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의 노래가 또 다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MC몽이 지난 해 오랜만에 백해 내놓은 <Miss me or diss me> 앨범에 이어서 또 성공적인 컴백을 한 셈이다. MC몽은 컴백을 하면서 가수로서 방송 출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평생 음악으로 갚으며 살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상업가수로서 상업적인 노래를 들고 나온 MC몽이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버젓이 유료로 판매되는 음악을 놓고 자신이 대중에게 무언가 이득이 되는 일을 해 주는 것 같은 뉘앙스의 발언은 대중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지난번 성공은 MC몽의 출연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이었고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은 저조하리라는 예상을 하게 만드는 지점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뒤집혔다. MC몽은 이번에 대중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자신의 얼굴을 철저히 가린 지난 번 앨범과는 달리 타이틀 곡 ‘사랑 범벅’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내보인 것이었다. 곡의 분위기 역시 따듯하고 희망적으로 바뀌었다. MC몽이 아직도 보기 불편하다는 여론과 상관없이, 그의 노래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그가 군대 면제를 받기 위해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도의적인 책임까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MC몽에 대한 이미지 쇄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수의 음원 사이트에서 MC몽은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한두 개 음원차트 정도는 조작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확실히 대중이 그의 음악을 선택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마디로 그는 논란과 상관없이 성공적인 컴백을 한 것이다.

 

 

 

확실히 MC몽의 컴백은 화제성이 있다. 그의 컴백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비난여론이기는 하지만 여론은 뜨겁게 들끓는다. 그가 하는 발언들은 기사화되기 좋고, 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이는 결국 그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이어 그의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 볼 이유가 생기고 음원차트 1위라는 결과는 결국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화제성을 드높여주는 결과로 작용한다. 논란을 관심으로 전환시킨 노이즈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논란은 그의 컴백에 있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대체 누가 듣냐는 비아냥은 음원차트 성적에서 무색하기만 하다. 결국 대중은 그를 미워하면서도 그를 선택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이든, 정말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든 그는 ‘음악으로 갚겠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음악으로 확실히 챙길 것을 챙기고 있다.

 

 

 

그의 이런 성공은 확실히 대단하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씁쓸하다. 대중에게 실망을 끼친 연예인들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함에도 그 연예인은 그런 논란으로 오히려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어떤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MC몽의 사례는 도덕적 불감증을 떠 올리게 한다.

 

 

 

연예인은 대중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MC몽은 증명했다. 그의 음악을 듣는 대중이 있는 한 여전히 MC몽은 컴백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고 종국에는 단순히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아닌, TV속에서도 모습을 버젓이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결국 MC몽의 성공은 잘못을 저지른 것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할 수 없다. MC몽의 컴백이 화제가 되고 그의 음원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어떻게 해석하고 지켜보아야 하는 것일까. 아이러니한 대중의 엇갈린 행동은 결국 연예인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주고 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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