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이가 [수미옥]에 출연해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작품 및 캐릭터 선택에 제한이 많았다며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오히려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신이로선 큰 맘 먹고 한 수술이겠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독이 되는 상황이 도래한 셈이다.


신이는 [색즉시공][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특유의 개성있고 코믹한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다. 이 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녀는 배우로서 확고한 색깔을 정립했다. 그러나 그녀는 코믹 이미지로 굳어가는 상황을 도저히 못 견뎌했고 배우로서 변신하기 위해 '양악수술'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선택했다.


그런데 어쩌나. 그녀가 고심 끝에 내린 수술이 오히려 배우로서 그녀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개성있던 얼굴이 사라졌다" 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가 그동안 소화했던 개성 강한 캐릭터와 강렬한 색깔이 희석되었단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변신에 대한 압박이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신이의 패착은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을 '외모'를 통해 이뤄내고자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코믹 배우로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것은 맞다. 그녀는 그런 이미지를 견뎌내는 걸 굉장히 힘겨워했고, 자존심 상해했다. 밑도 끝도 없이 '웃긴 연기'만 요구하는 제작자들과 자신만 나오면 웃어버리는 관객들을 보며 신이는 어떻게든 변신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건 백번 양보해도 연기로 극복할 문제지 외모를 뜯어고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원로배우 이순재의 말처럼 "결국 배우는 연기로 평가받는 사람" 이다. 어려운 일이란 것은 알지만 질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신이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다. 외모를 바꾸면 대중이 그녀를 새롭게 봐줄 것이란 생각은 너무 순진한 발상이다. 대중에게 신이는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신이일 뿐이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신이보다 예쁜 여배우는 널리고 널렸다. 오히려 신이가 선택해야 했던 길은 개성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근간으로 연기폭을 서서히 넓혀가는 길이었다. 너무 조급하게 보지말고 10년, 20년 뒤 길게 보는 현명함이 필요했단 이야기다. 故 여운계, 강부자, 김지영, 김해숙, 윤여정, 김수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대배우들 중 젊은 시절부터 주인공으로 승승장구한 배우는 거의 없다.


꾸준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올리며 대중과 호흡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녀들은 동시대 수많은 스타들이 반짝 떴다가 스러져가는 세월 동안 오히려 점점 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금에 이르러 그녀들을 '조연배우' '코믹배우' 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많은 대중은 그녀들에게 '대배우' 라는 칭호를 바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코미디든, 비극이든 상관없이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야말로 나이가 들수록 빛을 발하는 법이다. 신이라면 충분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었는데, 그러기엔 그녀의 그릇이 너무 작았다.


현 상황에서 신이가 교훈 삼아 볼 배우가 바로 강혜정이다. 강혜정이야말로 수술 때문에 하락세를 탄 여배우의 대표격이기 때문이다. 강혜정의 주장대로 치아 발치 수술이든, 아니면 여러 치과의사들의 말처럼 양악수술이든간에 강혜정은 양악 수술 이 후 제대로 된 캐릭터나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고 배우로서 쓸만한 커리어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올드보이][웰컴 투 동막골][쓰리 몬스터]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개성파 연기로 활약했던 그녀지만 수술 이 후엔 예전만한 독특한 매력도, 관객을 압도하는 개성도 모두 거세당한 채 그저 그런 여배우로 전락해 있다. 영화 [도마뱀][허브] 등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더니 심지어 올해 야심차게 출연한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는 이다해에 밀려 10초 출연이라는 굴욕을 당하며 배우로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그녀만의 도드라진 색깔을 사랑했던 대중은 여전히 '달라진' 강혜정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신이 역시 강혜정처럼 되지 않으려면 전보다 더 큰 노력을 해야만 한다. 신이의 소원대로 이제 그녀를 코미디 영화에 캐스팅 할 제작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 영화말고 그녀를 다른 장르에 캐스팅 할 제작진이 과연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결국은 탄탄한 연기력 빼고는 정답이 없단 이야기다. 신이로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는 독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해야만 한다.


과연 신이는 이번 '양악수술 파문'을 잘 견뎌내고 여배우로서 새로운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까. "얼굴은 달라졌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던 그녀의 말처럼 그녀가 조금 힘들더라도 지금이라도 멀리, 길게 볼 줄 아는 진짜 배우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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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악수술에대한 2011.08.10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오해를 부추기는 님 같은 분들의 블로깅 때문에 사기꾼 성형외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악수술한다고 얼굴이 바뀌는거 절대 아닙니다. 양악수술은 턱이 삐뚤어진 사람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지 미용성형이 아닙니다. 신이씨의 경우는 양악 수술로 인한 변신이 아니라 얼굴에 엄청난 성형을 한 결과입니다. 물론 자기 말대로 이마는 안했겠죠. 눈,코,입은 다하셨네요

    • shsh 2011.08.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악수술에대한 님의 덧글에 저도 한마디 붙이고 싶네요. 맞습니다. 양악수술의 목적은 이뻐지는 미용성형은 아니기에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수 있겠네요. 신이씨는 티비나오는거 봤는데 이마빼고 다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신이씨 마음도이해를함..모든걸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했을텐데 "망가진 여배우들"이라는 글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니콜 2012.04.19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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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rjlim2001.tistory.com BlogIcon na야 2011.08.10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신이...??참..안타까우네요...성형 수술 한것이 불필요 한거 같네요..신이의 그 툭유의 개성이 완전히 사라졌네요...신이의 그 매력이 좋던데...안타깝네요..

  3. 독자 2011.08.10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혜정의 도마뱀은 수술 전 작품입니다.

  4. Favicon of http://regimehyperproteine.biz BlogIcon recette hyperproteinee 2012.01.25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사랑 나는 후회 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약간 정말 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