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두 소녀의 대결로 []을 방영했다. 무한도전만의 기획으로 승부하려는 색다른 시도였던 것만은 분명하고 의미도 있는 무한도전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번 도전은 [무한도전]이 매력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무한도전]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실패하고야 만 것이다. 물론 [무한도전]을 단지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본다면 성공이겠으나 이번 편은 '예능'이라는 [무한도전]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지 않았나 비판해 본다. 


  [무한도전]이 [스타킹]에 불리한 것 한가지


 [무한도전]은 항상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하고 또 열정적인 모습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이들 중에는 [무한도전]에 절대적인 애정을 보내며 [무한도전] 자체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그리하여 [무도] 비판에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특집에도 비판보다 격려를 하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족한 점은 부족했다고 집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댄스 스포츠 특집]. [에어로빅 특집], [봅슬레이 특집]등 색다른 도전을 통해 다소 관심밖에 있던 스포츠를 관심있게 지켜보게 하기도 하고 땀흘리는 노력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도전들은 모두 무한도전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재미를 함께 선사했기에 그만큼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편은 챔피언VS도전자라는 전체적인 틀에 지나치게 얽메인 나머지 [무도]만의 색깔을 살리는데 실패했다. 물론 권투라는 종목을 내세워 대중들에게 또다른 흥미거리를 제시하고 다소 관심밖에 있는 스포츠를 되돌아 보게 했다는 점, 여자 선수들 끼리의 대결로 긴장감을 형성해 보려 노력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그 이상의 재미를 형성해 내는데 완전히 실패해 버리고 말았다. 


2주에 걸쳐서 방영된 방송 분량은 한 주는 선수 소개로, 그 다음 주는 두 소녀의 대결로 채워졌는데 사실 그 소녀들의 대결 보다는 이전의 사람모으기나 이전 행사 공연이 오히려 주가되는 느낌을 주었다. 여기서 문제점은 그 와중에 멤버들의 개성이 십분 발휘되기 보다는 지나치게 진지해져 버린 분우기에 있었다. 계속 강조하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를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어디까지나 예능이다. 재미를 잃어버린 예능이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무도]역시 한 번쯤은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빅재미 만으로도 무한도전의 예능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 경쟁작인 [스타킹]에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와중에 100%의 감동과 논픽션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한 느낌이 든다. 


 [스타킹]은 [무도]같은 팬덤을 형성할 수는 없으나 매 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는 장점이 있다. 매 주 달라지는 [무도]보다 일관성있는 포맷과 내용으로 언제 틀어도 비슷한 재미를 선사하는 점에 있어서 [무도]보다 상대적으로 중, 장년층의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일단 익숙해 지기만 하면 [무도]의 재미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는 없지만 익숙해 지지 않은 시청층에게는 [무도]가 약간이라도 지루해지면  [스타킹]으로 채널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무도]는 매 회 색다른 재미를 형성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물론 다음주 부터 [무도]는 다시 재미있어 질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그만큼 [무도]라는 브랜드는 강력하다. 하지만 '예능으로서의 무도'를 기대하는 '무도 지지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무도]를 이해 시키고 더 강력한 한 방을 날려 줄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감동이 끝에 존재하더라도 중간 중간의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무도]는 여전히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여전히 예능이다. 감동을 주면서도 재미를 주는 [무도]만의 색다른 매력에 다시 푹 빠지게 될 다음주를 기대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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