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때 [1박 2일]이  [패밀리가 떴다]의 기세에 눌리기도 했지만 지금 [1박 2일]은 누가 뭐래도 따라잡을 수 없는 예능의 위치에 섰다고 할 수 있다. 
 

 리얼 버리아어티라는 대세를 타고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때때로 '다큐멘터리 같다'는 말까지 들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이제 더 이상 이만큼 시청률을 올리는 프로그램은 '없다'. 그만큼 시간대면 시간대, 재미면 재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예능의 최강자가 된 것이다.


 처음에는 [무한도전] 아류쯤으로 생각되던 1박 2일이 이렇게 까지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데는 강호동의 힘있는 진행과 멤버들의 캐릭터 형성에 그 이유가 있다.다 강호동의 끊임없는 '승부사' 기질은 물론이거니와 그 기질에 따라 움직이는 멤버들의 모습은 [1박 2일]에서 빠질 수 없는 강력한 재미임을 부정할 수 없다.


 허나, 지나치게 뻔한 상황설정은 [1박 2일]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예이다. 


 여행지 설명은 어디로 갔나?


 [1박 2일]이 [패밀리가 떴다]보다 오래 갈 수 있었던 것은 [1박2일]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패떴]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리얼했기 때문이다. 까나리를 마시고 음식으로 복불복을 하며 차가운 물 속으로 들어가는 모든 행위들이 그들의 리얼리티를 더욱 살렸다. 


 또한 [1박 2일]은 시청자들이나 외국인들과도 함께 하는 특집을 만들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것은 [1박 2일]의 큰 장점이었다. 언제나 [1박 2일]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면 시청자들은 벌써 질렸을 것이다. [무한도전]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항상 나오는 것도 아니고 [패떴]처럼 톱스타 게스트들이 등장하지도 않는 [1박 2일]의 성과는 시청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1박 2일]은 애초에 '한국의 명소를 소개하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라는 취지로 방영이 되었다. 물론 예능이기에 여행지에 포커를 맞추기 보다는 캐릭터와 그 고생하는 상황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허나 이 기획 의도가 철저히 배제된 채, 멤버들의 고통받는 모습만을 타겟으로 잡는 것은 줄기가 빠진 가지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이다. '여행지'와는 상관 없이 물만 보면 입수하는 그들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해서 식상하기 까지 하다. 일단 그런 장면들은 엄청나게 자극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장면으로 분량의 대부분을 떼우려 한 것은 정말 안일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예전부터 [1박 2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던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자막까지. 물론 한 번도 제대로 입수하려 하지 않던 은지원 같은 인물이 물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의외성도 있었고 진정으로 이 장면에서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도 있는 듯 하지만 그 '입수'라는 것이 솔직히 말해 감동과 연결되는 것은 다소 생뚱한 풍경이다. 



 굳이 입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도 아닌데 꼭 뛰어들어 감동을 쥐어짜내려는 선택이었다는 설명이 오히려 알맞을 것이다. 감동이란 정말 의미있는 고생을 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져야지 이런식으로 물에 풍덩 뛰어들어 짜맞춰질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행동이 너무나도 위험해 보인다는 것이다. 제대로 안전장비나 구급요원도 갖추지 않고 이 추운 겨울에 얼음까지 깨 가며 물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자칫 심장마비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아무리 사전에 준비운동을 했다 하더라도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그런 곳에서 제대로 된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까지 가려면 꽤 시간이 걸릴텐데 안전불감증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새해를 맞아 동해 바다에 수영복만 입고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자의와 상관 없이 반 강제적으로 이렇게 얼음까지 깨고 뛰어드는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재미도 중요하다. 하지만 입수는 더 이상 신선한 콘텐츠라고 할 수 없고 그 분량에 있어서 지나치게 할애 되었다. 한마디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이 시간의 대부분을 입수로 때운 것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1박 2일]에서 지금껏 활약해 온 멤버들의 건강을 배려하지 않는 행태다. 그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만큼 재미도 늘어나기는 하지만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위험한 행동까지 하는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버라이어티 정신'이라며 포장해도 이건 아니다. 이건 외려 객기 부리는 것에 더 가깝다. 혈압도 떨어지고 당도 떨어지고 무릎 관절도 안좋다는 사람들에게 굳이 이런 일을 시켜야 했는가, 하는 물음만 메아리 칠 뿐이다.  



 분량이 부족했다면 더 신선한 아이디어로 분량을 늘릴 일이었다. 이런 식의 선택은 [1박 2일]을 재밌게 보고 있는 시청자로서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1박 2일]이 현재는 최고의 예능이지만 조금 더 '생각 있는' 방송을 해야 그 한계는 늦춰지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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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다 2010.01.11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안전입니다. 엄동설한 얼음장 깨고 입수하는것 보기엔 기개가 넘치는 감동일지 몰라도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구급대원이 100%사고를 다 낫게 할 수는 없습니다.제작자분들은 출연자의 안전문제 꼭 챙겨야 할 것입니다.

  3. 허미 2010.01.11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미~재미만있고만~맘에안들면 보지말어~

  4. fewfjfewojpfo 2010.01.11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리얼 가학방송으로만 보이던데 언론에서는 찬양일색
    제가 이승기라면 "지금 인기만으로도 cf만 찍어도 돈마구 들어오는데 이딴거 해야 하나" 관두고 싶을겁니다.

  5. 부모책임 2010.01.11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이 따라할까바? 그리고 한겨울에 물속에 들어가는게 매우 위험하다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데..준비운동하고 들어가는거 안보이시나...한겨울에 일부러 냉수마찰 하는 사람도 있는데...그리고 애들이 따라하는건 부모잘못이지..왜 사회나 언론매체 탓으로 하는지...애들 교육 똑바로 못시키는건 1차적으로 부모책임이지 요즘 보면 무조건 학교 사회 여론 책음으로 몰아가는 몰상식한 사람들 떄문에 ...

  6. ㅋㅋ 2010.01.11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쯧쯧.. 이사람 정신병자 수준이구만... 불쌍한사람..

  7. zzzzzz 2010.01.11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1박2일 빠들은 못말려^^
    논리적으로 이 글에 비판하는 댓글은 가뭄에 콩나듯하고
    거의 욕지거리 댓글이네 ㅋㅋ 수준을 알만하군 ㅋ

  8. 푸미 2010.01.11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글 잘 쓰셨는데 댓글에 욕이 너무 난무...ㅋㅋ
    우리가 이렇게 화낼일은 아닌거같은데 ㅋㅋ
    제작진이 봐야지 이런글은 ㅋㅋㅋㅋㅋ

  9. ㅇㅇ 2010.01.11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했네 보는내내 불편하드만.
    특히 강호동 오버해서 얼음물속에서 날뛰던데 안다친게 신기함

  10. 럽니 2010.01.1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솔직히 감동 스러웠는데.. 추위 속에서도 1박2일 화이팅 외치고, 스텝들에게 감사 인사까지 잊지 않는 모습보고
    솔직히 찔끔 눈물날 정도로 감동 스러웠는데..? 저만 그랬으면 어쩔수 없지만..ㅋㅋ
    입수로 거의 1시간 분량을 채운 것은 오바고, 추워 죽겠는데 매일 입수하는것도 오바지만..
    아무튼 어제꺼는 예전의 입수에 비해서는 굉장히 감동적인게 사실 아니였나용..?

  11. 얼빠진.. 2010.01.1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말대로 그렇다면 먼저 처음보다 시청률이 설물처럼 빠져나가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는것이다.
    그걸 님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시청자들이 왜 더 많이 찾게되엇느냐 말이다.
    요새 같이 힘들때는 감동보다는 시우너한 웃음이 훨씬 낫다..
    웃고나서 감동이 있어야지....일밤 보세요...감동을 그렇게 원하시면....
    버라이어티를 이해 못하는...
    내가 볼 땐 북한에 잇다가 남한으로 온 자본주의 문화를 접한지 얼마 안 된 북한 노동자가 쓴 글 같다....
    비판도 납득이 가는 비판을 해야지...
    에라이

  12. 나도한마디 2010.01.11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하는 프로 칭찬해 주자구요. 이 글 읽고 그런 부분 PD님이 더 신경쓰시리라 믿어요.

  13. 음. 2010.01.11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요새 너무 1박 2일 식상해진 것 같음..
    맨날 같은 입수,
    어느순간부터 진짜 안보게됨;;
    그냥 프로그램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은 계속 보면 되고 맘에 안들면 그냥 조용히 안보는 거라 생각함;
    전 그냥 조용히 안봐요.
    채널은 개인의 선택인듯,

  14. 기냥... 2010.01.12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입수냐? 그리고 차츰 강호동의 오버스런 맨트와 억지 감동 유발에 이제는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는...뭐, 코미디가 다 그런거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라도 돈 벌면 되지 뭐. 젤 먼저 입수한 그 누구지 -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음 - 아무튼 그 가수의 노래가 요즘 뜨고 있기에 속으로 젤 먼저 들어가겠군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젤 먼저 들어가더군. 먹고 살기가 그렇게 팍팍한 것이지요. 아, 그리고 박찬호의 등장은 좀 섭외가 있었겠지요. 그러다 자고 갈 줄은 몰랐을 수도 있었을테지만. 아무튼 1박2일이든 패떳이든 거기서 거기 같음. 난 "남자의 자격" 이 좀 더 재밌더만...

  15. 2010.01.12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자막. 동감합니다. 초기에는 안 그랬는데 갈 수록 점점 불쾌해지고, 늘 똑같은 포맷에 질리고, 웃기지도 않는 그 놈의 버라이어티 정신 타령. 입수는 대체 왜 하는 것인지. 취지인 한국의 좋은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이 것도 이제는 잃은 듯 하고. 1박2일 정말 재밌게 보던 프로였는데 지금은 너무 지겹고, 보기도 싫어요. 남자의 자격 보고는 바로 TV를 꺼버리는 상황.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게 이해가 안되요. 패떳이랑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보는데. 억지감동. 정말 공감하네요.

  16. 개식상 2010.01.12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 1박2일 아니면 볼께 없어서 보는데 이놈들은 겁이 없나보지? 심장을 비롯해 다리부터 온몸에 차가운물 먼저 묻히고 물에들어가는건 6살짜리 꼬마도 안다. 솔직히 1박2일 멤버들이 운동선수에다 가수라서 운동량 많아서 별문제 안생겼지 일반인 저딴거 따라하다 쇼크나 심장마비 온다. 물도 안묻히고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봐 무섭다. 체온 36.5도에 갑자기 -10도 물을 묻히면 차이가 46.5도다 이거면 심장약한사람은 운나쁘면 사망이다.

    솔직히 지나친 억지감동 뭐 게스트 대우안하는거야 박찬호가 힘도 좋고 남자인데다 1박2일 멤버랑 친하니까 이해한다.
    근데 물에 들어가는게 감동이냐? 난 심장에 물안묻히는거 보고 진짜 생각없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옷입고 들어가면 물에서 나오면 옷이 얼어서 급격하게 체온 낮아지는데 이건뭐 쇼크사 유도방송인가?? kbs는 위기탈출 넘버원은 이럴때 쓰라고 만든방송아닌가? 제작진 모두 상식이하의 사람들인가? 이런 기초 상식도 없이 방송하고

    시청률 잘나오는거야 일요일 6시대 황금시간대(가족끼리 자연히 모이는시간)이고 패떳의 부재와 경쟁프로가 없으니 당연한거고 시청률이 높을수록 공익 방송이 되야지 이건뭐... 1박2일은 주는 교훈이 없네 그냥 mt가서 재밌게 노는법 알려주는 프로그램인가?

    1박2일은 유아시청자도 모는걸 모르나보죠?? 시청자제한 있어도 누가 그거 신경씁니까? 전시청층을 아우르겠다면 안전을 고려해야지 그냥 뭐 성인전용 방송인가요? 물에 들어갈때도 심장이 약하거나 어린이는 따라하지마세요 이런것도 자막에 안넣고 답답한 방송

  17. Favicon of https://yureka01.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10.01.12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어가보면 압니다 ....^^

  18. 깔깔깔 2010.01.12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백두산편 보셧나옄ㅋㅋㅋㅋㅋㅋ
    완전 오글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gg 2010.01.14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들어가는게 뭐가 그리 감동이라고 자막으로 아주 감동 유발시키려고 난리를 치드만?
    입수도 정도껏 해야 재밌지 무슨 영하 십몇도에 얼음을 깨고 계곡물에 들어가는지..버라이어티 정신은 커녕 미련해보인다
    진짜 누구한명 쓰러져봐야 정신을 차리지..맨날 똑같은 패턴 질린다 질려..

  20. Favicon of http://a@a.c BlogIcon hp 2010.07.19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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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2010.07.19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없네 일박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