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출연하는 드라마 두 편이 동시에 안방극장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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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은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고, 한 편은 진통 끝에 케이블 방송이 결정 된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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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이 드라마 두 편을 통해 유이가 스타성을 회복하며 기사회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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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최근까지도 유이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꿀벅지 신드롬을 주도하며 뭇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대두된 적도 있었으나 거품은 금세 꺼졌고, 인기는 순식간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말 그대로 반짝 스타의 전형적 패턴을 보여주는 듯 그녀는 점점 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이건 말 그대로 유이에겐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녀가 속해있는 그룹 애프터스쿨 역시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렸다. 유이의 인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동시에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애프터스쿨은 여러 노래를 통해 가요계 문을 노크했지만, 그 때마다 대중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가수 활동이고, 예능이고 할 것 없이 총체적 위기에 부딪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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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이에게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선 것은 야심차게 주연을 맡은 드라마 [버디버디]의 편성 실패였다. [버디버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유이였지만, [버디버디]는 방송사에서 편성을 받지 못하고 1년 넘게 표류했다. 한 때 SBS 편성이 유력하다는 설도 떠돌았지만 곧 사실무근임이 밝혀졌고 유이는 더더욱 자신감을 상실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유이는 나 때문에 드라마가 편성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다. 열심히 찍은 작품이라 기대도 컸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이 안 됐다. 만약 내가 아니라 다른 좋은 배우분들이 주인공을 맡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다. 스스로가 그토록 원망스러웠던 적도 처음이다.” 라며 고통스런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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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가 편성문제로 표류하고, 애프터스쿨의 가수 활동이 원활하지 않자 유이는 SBS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예능 MC로서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효리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때마다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서며 인기를 회복했던 전례로 볼 때, 유이의 MC 도전 역시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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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심 끝에 도전한 예능 MC 자리는 쉽지 않았다. 박명수, 탁재훈, 김제동 등이 날고기는 [밤이면 밤마다]에서 유이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병풍처럼 웃고만 있던 그녀는 결국 방송 8개월여만에 [밤이면 밤마다]가 폐지되면서 굴욕적인 퇴출을 맛봤다. 말 그대로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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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들어 유이에게 변화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돌파구가 없을 것만 같았던 슬럼프를 끝내고 부활의 기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수확은 시청률 금밭’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됐다는 것이다. 방송 2주차에 접어든 이 드라마는 한 주만에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이로선 기사회생이 아닐 수 없다.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중소구력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나 30~60대 여성 시청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KBS 주말드라마의 특성 상 잘만하면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그녀의 소비층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시청률 프리미엄 뿐 아니라 인지도까지 극대화하며 향후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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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 김자옥, 백일섭, 정웅인, 류진 등 난다긴다 하는 중견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큰 이점이다. 생활자체가 연기인 중견 배우들 곁에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내실을 튼튼히 다지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잘 나가는 이승기, 지창욱 등이 모두 KBS 주말드라마 출신이란 점을 사료해 볼 때 유이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쳐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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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주연의 [버디버디]가 편성을 받고 TV에 방송되는 것도 좋은 현상이다. 비록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이긴 하지만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사장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는 건 어찌되었든 긍정적 현상이다. 유이로선 [버디버디]로 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오작교 형제들]로 기반을 닦아 차기작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더욱 긍정적인 신호는 우려했던 유이의 연기가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일취월장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아이돌 출신 연기자 답지 않게 어색함 없이 자기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는 유이의 모습은 배우 유이의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꽉 막혀 있던 연예생활이 드라마 두 편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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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이는 꿀벅지 신드롬의 반짝스타를 넘어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험대에 올라있다. 한 때 급격히 꺼져가는 인기 거품 때문에 한물 간 스타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2011년 그녀의 현재는 여전히 왕성하고 활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건재한 스타. 그녀는 과연 두 드라마를 무사히 잘 끝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일수 있을까. 23, 아직 어린 나이에도 당찬 걸음을 걸어가고 있는 유이의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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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떡밥은 2011.08.14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떡밥은 내꺼야

  2.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1.08.15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났으면 합니다~

  3. 음.. 2011.08.15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가 뜬금없이 재는 연기가 처음인데 잘한다고 하시길래
    뭔가 하고 가서 봤더니 저 드라마 유이보고 말씀하신거더군요.
    저야 안보니 모르지만 안방극장 연기자 하려면 어르신들한테 눈도장 받는게 가장 급한 일인데 저런 반응이면 꽤 희망적으로 보이네요.
    사실 남자인 제 입장에서는 좋지만ㅋ 어르신들이 보기에 유이는 첫인상은 얄미운 인상이라서 호감형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저기 출연하면서 싹싹하다라는 인상을 받으셨나 보더라구요.

  4. ss 2011.08.19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안합니다..유이양.."버디버디" 좋은 드라마입니다.
    제가 시청한 스포츠 드라마 중 줄거리가 젤 탁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