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감동은 계속되고 있다.


가수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고, 편집은 더 세련 되어 지고있다.


방송의 연속연속이 감동이고, 전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에서 '불편한' 느낌을 연출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제동이다.



[나는 가수다]의 매니저 시스템은 처음부터 논란거리가 확실히 갈렸던 설정 중 하나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개그맨들의 출연은 필수 불가결한 설정이며, 보다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편집과 제작에 노력을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제작진의 공언처럼 [나는 가수다]의 설정은 점점 더 안착되고 있으며, 안정감도 되찾고 있다.


그런데 윤도현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김제동'에 대해서는 한 마디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가수다] 속 김제동이 '너무' 불편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재도전 파문'이 터졌을 때, 김제동이 벼랑 끝까지 몰리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었다. 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쿨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의 모습이 좋아 보였고, 프로그램에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것 역시 나쁘지 않았다. 역시 타고난 방송인이구나 싶었고, 그의 방송출연을 응원코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15일 방송분에서 김제동의 모습은 너무나 '짜증'스러워 보였다.


윤도현과 함께 있는 그는, 매니저의 역할을 넘어서서 윤도현을 면박하고 타박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주 5위로 턱걸이했던 윤도현을 다그쳐야 한다는 초조함과 긴박감 때문이었을까, 윤도현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매니저의 역할을 넘어서서 부모가 잘못 된 자기자식 혼내는 것처럼 강압적이고 일방적이었다.


김제동은 윤도현에게 "건반 치워라" "악기 다루지 마라" 며 인상을 잔뜩 찡그린 채로 소리 질렀고, 지속적으로 순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윤도현을 압박했다. 입으로는 "형"이라고 하면서도 윤도현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는 기본적인 예의가 사라져 있었다. 윤도현과 김제동의 친분 관계를 십분 생각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런 모습은 TV에서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이었다. 그건 프로로서 자기 본분을 잊은 행위에 다름 아니다.


박정현의 매니저인 김태현이 박정현의 편곡 작업을 지켜보다가 "박정현의 색깔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용히 조언하는 것이나, 박휘순이 지난 주 7위였던 BMK에게 끊임없이 용기와 힘을 불어 넣는 모습이 바로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원하는 매니저의 진짜 모습이다. 매니저는 가수를 압박하고 다그치는 존재가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함께 화이팅 하는 존재다. 이런 측면에서 김제동은 매니저로서 완전히 '실격'이었다.


물론 김제동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윤도현과 형 동생하는 격의 없는 사이고, 웬만한 말을 해서도 상처 받지 않을 관계이기 때문에 김제동이 조금 '편하게' 윤도현을 대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태도는 기본적으로 'TV'에 노출되는 공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시청자들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지켜줘야 한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는 어떤 식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사항이다.


방송인으로서 김제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은 시도때도 없이 너무 '진지'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소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윤도현을 대하는 김제동의 다그침, 윽박지름, 강압적임, 면박과 타박이 바로 그런 이질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매니저 시스템의 결점을 가장 결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가수다]의 감동은 가수들의 무대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매니저 역할의 개그맨들은 가수들을 제대로 서포트하고 중간중간 멘트를 끼워넣어 웃음 포인트를 만드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 어쭙잖게 저번 무대는 이랬느니, 저랬느니 악기를 쓰라느니 말라느니 하며 음악에 관여하는 건 주제 넘는 월권이다. 이건 김제동이 똑똑하게 가슴에 새겨들어야 하는 대목이다.


시청자들은 [나는 가수다]에서 김제동이 이상스러울 정도로 '불편해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그가 예능을 예능답게 임하면서, 김제동 본연의 매력과 개성으로 프로그램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는 윤도현의 음악 스승도, 음악 파트너도 아니다. 윤도현의 곁에서 그의 음악을 응원해야 하는 가장 가까운 '관객'이다. 관객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매니저의 본분이 과연 무엇인지 그가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때다.


김제동의 주는 불편한 느낌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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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 2011.05.17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댓글들만 봐도 다양한 관점들로 보는 시각들이 다양한데 마치 모든관객들이 불편하게 바라본다는 시각으로 글쓰는 요점이 무엇인지 의문스러울 따름;;

  3. 난 별로 못 느끼겠는데. 2011.05.17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좋게 보시지 보는 시각이 좀 비관적이신듯..다양성을 보세요.
    김제동씨 말곤 다른건 안 보이시죠? 님이 이미 안좋게 봐서 그런겁니다..아무튼 이번 주말 나가수 꼭 시청해야겠군요~!

  4. 저런.... 2011.05.17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편협적인 시각인것 같은데요..
    가수 중심 방송이기는 하나 너무 리얼로 받아들이신건 아닌지.. 이 프로그램에 왜 가수가 아닌 사람들이 나와서 매니저라는 역을 하는지, 작가는 왜 존재하는지 생각을 좀 해보셔야 겠네요. 왜 운도현과 김제동이 짝지어졌을까요? 그럼 혹시 박명수씨가 김범수씨에게 하는 행동은 불쾌하지 않으셨는지요? 아~ 박명수씨는 모든 방송에서 그런 모습이 컨셉이라 괜찮다? 이런건가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좁은 시각을 가진분의 글이 메인에 올라오는게..

  5. 김제동의 힘인가? 2011.05.17 0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낮에 본 나가수 편집 논란 글 이후로 가장 눈살 찌푸려진 글이네요.

  6. 제생각에는 2011.05.17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씨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면 상관없는일 같네요
    매니저도 충고도할수있고 용기도 줄수있고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매니저니까 너는 니할일만 해야돼
    이건좀 아닌듯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언도 해줄수있고 충고도 할수있는거죠
    문제는 윤도현씨의 감정일꺼 같습니다

  7. 김제동 2011.05.17 0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기만 하던데... 뭔 이런 것까지 걸고 넘어지시나...
    김재동 윤도현이 어떤 사이인 것도 모르시는지...

  8. masksong 2011.05.17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만의 생각을 마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양
    공정한 척 말하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그냥 김제동을 까고 싶은 맘으로
    자기가 쓴 글로 공감을 얻고 싶어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주변사람들을 눈살찌푸리게 만드는 글

  9. ★★★★★★★★★★ 2011.05.17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원래 김제동을 싫어해서 이 글에 동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제동을 싫어해서 나가수에서 재수없어보이는건 아주 소수에용

    TV에서는 원래의 친분을 숨기고 방송해야된다는건 몇년대식발상인가영
    그럼 무한도전에서 명수옹한테 막말하는 노홍철은 이미 저세상갔어야겠네요


    차라리 걍 꼴보기 솔직ㅎㅏ게 수정하시길ㅋㅋ

    저는 나가수 1화때부터 김제동 매우 거슬렸거덩영ㅋㅋ
    모든걸 논리적으로 다 따지려고하고
    과하게 진지하고, 아는척하고
    재수없음.

    방송인보다는 평론가같은거하면 딱일듯

  10. 박화 2011.05.17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의 기초가 안 된 글이로군요.

  11. ㅋㅋㅋㅋㅋㅋ 2011.05.17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보면서 아슬아슬했는데 이런말 나올줄 알았다... 불편하긴 했지만, 뭐라 크게 잘못한 상황은 분명 아님,,, 하지만, 김제동,, 요즘 말이 많이 나오는 만큼,,, 생각이 많을듯,,,,

  12. Favicon of https://bravelee.tistory.com BlogIcon Whitewhale_BM 2011.05.17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윗 분들의 글에 다양한 의견이 달렸군요. 글 속에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이런게 아닐까요. 더 좋은 글을 위한 디딤돌로 삼으세요! 성실한 글에 격려를 표합니다.

  13. 뻠뻠 2011.05.17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딱히 그렇게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14. 지나가다 2011.05.1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님의 글이 더 불편하네요. 매니저라함은 옆에서 훈계도 하고 떄론 잔소리도 하고 제각각의 스타일이 있는 법입니다. 그만큼 윤도현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전 오히려 솔직하다고 느끼고 현실적이다라고 느꼈는데요. 그만큼 윤도현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되겠구요. 방송에서 윤도현에게 욕을 했습니까..그렇다고 삿대질을 했습니까..? 님의 기준의 틀에 그들의 스타일을 가두어놓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15. 지나가다 2011.05.17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님의 글이 더 불편하네요. 매니저라함은 옆에서 훈계도 하고 떄론 잔소리도 하고 제각각의 스타일이 있는 법입니다. 그만큼 윤도현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전 오히려 솔직하다고 느끼고 현실적이다라고 느꼈는데요. 그만큼 윤도현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되겠구요. 방송에서 윤도현에게 욕을 했습니까..그렇다고 삿대질을 했습니까..? 님의 기준의 틀에 그들의 스타일을 가두어놓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16. 의견차 2011.05.17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건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전 오히려 좋게 느껴지던걸요. 깊은 사이를 보여주는게 더 리얼한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매니져라면 저렇게 해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17. 2011.05.18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어보니 글쓰신분이 김제동 안티면 안되는것 마냥 쓰신분들 많네요.
    그게 어때서.. 김제동이 안티를 만드는 행동을 하니까 안티가 생기는거죠.
    김제동이 무슨 온국민이 좋아하고 감싸줘야 하는 인물입니까..
    지난 나가수 파동때도, 원인제공 자기가 해놓고 나서서 사과조차 안하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둥,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대인기피를 한다는둥
    언플만 하면서, 다른 프로 나와선 킥킥대고 웃고..
    그런 가식적 모습을 보이는데 안티 생기는게 당연한거지..
    완전 자기 좋아하는 개그맨 깐다고 벌때처럼 달려드는 꼴이라니..

  18. Favicon of http://kusumikoharu.tistory.com BlogIcon 코문 2011.05.18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오바하시네요 ㅎㅎ

  19. 2011.05.18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 갖고 다 트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 쩝.. 2011.05.18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안다면 그냥 봐줄만 하던데요.
    부러울 정도로 친해보이기도 하구요.
    님의 관점으로 본다면 오히려 박명수가 김범수에게 대하는 방식은 더 예의가 없고 짜증이 날만하지 않나요?
    김제동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생각은 자유이지만 본인이 시청자를 대변하는 것 같은 글은 좀 거슬리는군요.

  21. 2011.05.22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