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에게 있어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시청률에 있어서는 실패를 경험 한 적이 없는 이승기가 실질적으로 처음 '이승기'에 대한 기대를 대중들에게 심어준 뒤 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1박 2일] 과 [찬란한 유산]으로 쌓아 올린 이미지 덕택에 실제로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각종 CF에 거액을 받고 캐스팅 됨은 물론, [내 여자라니까]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승기의 노래 마저도 각종 차트의 상위권에 드는 등, 이승기가 얻은 것은 정말 크다.


 이승기의 바른 청년 이미지는 이승기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기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이승기에게 있어서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승기,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는 이유




이승기는 물론 착하고 건실한 이미지에 얼굴도 잘 생겼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승기가 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 하다. 예능도 못하지는 않지만 중간. 진행도 못하지는 않지만 중간. 노래도 못하지는 않지만 최고 수준은 아니고 연기력은 아직까지 많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 복합적인 모든 분야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승기의 이미지는 뭘 해도 대박나는 이미지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 바탕에는 [1박 2일]의 바른생활 캐릭터가 주효했다. 착하고 바르고 똑똑한 엄친아의 이미지가 이승기를 호감으로 돌려 놓았고 이승기의 모든 면에서 +a가 되어 주었다. 게다가 [찬란한 유산]이 예상치 못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자 이승기는 드라마에서도 주연급으로 우뚝 서게 된다. 


 하지만 이승기는 드라마 보다는 예능에 더 많은 빚을 지고있다. 상대적으로 이승기는 다른 배우들 에 비해 예능으로 그 이미지를 쌓아 올린후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승기의 호감형 이미지가 이승기를 과감히 주연급으로 캐스팅하게 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던 것이다.


이승기, 같은 캐릭터는 위험해




그러나 이승기가 처음 드라마에 출연했던 [소문난 칠공주]서부터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이르기 까지 이승기는 같은 맥락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철없지만 나쁜 놈은 아닌, 귀여운 부잣집 도련님. 이것은 이승기가 지금 갇혀 있는 이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남동생 삼고 싶기도 하고 사위삼고 싶기도 한 이승기의 '엄친아' 이미지에 준하는 부잣집. 그러나 이승기 캐릭터 그대로 가면 재미 없으니까 살짝 비튼 '철없는' 이미지. 하지만 결국은 착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승기의 본질은 전혀 피해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이승기가 보여주고 있는 연기는 실로 실망스러울 정도다. 어색한 대사처리와 오버액션은 이승기의 연기력에 의문부호를 붙게 한다. 이 역할이 새로운 역할이 아니라 이승기가 이전에 한 번쯤은 해 봤을 연기기 때문에 더욱 그 의구심은 짙어진다.


 비슷한 캐릭터 속에서 실망스러운 연기를 보인다는 것은 이승기의 연기자로서의 재능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스타작가 홍자매의 극본 속에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의 진출은 이승기가 그만큼 시청률을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이지만 이승기에게 있어서 이 드라마는 이승기의 틀에박인 연기의 발전 가능성을 한치도 전진시켜줄 수 없는 것이다.



이승기 보다 신민아가 유리한 이유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결국 이 드라마에서 완벽한 주연은 될 수 없다. 여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나 강렬하고 강력하다.  구미호, 신민아가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에서의 통통튀는 매력을 철없는 도련님, 대웅(이승기)가 다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구미호가 깨어남으로써 시작되는 이야기의 핵심은 구미호의 감정선을 따라 전개될 수 밖에 없다. 이승기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구미호에게 느끼는 야릇한 감정의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승기가 연기하는 대웅과 구미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고 해피 엔딩일지 배드 엔딩일지 하는 두근거림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승기의 기본적인 캐릭터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승기에게 발전의 여지가 없음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hite 2010.08.27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가 연기한 역할은 크게보면 비슷한 역할이지만, 칠공주에서의 황태자와 찬란한 유산에서의 선우환, 내.친.구에서의 차대웅은 전혀 다른 인물로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핏 비슷한 캐릭터지만, 확실히 캐릭터간의 차이점과 진화가 보입니다. 지금 이승기는 연기의 물이 오르고 있고, 내.친.구 보면서 이승기 연기에 매번 놀랍니다. 차대웅과 싱크로율 100프로이고, 이승기가 아니면 저런 역할 아무나 소화못할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승기 연기가능성 충분하고 이미 입증하고 있는데, 이런 글은 좀.....악플러 수준이네요.

  2. 안타까움 2010.08.27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가 왜 이런 역할을 맡았는지 의문이됨...너무 찌질하게 남주를 그려 놓으니 ,,,,,연기는 못해도 이쁘게만 웃는 신민아가 유리한 드라마를 왜 선택했는지 참 안타까운 일 입니다

  3. 2010.08.27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야말로 수박 겉핡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이승기 연기를 제대로 본적이 있기나 하신가요?
    소문난 칠공주나 찬유. 지금 차대웅까지 비슷한게 아니라 전혀 다릅니다.
    드라마를 1회면 진지하게 시청했다면 이런 헛소리는 안하실텐데요.
    비슷한것 같지만 다른 캐릭을 누구보더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님은 기본적으로 이승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것 같군요. 능력이상으로 누린다니? 연예계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인가요? 이승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님이 굳이 알필요는 없겟지만 최소한 포스팅을 하려면 기본조사는 하고 쓰셔야지요. 가수로서도 연기자로서도 예능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승기 피나는 노력과 실력으로 차근차근 다져온 결과물이지요. 흔히 성공한 사람들에게 운이 좋다느니 뭐니 하는헛소리들을 하는데 왜 그들만 운이 좋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내친구는 이제겨우 6회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끝난후에 나타나겠지요 그리고 이승기연기를 거론하시다니 그연령대에 이승기만큼 디테일한 연기를하는연예인이 누가 있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이제 겨우 24세 청년에게 너무 완벽한걸 바라신느것 같습니다.

  4. 2010.08.27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연기 잘한다고 칭찬이 많더만ㅠㅠ 얼만큼 더 잘해야 되나요? 이승기가 뛰어난 연기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요즘 이승기 또래 연기자들중엔 잘하는축에 든다고 보는데요...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차대웅역을 정말 잘하고 있구요....시청율이 40넘는 김탁구가 있어 그리 많이 나오고 있진 않아도 넘사벽 상대 프로에도 14 정도 나온다는건 굉장한 선방이고 이승기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답니다...그냥 이승기 별로 안좋아하면 가만히 계셔주는게 나을듯하네요...말이 블로그지 정말 악플과 다르바가 없는듯 ㅠㅠ

  5. 그렇긴 하지만 2010.08.27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덕분에 10% 를 넘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김탁구 덕분에 5%도 안될 것 같았는데
    10%를 넘는 다는 것 자체는 망하진 않았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드라마 말아먹기의 전설과 함께하시는데
    만약 승기가 아니고 다른 이가 했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6. 글쎄요 2010.08.27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 연기가 실망스러울 정도라니
    같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군요
    저는 왠만한 드라마는 다본 드라마 광으로서!!! 이승기군 연기력은 왠만한 배우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기에서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다고 봐요
    발음, 표정, 모두 우수합니다
    그리고 예능에서 이승기군이 중간으로 보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왜 수많은 주말예능 프로에서 이승기군을 모델로 젊은 배우/아이돌을
    대량 투입했는데도 이승기군만큼 예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을까요???
    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

  7. 숫고양이 2010.08.28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가 실망이라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해피엔딩의 반대는 배드엔딩???배드엔딩이 어디있나? 님 관점에서 배드엔딩이겠죠. 해피엔딩의 반대는 배드엔딩이 아니라 새드앤딩입니다. 연기 잘 하던데요. 정극도 아니고 사극도 아닌 로맨스코메디에 가까운 드라마에서 오버연기 하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게 아닌가요? 사극풍의 연기를 보이면 만족 하실분인것 같네요.

  8. 웃으며 살자 2010.08.2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하나 착각한게 있어 ㅠㅠㅠ 아직 이승기는 나이가 24살 밖에 안됐는데
    무슨역할을 할까 ? 멋있는 실장 ? 잘나가는 ceo ? 능력있고 매너좋은 변호사 ? 의사 ?
    아니잖어 ??? 아직 학생인데 어울려 ??? 맡을수 있는 역이 많지가 않잖어
    연기를 못한다고 ? 그건 님 생각이지 드라마 샹황을 전혀 고려를 안했잖어
    정극이 아니고 로코인데 미호역이 백치미고 그러면 당연히 상대역인 대웅이
    웃음코드를 2배로 잡아야되는데 대사량도 2배가 넘을수밖에 없고 그런상황이니
    오버는 필수가 될수밖에 없잖어 많은 시청자들이 몰입도 잘되고 연기도 잘한다고
    느끼고 있으면 되지 뭘 더바래 ? 표정연기 죽이더만 ㅋㅋㅋㅋㅋ
    1박2일 예능은 리얼인데 개콘인줄 아나봐 맡은 역할들이 다달라 무조건 이수근 몽이 처럼
    웃길려고 한다면 코메디 프로지 리얼 예능 프로가 될수 없지 김씨같은 캐릭도 승기같은 캐릭도
    있어야만 신뢰를 줄수가 있고 가족같은 따듯한 분위기도 느끼게 되는거고 ...
    mc도 그래 승기아직 24살 인데 그나이에 승기 만큼하는 mc 난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
    글쓴님은 앞으로 생각과 시야를 좀더 넓혀야 할것 같은데 ....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스승은 경험자 아닌감 ?
    승기도 손익을 따지기전에 연기수업 많이 받았으니 장래에 득이될거라 믿고....

  9. Favicon of https://syo8kirins.tistory.com BlogIcon Syo 2010.08.2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에게 캐릭터에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글쓴님의 말씀에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 이승기의 연기가 실망스럽다는 말씀은 합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색한 대사처리와 오버액션"이라고 표현하신 부분들은 사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승기가 홍자매의 각본 스타일을 제대로 살려내는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글쎄요... 2010.08.29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공감가지 않는 말씀이십니다. 캐릭터 묘사에 대한 작가진에게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이승기는 역할에 충실한, 아니 그 누가 와도 차대웅의 역할을 이승기씨만큼 해낼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나도 다양한 표정연기와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생각의 자유는 부인할 수 없으나,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블로그에 글로써 표현하는데는 좀 더 신중을 기하셔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임도 따르는거구요...

  11. 허허 2010.08.31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부터는 드라마 보고 글쓰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