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아나운서가 [여유만만]에 나와 또 논란거리를 만들었다.


이 방송에서 그녀는 "만삭이었을 때 언론에 노출이 됐고 그 사진이 떠돌아 다니면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만삭시절은 가장 남편에게 사랑 받을 때고 나 스스로 여자로서 아름다운 시기라 생각했다"는 그녀는 "하지만 대중들은 추한 모습이라 단정을 짓더라." 라며 신세한탄식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방송을 보면서 김보민 아나운서가 왜 대중에게 그토록 '비호감'인지 알 수 있었다. 이걸 고치지 못하면 김보민은 영원히 '비호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녀는 왜 자신이 '비호감'인지 정말 모르는걸까?


김보민 아나운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중에 대한 '적대의식'이다. 방송에 나오는 방송인으로서 대중을 '적'으로 간주하는 건 상당한 실책이다. 그런데 김보민 아나운서는 대중에 대한 반감과 서운함을 방송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대중과 화해하기는커녕 스스로 대중과 거리를 두는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대중이 그녀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녀의 이러한 방송 스타일, 토크 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김보민이 토크쇼에 나와서 꼭 하는 소리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러이러해서 내가 상처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서운할 수 있고 반박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좀 심하다. 방송에 나올 때 마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는 건 옳지 못하다. 그녀에게 상처를 준 대중은 그야말로 극히 '일부분'이다. 그런데 그녀는 항상 모든 대중을 가해자로 간주하고 싸잡아 비난한다. TV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리 없다.


이번 '만삭사진' 사건도 그렇다. 그녀의 만삭사진을 보고 어떤 사람은 비난을 했을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아름답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사람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느끼는 바가 다르다. 한 마디로 그녀의 만삭사진을 보고 비난을 한 사람은 대중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이란 이야기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대중은 나를 추하다고 단정짓더라." 누가 단정지었는가? 아무도 단정짓지 않았다. 그렇게 단정지은 사람은 김보민 스스로다. 자신의 자의적 판단으로 대중을 그렇게 매도하는 건 경솔한 짓이다. 이렇게 대중과 거리를 두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대중이 사랑해 주길 바라는 건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으려면 그녀가 먼저 겸손하고 포용력있게 다가가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게다가 김보민의 광적인 '남편 자랑'도 대중에겐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김보민의 토크는 크게 딱 두가지로 나뉜다. 대중에게 대한 반감과 서운함을 토로하는 신세한탄, 그리고 남편 김남일에 대한 자랑이다. 어느 토크쇼든 변함이 없는 이 구도에 대중이 식상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거다. 톡 까놓고 이야기해서 신세한탄에 남편 자랑만 주구장창 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누가 즐겁고 행복하게 들어주겠는가.


물론 김남일 선수가 멋지고 잘생긴거 안다. 남자답고 터프해서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사람이란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이건 온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김보민이 방송에까지 나서서 이거 멋있다, 저거 멋있다 집어주지 않아도 된단 이야기다. 허나 김보민은 눈치도 없이 방송에 나올 때 마다 김남일 칭찬에 열을 올린다. 좋은 이야기도 한 두번이지 이 정도면 참고 들어주기 힘들 정도다.


문제는 대중의 눈에 김보민의 '남편자랑'이 그저 자랑으로만 비춰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대중은 김남일 자랑에 열을 올리는 김보민을 보면서 그녀가 남편을 통해 '자기 과시'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 이렇게 멋진 남자한테 이런 대접을 받는 여자니까 함부로 하지마' 라는 식의 자기과시, 자기방어가 그녀의 토크에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대중이 그녀의 남편 자랑에 학을 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듯 김보민의 방송 스타일, 토크 스타일은 상당히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 아니, 반성은 커녕 더더욱 대중을 적대시하고 있다. 스스로의 문제는 자각하지 못한 채 '내가 멋진 남자를 만나 잘 사는 것을 대중이 시기한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아니다. 이건 아주 심각한 착각이다. 김남일과 만나 알콩달콩 잘 사는 것은 축복의 대상이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녀가 비판 받는 것은 밑도 끝도 없는 신세한탄과 대중을 적으로 간주하는 경솔함, 그리고 지겨울 정도로 계속되는 남편자랑과 자기과시 때문이다. 대중이 싫어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나운서까지 하는 똑똑한 방송인이 그 정도 이치를 모른대서야 말이 되는가.


김보민은 보다 더 가다듬어져야 한다. 대중을 좀 더 겸손하게 대할 줄 알고, 보다 세련되게 방송에 임해야 한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길 권한다. 그녀 스스로는 대중에게 부끄러움 없이 원숙한 방송인인가. 아나운서 김보민의 통렬한 자기 반성이 필요할 때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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