계가 반영될 수 밖엔 없죠
    임상수 감독은 본래부터 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 온 사람이었고 고로 자신의 시나리오의 고집도 있었을테고
    영화판에서는 일만 생각해 김수현 작가 입장은 고려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김수현 작가의 시나리오로 나온 영화는 본적이 없지만
    솔직히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를 감안해서 볼때
    아무런 이유없이 임상수 감독이 자신의 각색본을 고집했을리는 없다고 보이는데...

    •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니 2009.11.03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를 상실하네요.

      한국에서만 감독의 예술이겠죠.

      외국에서 시나리오 저딴 식으로 대접하면 매장당합니다-_-
      재판도 자주 받아야 할걸요 ㅋ

  8. 으음 2009.11.03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영화팬의 입장에서 보면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보고싶고..
    도덕적으로 생각해보면 임상수 감독과 제작사가 김수현 작가에게 못할 짓을 했다 싶네요..
    일단 영화는 개봉해봐야 알겠고..윗글들 쭉 읽어봤을땐 제작사가 참 몹쓸 곳이네요.
    임감독님도 바른 처사는 아니었고..사과는 드리는게 옳겠지요.

  9. 냉면 2009.11.03 0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일단 잘못은 제작사와 임상수에게 100% 있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제작사가 완전 개XX인 건 맞다. 임상수야 김수현 추천이든 뭐든 이런 군침 도는 영화에 참여했으니 창의력이 만땅 솟구쳤을 것이고, 그대로 영화를 만들고픈 욕구가 넘쳤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을 추천하고 먼저 합류한, 게다가 거물인 김수현을 상대로 "그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전부 제 방식대로 바꾸겠습니다."라고 말할 배짱이 없었던 거지. 그래서 소심하면서 야심 있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방식대로 주변 사람들 포섭해서 물 먹이기를 한 것이다. 정말 찌질하고 야비하지. 하지만 더 한심한 건 제작사. 자신들이 삼고초려 해서 모셔온 선생과 감독 사이를 조율 하긴 커녕, 영화계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둔 임상수를 선택해서 김수현을 팽한 꼴이다. 정말 추하다. 임상수나 제작사나. 그렇지만 이건 충무로에서 흔한 일이다. 시나리오 작가들 시나리오를 작가 동의 없이 난도질 하는 거. 개뿔 저작권 개념은 없는 거. 충무로에 정말 양심에 털나고 무식한 놈들 투성이다.
    김수현의 악명이야 이전에도 자자했지만, 이 사건의 본질이 그녀의 과거 전력으로 흐려질 수는 없다. 이것은 분명 임상수가 비열했고, 제작사가 죽일 놈인 일이다.

    2. 그렇지만 김수현에게 미안하게도, 사실 김수현의 시나리오보다 임상수의 연출적 시각에서 만든 시나리오가 더 끌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유에서 제작사도 어렵게 모셔온 김수현을 버릴 생각을 한 거겠지. 사실 영화 제작에서 연출가가 시나리오까지 겸해서 얻는 시너지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장면 하나하나를 머리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 지 떠올리며 쓰기 때문이다. 영화는 시간 구성상 TV드라마보다 각 장면의 미장센과 몽따주가 훨씬 중요하다. 이게 시나리오 집필 과정부터 고려된 건 티가 많이 난다. 게다가 드라마와 영화는 호흡이 완전 다르다. 김수현이 영화 시나리오는 우리 생각보다 많이 쓴 건 사실이나, 모두 80년대 이전이다. 최근 게 하나 있는데 '미워도 다시 한번' 리메이크. 솔직히 별로였다. TV영화 수준의 구성. 그렇지만 스크린에 걸리는 건 TV영화가 아니고 '영화'다. 김기영도 자신이 직접 썼다. 감독이 직접 쓰는 시나리오의 가치는 높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임상수와 미로비전의 하녀 프로젝트가 무산되길 바란다. 임상수가 원작 '하녀'를 뛰어넘는 천하의 걸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아무리 영화판이고, 아무리 예술판이라도, 비도덕적인 과정을 결과가 뒤짚을 수 있다는 사고가 만연하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팬의 입장에서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라면, 사실 이런 도덕적 분쟁이 있든 뭐든 호기심이 당기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 어찌 됐든 결과만 보자, 라는 건 얼마 전 우리가 황당하게 봤던 판결을 긍정하는 짓 밖에 되지 않는다.

    • ff 2009.11.03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71년에 김수현 작가님이 화녀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하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 내용보다는 정말 연출이 중요한 영화인데 특히 하녀는 더 감독 연출이 중요한 영화인데 그리고 화녀 보다 영화 시나리오 적으로 하녀가 완성도가 더 높았던 거 보면 김수현 작가님 하녀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수현 작가님 영화 시나리오 작품들 진부한 내용 영화들만 있어서 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감독님도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마찬가지고요. 전도연 씨도 연기파 배우라는 것은 알지만. 하녀 영화 이미지하고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 냉면 2009.11.03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71년 김수현이 쓴 것은 김기영의 화녀가 아니라, 정소영의 '필녀'입니다. 김수현과 김기영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이 기사의 오류입니다.

    • ff 2009.11.03 0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에서는 대가이지만 영화 전작들 봐도 하녀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71년도에 화녀 하신 게 아니라면 제작사는 김수현 작가님 어떤 면을 보고 선택했는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그냥 김수현 작가님 이름만 사용하고 싶었다고 하기에는 김기영 감독님 영화 매니아라면 김수현 작가님 별로 반가워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10. 본좌 2009.11.03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감독의 해석과 표현이 더 좋아

    시나리오는 개나소나 쓰면 되는겨;

  11. ㄷㄷㄷ 2009.11.03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아무리 국내최고의 작가일지라도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일뿐이다. 시나리오는 감독손에 들어가면 콘티로 바뀐다. 누구라도 더군다나 유능한 감독이라면 시나리오대로 연출할 사람은 없다. 촬영하면서 순간적으로 콘티가 바뀌는것이 영화이다. 그래서 감독을 작가라고 부른다. 작가주의라는 것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멜로물을 찍는데 있어서는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 사이에서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작가가 너무 거물급이어서 문제가 있었다. 물론 인간적으로야..62년생이면 젊은사람도 아닌데.. 공개 비난당하고 욕먹을때는 그럴만한 실수는 한것같다. 자기색깔을 가진 연출을 하고 싶으면 임상수는 포기 했어야 햇다... 안타깝다. 이왕 이렇게 된거 잘 한번 찍어봐라.. 바람난 가족 이상의 근간에 제대로 된 에로티시즘 하나 기대하자...

    • 시나리오도 엄연한 하나의 장르인데. 2009.11.03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일반인입니다.
      영화에 미치는 감독의 영향력은 알지만, 영화를 감독의 예술로 치부하는 건 좀 아닌것같은데요
      시나리오도 하나의 예술장르이고,
      그 자체는 인정해야죠..
      작가의 피와 땀이 담긴 창조물인데..
      우리나라처럼 힘없는 작가들의 원작시나리오를 가져다가 자기입맛대로 올리고, 작가이름대신 시나리오에 감독이름나 떡하니 올리는 관행은 아닌 것 같네요..

  12. 모해.. 2009.11.03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임상수 문제있는 감독같다.... 벗겨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인것같다...난 김수현씨 대본이 정말 좋은데......
    볼만한것 나올줄 알았는데........임상수가 망쳤군...

  13. 흠... 2009.11.03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이란 노작가의 드라마는 고집이 너무 강해서...점점 나이가 들수록 고집을 넘어 아집이란 느낌이...그리고 영화에서 작가와 감독의 역할이 둘다 중요하지만 감독의 연출이 중요한 부분인건 사실아닌지...서로 잘 대화를 했으면 좋아으련만...그런데 만약 둘이 잘 합의해서 영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김수현이란 작가가 촬영현장에서 드라마 연출 간섭하듯이 대본들고 감시할수도...방송국 PD들 쥐잡듯이 잡는 분이시라...

  14. 어쨋든 2009.11.03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보하나는 제대로 한 듯 하군요

  15. zzzz 2009.11.03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웃긴게,,
    다음 기사 밑에는 하나같이 김수현작가 욕 밖에 없던데,
    님이 글을 잘 쓰신건지,
    여긴 김수현작가 편을 드는 댓글들만 보이네요.

    그래서 세치혀가 무섭다죠.
    님의 글은 철저히 김수현작가의 입장에서 쓰신것같은데,
    사건을 님처럼 자세히 알지 못하니 뭐 딱히 이 사건에 할말은 없고,

    단지,
    하나 묻고 싶은건,
    "화녀"의 극본이 김수현이라고 하셨는데, 확실한가요?
    하녀고 화녀고 모두 김기영 감독 자신이던데,,
    (그렇다면 김수현은 정말 뭥미?-_-;;)

    사실,,김기영의 "하녀,,"를 히치콕 버금가게 충격적으로 본 영화광의 하나로써,
    리메이크에 전도연까지 가세했다는 소식에,
    정말,,우려를 섞은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하녀는 대한민국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걸작아니던가요?
    비오는 밤,,창밖에서 주인아저씨를 응시하던 하녀의 눈빛과,
    일, 이층으로 나눠진, 신분과 통념의 벽,,그 그로테스크한 미쟝센 하나로도 두고두고 기억되던,,,



    근데,,작가가 김수현,,,켁-_-;;;
    정말,,너무너무 놀랐답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작품에 내가 젤루 경멸(?)하는 작가의 결합이라,,

    김수현은,,
    글쎄요,,어렸을땐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내나 커지고 만나는 김수현은,
    그저 자기 과잉에 빠진 고집센 기득권의 대변인인 가장 속물적인 작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해서요.
    정말,,지금도 통속 하나는 기가 막히게 쓰죠.

    이번일만 보면, 김수현 작가가 화가 날만도 했네요.
    그러나,임상수,,꽤 재미난 작가 아닙니까?
    김수현보다는 훨씬 기대되는 ...
    아니,,전 이번 일이 외려 잘됐다는 생각이,,,-_-;;
    김수현작가가 지금 쓸수있는건 그저 불륜코드에 충실한 깊이없는 표피적인 재미 뿐 아니겠습니까?

    사실,,감독도 하녀의 원조 매니아라는 봉준호나,
    대한민국에서 김기영의 미쟝센을 흉내낼수있는 몇안되는 작가인 박찬욱감독이면 좋겠다 싶기도 했지만,
    임상수감독도 꽤 흥미로운 감독중의 하나니까 기대되는 마음이 큽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서 더욱 임상수나 전도연씨,꽤 어깨가 무겁겠네요..
    이런 구설수를 이겨내고 흥미로운 작품,,꼭 만들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하녀"의 리메이크라,,
    누가 해도 욕 먹는건 정해진 순서 아닌가?
    원작이 워낙 강해서리,,

    • ff 2009.11.0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녀가 김기영 감독님 원작이라는 것은 사실에 변함이 없는 거 같고요. 위에 냉면님 글 보니까 하녀 화녀 김수현 작가님하고 전혀 상관없는 거 같아요. 하녀 영화를 몇 번 본 사람으로 솔직히 배우분인 전도연 씨도 그다지 여주인공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잘한다고 해서 모든 역을 소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녀 주인공이 단순히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순수했던 주인공이 점점 변해가야 하는데 이런 느낌 받기에는 전도연 씨에게 관객들이 너무 익숙해진 배우라는 게 안 맞는 거 같아요. 제작자 감독님 잘못이 크고 영화인들에게 편견이 생길까 봐 우려도 되지만 하녀 영화를 위해서는 김수현 작가님이 빠지시는 게 더 좋은 작품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은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 동감 2009.11.03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수현 작가님....화나시는 건 알겠는데...분풀이 충분히 하신듯...본인의 시나리오 공개할테니 보고픈 사람들...보라 한 것...압권~!

  16. 임상수 감독 욕심이 과하다.. 2009.11.04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이란 작가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시나리오가 자신과 맞지 않다 느꼈다면 포기를 했어야 했다. 저정도 작가가 자신의 시나리오가 난도질당하고 난도질 당해 자신의 것이 아니게돼버린 작품을 김수현이란 이름을 달고 나가는걸 허락하리라 생각했단 말인가.

    • ff 2009.11.04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제 생각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신인감독부터가 직접 시나리오 쓰고 작가주의 감독이 많은데 과연 김수현 작가님 시나리오 그대로 연출해줄 감독님이 과연 있을까 싶은데요. 우선 제작사가 모시기는 작가님을 먼저 모셨는데 임상수 감독님 손을 들어줬다는 것만 봐도 이미 답은 나왔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임상수 감독님 잘못한 거 맞기는 하지만 솔직히 김수현 작가님 하녀는 절대로 안 보고 싶어요.

  17. 호박죽 2009.11.04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의 댓글처럼, 일처리를 잘못한 임상수감독과 제작사인 미로의 책임이 크긴 크다.

    하지만 김수현작가의 시나리오대로 영화화되어서 극장에 걸리는 건 엄청난 자원낭비다. 그 큰 화면과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김수현식 따발총 대사나 감상하고 있어야된다고 상상해봐라. 5초만 상상해봐도 돈 주고 보러갈 사람없다.

    임상수감독도 그렇고 제작사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염려되어서 시나리오를 고친 것이다. 물론 김수현에게 대놓고 '당신 시나리오가 영화화하기에는 너무 졸렬하니 고쳐야겠소.'라고 과감하게 말하지 못했으니까 김수현은 자기 작품에 아직도 고집을 부리고 고칠 게 거의 없었다고 자신하는 거다.

    게다가 기껏 분노를 폭발시키는게 '요즘 젊은 것들 무섭다.'는 식이다. 거기서 나이 얘기가 왜 나오나?

    김수현은 늙은 고집불통에 자의식 과잉의 드라마를 양산해내며 시청자들 짜증을 유발시켰던 자신의 과오는 아마 죽을때까지 모를테지.

  18. 정 자기식대로 하고 싶었으면 2009.11.04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 답게...빠져 달라. 내 식대로 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작가를 설득했어야 옳다. 이건 뭐 뒷통수 제대로 치셨구먼. 뭐 감독은 영화로 평가 받기 마련이고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던 나쁜 사람이던 상관은 없다만 이 행동만 보면 임상수는 후자로군.

  19. Favicon of http://haruroh.tistory.com BlogIcon haRu 2009.11.04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김수현씨의 드라마를 열광하면서 본 적있는 이로서... 그녀의 드라마들을 보면, 연출을 누가 했든 큰 차이 없을 것이다. 즉 보면 볼 수록 질린다는 것이 그녀의 드라마다. 물론 그녀의 "작품"은 뛰어나다. 그러나 이제 드라마는 별루다...
    드라마와 영화와 같은 것은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영상적 언어 표현이 더 중요한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이 드라마화 되면서, 과연 연출의 의미가 살아나는지, 아니면 정말 시나리오에만 충실실한 작품인지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사실 그녀가 난도질 되었다고 주장하는 시나리오가 어느 수준인지 알아야 정확한 판단을 했지만, 그녀의 관행을 볼 때, 자신이 쓴 작품(작가적 역량은 높히 평가하고 그녀의 대본은 작품이죠)에서 토시하나도 다르게 나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그녀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 아마도 임상수와 제작자 생각으론 분명 원대본에 충실하려 했고, 거기에 감독의 색을 덧칠한 정도라면(김수현작가의 원한 씬들에서 추가나 대폭적인 삭제 없이... ) 김작가가 큰 오버를 했을 것이다.
    만일 임상수 감독이 정말 자신의 색을 덧칠한 정도가 아닌 대폭적 씬의 교체가 있다면(없던 씬 마구 추가, 있던 씬 대폭적 삭제) 김작가의 말이 맞을 걸이다.

  20. 쩝쩝 2010.05.09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서할 수 없다" 그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런 식의 발언은 작가가 얼마나 자기 오만에 빠져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21. 정성재 2010.12.29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휴가받아서 이상한 DVD한편 보고 찝찝하고 더러워진 기분이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앞으로 이런 영화 찍지도 publish 하지도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