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 후, 이제 [환상의 짝꿍]정도만 제외하면 김제동을 고정으로 쓰는 곳은 없다. 


 한창일땐 공중파에서만 3~4개 이상에서 고정적으로 모습을 들어내던 김제동은 지금, 뚜렷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김제동은 '최고' 라고는 할 수 없을 지언정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진행자다. 그러나 김제동의 이미지 덕택에 김제동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김제동을 굳이 섭외하지 않는 이유


 김제동은 상당히 말을 잘하는 진행자다. 그래서 김제동이 대안으로 삼은 것이 [토크 콘서트]다. 현명한 선택이다. 김제동의 '말발'은 보다 오픈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김제동은 피드백을 바로 바로 주고 받고 그 반응을 활용해 진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최고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리플달아주세요"가 그렇게 재미있었던 것은 방청객과의 피드백이 바로바로 전달되었기 때문이었다. 리플을 읽고 그 리플들에 달아주는 재치있는 답변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그 순간만큼은 그 방청석에 앉아있는 관객이 되었다. 그리하여 다소간 독설스러운 이야기들도 농담이 되고 재미있게 웃어 넘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라면 그 상황은 다르다. 김제동은 모든 게스트들을 아우르면서도 배려하는 진행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게스트들은 갑자기 무대로 불려나온 방청객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제동의 "스타 골든벨"을 보면 김제동의 진행이 아직도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제동이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는  행사장이나 대학 축제에서라면 재밌을 만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놓고 독설을 퍼붓는 다던가  예쁜 아이돌과 못생긴 개그맨을 비교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다 . 방청석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입장인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비교를 하고 약간은 불공평한 패널티로  그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현장에 있었더라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크게 웃으면서 지켜볼 수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TV에서는 부적절 했다. 그들은 잠깐의 여흥을 위해 무대로 불려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엄연히 게스트로써 프로그램 전반을 함께 해야 하는 게스트인 것이다. 김제동의 개그가 TV에서는 다소 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그런 스타일로 인해서 김제동이 그간 해왔던 [스타 골든벨]이나 [해피투게더]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이 프로그램을 꼭 이끌어 가야 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지 못했던 것이 김제동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굳이 김제동이 아니라도 진행에 차질이 없는,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은 김제동 프로그램이다!' 라는 인식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것이 가장 결정적 이유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김제동은 꽤나 매력적인 진행자 였음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김제동의 하자는 시국과 맞물려 원치않는 잡음을 일으킨다. [연예가중계]나 [스타 골든벨]의 하차시, 김제동의 하차에 대해 외압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오해일 수도 있고 진실수도 있지만 PD입장에서야 꼭 김제동이 아니어도 되는 상황에서 김제동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잡음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없다. 


 김제동의 이미지가 정치적인 색깔을 대변하게 되는 것은 마이너스다. 김제동 팬의 입장에서는 김제동을 위한다고 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김제동에겐 마이너스가 되어 버린 것이다. 


 차라리 김제동은 입담을 살릴 수 있는 [토크쇼]같은 곳에서 진행을 맡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김제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신있는 말' 이라는 점을 반추해 볼 때, 그의 토크쇼는 적어도 삼당 원내대표 앞이라고 해서 방어적으로 변하거나 신변잡기식 노래 마당으로 변질될 걱정은 없다. "말 속에 심장을 담아내겠다." 던 그는 진중하고 침착하며 무게감 있는 언변으로 진정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다. 집단 MC 체제에선 그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원톱 토크쇼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김제동의 특장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김제동이 [토크 콘서트]로 성공을 거뒀다지만 김제동은 분명한 하락세이다. 김제동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그만의 장점을 살린 진행자가 되어 '김제동'이라는 이름 석자를 걸고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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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7 2010.02.08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사실 지금 연예인 중에.. 특히나 버라이어트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꼭 이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강호동, 유재석 정도.?
    그외에 정말 이 사람의 캐릭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안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거죠.
    (사람에 따라서 몇몇 더 떠올리긴 하겠지만)

    암튼 오히려 김제동은 나름의 캐릭터가 있고... 생각하기 따라 다르겠지만...
    연예인 중에 딱히 캐릭터가 겹치는 인물이 없는 듯 합니다. 그게 버라이어티에 맞냐는 말씀하신 것처럼 좀 얘기해볼 수 있겠으나..

    사실 외압 논란이 현실이든 아니든... 이미 PD를 비롯해서, 방송가는 말할 것 없고...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데..
    누가 새로 김제동을 데려다 쓰겠습니까?
    그걸 김제동의 캐릭터가 가진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단거죠.

    • Gs. 2010.02.08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의합니다. 김제동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작진들이 섭외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비슷한 출연료 비슷한 인지도로 더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데 굳이 불안요소(이 표현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가 내재되어있는 김제동을 섭외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김제동이 다시 상종가를 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어지는게... 김제동의 인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제동을 유재석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들이 챙겨주고 유세윤의 빈자리를 직접 채우는 등의 활동으로 보아 어울리는 자리만 있다면 바로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2. 피앙새 2010.02.08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모 블로그의 댓글을 길게 늘여쓴거같네..?

    블로그 포스팅도 표절하는 시대야?

  3. Favicon of http://blog.masque.kr BlogIcon 날자고도 2010.02.0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난독증인지, 김제동이 섭외가 안되는건 외압때문인지, 그의 재량의 한계인지
    글을 읽고도 애매하네요

    • 둘 다란 얘기죠. 2010.02.0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제동의 재량이 외압을 무시하고서라도 쓸만한 가치가 없다고 보는겁니다.

  4. 점점 재미없어지네요.. 2010.02.09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단 분 중 한분이 쓰신 글처럼 연예 기사에 일반 댓글화 되고 있네요..

    인기 블로거의 최고 덕목 '매일매일 포스팅'에 너무 목매달고 계신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 글로 3일에 한번씩 혹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어떨지 싶습니다.

    이렇게 영양가 없는 비난 일색글로 매일 다는것은 님이 너무나도 많이 분석했었던

    수많은 연예인들과 똑같은 양상이네요..

  5.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2010.02.11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골든벨을 즐겨봤던 일인으로서 김제동 진행방식이 연예인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움으로 보여지는 것을 저도 종종 봐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시국과 맛물려 안타까운 모습으로 비춰진것 갔네요.
    하지만 언젠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6. firmenlogo 2012.06.23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물의 아름다움은 그것이 이해하기 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